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내가있던곳은 단 한순간이라도 안내실 카운터, 민원실을 비워선 안됐음. 절대로


신참때 어쩌다 화장실 마려워서 어쩔수없이 잠깐 비웠다가(그것도 최대한 빨리 다녀오려고 달려갔다왔는데도) 그사이에 오신 총무계장님한테 대판 깨진적도 있었고


우리도 저런거 붙여놓거나 안내실에 놔두면 안되냐했다가 헛소리한다면서 한번 더 깨졌었음.


인상 좋았던 내 담당주임님조차 누가 카운터 비웠단 소리만 들어도 개정색빠셨다


그럼 화장실이나 볼일은 어떻게 보느냐? 지나가는 직원분 붙잡고 잠깐만 서달라고 해야했음.


짬먹고나서 알게된건데 저지랄하면 성실의 의무 위반이라더라.


공익끼리 주마다 당번까지 정해가면서 점심시간 반납해놓고 카운터에 있었어야할정도로 철저히 지켰음.


물론 하는 일은 민원인한테 법원 가는길 알려주는거나 점심시간 이후에 다시 오라고 하거나 하는 게 전부였지만(경찰이 긴급영장 갖고오거나 민원 존나 급한 민원인 오면 그딴 거 없다.)


근데 저새끼들은 저게 끝이네?


그럼 죽여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