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안 신화 1편 - 홍수의 신에 맞선 바알과 아스타르테
가나안 신화 2편 - 코타르와 샤파쉬, 그리고 은빛조약
가나안 신화 3편 - 후기 청동기 시대의 대붕괴와 메시아니즘
잊혀진 신들을 위한 키리에 엔딩 추측하기 1편 - 14지역의 폐교들
잊혀진 신들을 위한 키리에 엔딩 추측하기 2편 - 4대 천사와 미카의 정체
그리스 신화부터 현대문명까지 - 노아와 엔지니어부의 모티브
부록 - <요한묵시록>의 아폴리욘 = 심연의 열쇠쟝은 다시 등장할까?

편의상 12월 31일생인 코토리부터 시작함

모티브는 퀴클롭스 3형제 중 아스트라페(번개)/현대문명의 전기공학(전파, 공진기)
- 1879년 12월 31일, 토머스 에디슨의 백열전구가 민간인들에게 처음으로 공개된 날
이전까진 소수의 투자자들에게 공개된 것과 달리 "누구나" 볼 수 있게 공개된 것에 아주 큰 의의가 있다
아스트라페의 이름을 헤스페리데스 세 자매의 아스트라페라고 보면 "황금사과" = "백열전구" 의 상징도 됨

모티브는 기원전 13세기 신왕국 이집트 신화의 호루스
- 1월 2일, 카인에게 살해당한 동생 아벨을 성인으로 모시는 축일
농경민과 유목민 간의 갈등을 반영한 신화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친족살해의 모티브와 관련된다
이집트 신화에선 농경민(오시리스)이 착하게 나오고 구약에선 유목민(아벨)이 착하게 나오는 식임

모티브는 아담에게 선악과를 건네준 최초의 여자 하와
- 1월 3일, 지져스 성명 축일(ΙΗΣΟΥΣ, Iesus Hominum Salvator)
구약의 이름 부르지 말라는 유일신과 달리 신약의 지져스께선 얼마든지 불러도 된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공식적으로 삭제되어, 오늘날엔 특별한 축일이 아니라 일상적인 미사로 전해진다

모티브는 중국 최초의 소설 <목천자전>에서 불사약을 얻은 주나라의 목왕
- 음력 1월 3일, 새로운 해를 기념하는 춘절 연휴의 "마지막 날"
불꽃놀이로 전 세계 대기오염에 기여하는 그 연휴가 마침내 "끝나는 날" 이다
이 양반이 타던 수레를 하루만에 1000리를 끌고가준 전설적인 인력거꾼 조보가 훗날 진나라의 시조가 된다

모티브는 메아리의 님프 에코/현대문명의 도플러 효과 - 자색편이(청색편이)
- 1932년 1월 5일, <장미의 이름>으로 유명한 인문학자 움베르토 "에코" 가 태어난 날
파장의 근원(소리, 별, +센세)이 가까워질수록 파장이 짧아지고 진동수는 커진다(+두근두근)
프로그래밍이랑 엮으면 셸 스크립트의 명령어 echo 때문에 베리타스 소속으로 나왔을지도 몰루?
움베르토 에코에 대한 떡밥

사실, 골콩드가 말하는 기호&텍스트에 대해서 학문적인 기여를 존나크게 하신 분이 움베르토 에코임
바르트 <현대의 신화>, 레비스트로스 <신화학>, 에코 <푸코의 진자>는 비교종교학 필독서이기도 하다
즉 현대문명에서 신화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 "왜 키보토스가 하필 학원도시의 모습인지" 떡밥에 직결되며,
그러면 코타마가 속한 베리타스(veritas, 진리)가 하필 해커 집단이란 이유는...

바르트, 레비스트로스, 에코를 위시한 "신화의 메타언어는 상징이다" 라고 본 관점의 모티브가 코타마라면,
코타마에게 프로그래밍 언어는 키보토스라는 게임 속 세계에서 센세에게 메타적으로 닿기 위한 "도청" 이 된다
얘는 진짜로 제4의 벽을 넘어서 사랑을 한다는 컨셉인거임. 특히 그리스 신화의 에코가 사랑한 사람이 바로...

몰루할때 핸드폰 액정 = "거울" 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코타마 = 에코의 입장에선 나르키소스 = 센세가 된다

이것이 매체도 시대도 넘어서는 진짜 "순애" 아닐까?

모티브는 <요한묵시록>의 독수리이자 기도의 대천사 세라피엘
- 1월 6일, 동방박사들이 지져스께 찾아온 날로서의 주현절(Epiphany)
동방박사나 <신곡> 천국 편의 독수리처럼 이교도의 사랑도 받아주시는 지져스의 날이다
십자군 전쟁 도중, 향로의 상징성이 <요한묵시록>의 금향로를 든 천사에게 부여되며 정립된 천사다

모티브는 <칼레발라>의 "작은 동물을 지켜주는" 숲과 사냥의 여신 미엘리키(Mielikki)
- 1940년 1월 7일, 겨울전쟁 중 라테 가도 전투에서 핀란드군이 기적적인 승리를 거둔 날
<칼레발라> 읽고 신화뽕맛을 알게 된 J.R.R. 톨킨은 이 여신을 갈라드리엘의 모티브로 쓰게 된다
핀란드 신화답게 북유럽 신화(=발키리)에 흡수당해서 겨울과 사냥의 여신 스카디가 된다는 관점도 있음

<칼레발라>를 비롯한 핀란드 신화에선 세계의 구조를 마치 "천막" 처럼 묘사했다는게 딱 토끼단이지?

