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세를 가장 급격히 올리는 수단은 뭐니뭐니해도 지하철역이다. 그런데 지하철역은 수도권이 아니면 기대하기 어렵고 국가산업이기 때문에 내 능력 밖이다. 두번째는 대형쇼핑몰이다. 이 역시 내 능력 밖이다.
그래서 부동산 소유주들은 스타벅스를 입점시키려고 노력하고 로비한다. 그 건물,토지에 스타벅스가 있고없고의 시세 차이는 어마어마하다. 고작 카페 하나 들어오는게 뭐 그리 중요한가?
많은 사람들은 자기의 열등감을 애플 아이폰으로 보상받으려한다. 그들은 삼성 갤럭시보다 스펙이 떨어지는건 조금도 신경쓰지 않는다. 사과 로고는 자신의 품격과 위상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스타벅스도 애플과 같다. 다른 카페는 고객의 품격과 위상을 전혀 높여주지 못하지만 스타벅스는 가능하다. 스타벅스가 애플보다 더 대단한 점은 고객의 자존감 뿐만 아니라 해당건물의 시세를 폭등시키고, 나아가 그 인근의 요술방망이가 된다는 것이다.
물론 위치마다 다르지만 부동산전문가들은 스타벅스가 입점한 건물은 임대료와 시세가 최대4배의 상승을, 인근에는 최대2배의 상승을 가져온다고 말한다. 부동산 소유주들은 괜히 리모델링에 헛돈 쓰지말고 스타벅스에 로비를 하는게 옳다.

참조) 동아비즈니스리뷰D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