후기) 이불펴놓은 누군가는 사실 쥬시로 친구인 슌스이였습니다. 저래놔서 그렇지 사실 시로쨩(쥬시로) 매우매우 애정합니다. -아시시급으로요-

설정상 사신이고 인간이 아니기에 2천대는 약한편이지만 쥬시로니까~♡



연약하디 연약한 13번대 대장 우키타케 쥬시로는 아이젠×아란칼 vs 사신× 바이저드× 여화의 전쟁에서 영왕의 팔을 빼낸뒤, 건강을 회복하는 중이었다. 퇴원을 한후, 데리러 온 1번대 대장인 마루에게 끌려갔다. 마루의 개인 대수실은 서류하나없이 깨끗했다. 회초리 다발이 있는 책상만 빼고 아무것도 없었다.


- 쥬시로. 책상위로 올라가서 종아리 걷어.


- 마루..? 갑자기 왜 그래..?


- 잔말말고 걷어.


급격히 낮아진 목소리에 잔뜩 겁먹은 그는 책상위에 올라가 종아리를 걷었다. 새하얀 종아리를 본 마루는 조금이지만, 망설였다. 이내 마루는 의자에 다리를 꼬고 앉아 회초리를 들었다. 세어보니 20개다.


- 쥬시로. 이 회초리들이 다 부러질때까지 맞을줄 알아.


-응...


- 숫자세는거 잊지말고


-으응...


그말을 끝으로 아무말없이 회초리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방안에서는 매서운 매질소리밖에 안났다. 일부러 방안의 소리를 차단하는 귀도를 걸지않아 밖에서도 매서운 매질소리가 다들렸다.

<휘익! 짝!>

-하나...

<휘익! 짝!>

-읏... 둘...

<휘익! 짝!>

-셋...

<휘익! 짝!>

-넷...

<휘익! 짝!>

-다... 윽... 다섯.

<휘익! 짝!>

-여... 여섯.

<휘익! 짝!>

-흐읏... 일곱.

<휘익! 짝!>

-윽... 여덟.

<휘익! 짝!>

-아흣... 아홉.

<휘익! 짝!>

-...열.

      .
      .
      .
      .
      .
      .
      .
      .

휘익! 탁! 챱-

-흐윽... 이천...


'탁'하는 소리와 함께 회초리가 부러졌다. 쥬시로의 종아리를 보면서 손으로 더듬거려 책상위에있던 회초리를 짚으려고 했으나 잡히는게 없었다. 갑자기 그가 휘청거리더니 책상위에 주저앉았다. 마루는 혀를 차며 그를 안아들고 대수실에 딸려있는 욕실에 가서 그의 피투성이인 종아리를 씻겨주었다. 물에 닿아서 아프고 따가운지 움찔거리며 옷깃을 잡았다.


- 아파도 참아.


- 흐윽... 그치만...


다 씻긴후, 수건으로 조심스레 톡톡 두들기며 다시 대수실로 나왔다. 밖에서 매서운 매질소리를 들은 누군가가 이불을 펴놓고 그옆에 연고와 찬수건, 붕대를 놓은 나무쟁반을 놓고갔다.

마루는 그것을 보고 피식- 웃으며 그를 이불위에 눕혔다. 연고를 손가락으로 덜어 종아리에 발라주고 붕대로 감아주었다. 다 바른 후, 찬수건에 대충 닦았다. 닦은 부분이 안으로 가게 한 후, 그의 얼굴을 들어올려 눈물에 젖어 짖무른 눈가를 톡톡 두들기며 닦아주었다. 그녀 품에서 항상 지니고 다니던 립밤을 꺼내서 짖무른 눈가와 잔뜩씹어 부르튼 입술에 발라주었다.

- 쥬시로. 뭘 잘못했는지 알지?


-흐윽... 몰라...


- 하... 다시 맞을래?


- 흡... 잘 모르겠어...


- 에휴... 이리와. 안아줄게.


그는 일어나서 그녀의 품에 안겼다.


- 너 다시는 싸울때 어린애던 아니던 봐주지 말고 싸워!! 방심해서 크게 다쳤잖아!! 알겠어??


다시 우는 쥬시로를 품에 안고 토닥이면서 그에게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려주었다.


- 잘못... 히끅... 잘못했어...


- 다시는 그러지마. 내가 얼마나 놀랐는지 알아? 내가 걱정할줄 몰랐어?


- 그게... 그러니까...


- 뚝.


- 흐윽.. 뚝...


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조곤조곤 달래주었다. 서러웠던 그는 마루의 옷깃을 잡고 펑펑 울어재꼈다.마루는 그런 그를 토닥이면서 이불위에 누웠다. 한참을 토닥여주었더니 어느순간 그는 잠에 들었다.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그의 눈물에 젖은 뺨에 입을 맞췄다. -fin-


깡통계 6개 만든놈들하고 14명 모두 1시간씩 귀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