모티브는 안티오키아의 망치(槌永)를 든 성녀 마르가리타
- 1월 8일, 성모이신 마리아 대축일로부터 여덟번째 날(Octave)
12월 25일-1월 1일-1월 8일로 여덟번째 날마다 세 번에 걸쳐 기념하는 건 테오토코스 논쟁과 관련된 전례임
성녀 마르가리타는 히요리가 잡지 뺏긴 것처럼 "유혈이 낭자해서 아이들이 보기에 좋지 않다" 고 지워지신 분이다

모티브는 <마탄의 사수>에서 "장미꽃 화환" 덕분에 죽을 운명을 피한 여인 아가테
- 1월 13일, "아리우스파를 줘패는 망치(Malleus Arianorum)" 성 힐라이오 축일
미사키답게 생일마저 아리우스파를 단죄먹인 업적으로 교회학자 칭호를 받은 성 힐라리오의 축일임
카를 "마리아" 폰 베버의 <마탄의 사수> 서곡은 훗날 개신교의 찬송가 <내 주여 뜻대로>로 오마쥬된다


그래서 얘네 둘은 8옥타브/서곡의 모티브를 갖는데
둘 다 "노래" = "자비의 노래" 로 용서받는 애들이라는 걸 생각하면 충분히 노린 모티브겠지?

모티브는 지져스를 낳은 거룩하신 자궁, 인간이신 성모 마리아
- 1월 20일, 요셉이 마리아의 자궁에 오신 분이 누군지를 알게 되는 <마태복음> 1장 20절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 말라 저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마태복음> 1장은 다말-라합-룻-밧세바-마리아로 이어지는 이국의 여인들의 "고귀한 혈통" 을 보여줌


그래서 지져스의 계보에 오른 첫번째 자궁과 마지막 자궁,
이로하랑 아츠코가 서로 눈/머리/옷 색깔이 반전된 모습임
괜히 둘 다 아기만들기 하자고 어필하는게 아니다 헤으응...

모티브는 슬라브 신화의 순환과 저승의 신 벨레스(Veles)
- 1905년 1월 22일, 소비에트 혁명의 단초가 된 "피의 일요일" 사건
벨레스는 자애롭고 짖궂은 장난꾸러기 신으로, 벨레스의 죽음을 통해 겨울이 끝나고 봄이 와야...했는데
차르를 찬양하며 평화롭게 행진하던 이들이 학살당하면서 볼셰비키 일당독재의 시대가 막을 올리게 된다
특히 노도카와의 관계에 연관지어보면...

피의 일요일에서 학살당한 사람들 중에는 아이들도 많았다
노도카를 차르 때도 소련 때도 언제나 "짓밟힌 희망" 이라고 생각하면 시구레가 술마시면서 챙겨주는게 이해가 됨
특히 니콜라이 2세/스탈린 둘 다 러시아의 공업화를 추구하느라 사람목숨은 뒷전으로 밀어버린 걸 생각하면
슬라브 신화에서 습지의 생태계 = 공업화로 싹 다 밀어버린 곳이 벨레스의 영역이라 사실상 봉인당한 셈인데도


순환의 신으로서 새로운 시대를 위한 희망 = 노도카를 절대로 혼자 두지 않는 자애로움이 반영된거라 볼수있다

모티브는 상수리나무(엘라 אֵלָה)이자 학명으로는 피스타치오 나무
- 1월 30일, <이사야서> 1장 30절 "너희는 잎이 시든 상수리나무같이, 물 없는 동산같이 되리라."
왤케 험악하냐면 엘라(אֵלָה)가 히브리어로 가나안의 여신 아스타르테를 가리키는 말로도 쓰여서다
다윗이 골리앗을 물리친 엘라 골짜기가 전형적인 "사냥꾼 소년이 여신의 가호로 승리한다" 모티브임
엘라나무와 동일시되는 또다른 나무로는...

엘라나무의 상징은 모양도 의미도 salix babylonica = 수양버들이라 불리는 버드나무의 상징과 겹친다
비옥한 초승달 지대의 서쪽부터 동쪽까지 헤매던 애들이라 자연물 상징은 현지에 맞춰서 적절히 바꿔야 해서 그럼
이때 나무는 네페르템의 푸른 수련과도 겹치는 것으로, 신목(神木) 숭배에서 세계수 모티브로 이어지는 중요한 상징임
"벌레를 퇴치하고, 고통을 덜어주며, 물을 정화한다" 에서 특히 물의 정화의 의미는 호수 곁에 심어지는걸로 이어졌고


스즈미 = 지져스의 유해를 수습한 아리마태아의 요셉으로 둔다면 전설에 따라 요셉이 세운 영국 최초의 교회,
레이사 = 아발론 호수가 되며 이는 가나안 신화 출신의 카즈사 = 헨웬의 자식 카스팔루그의 모티브와 연계된다
내일(1월 6일) 세리나 생일 챙기는거 잊지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