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꼬는 의도의 글을 안 적은건 아니야


내 기억에도 그건 아닌데...



굳이 그 작은 관설동 홈플러스에 홈플러스 스페셜을 들여서 위치가 애매해진 (실제로 부지를 구매했다고 알려진) 신세계도 그렇고 원주도 그렇고 뭔가 애매해져서 웃기다는게 그렇게 잘못이냐


솔직히 반대로 홈플러스 + 트레이더스 조합이면 이득이 더 많은게 사실이잖아. 그 근처 아파트가 트레이더스니 스타필드시티니 하면서 프리미엄 딴 게 얼만데.



굳이 관련 없는 춘천과 원주의 얘기는 원주 토박이분과만 하는걸로 하고, 내가 적은 원주글의 최소 80% 이상은 제대로 된 글이었을텐데... 부정적으로 보이는 건 내가 살았던 지역이 구도심지라 시 내부에서도 우범지대에 속하는 곳이었기도 하고 아래에 옛 빈민가가 있기도 하고. 그리고 대명농원을 소개하는 게 큰 문제가 되는 행동인가?


당장 내 최근 글만 찾아봐도 그래. 도시구조 얘기한건 태장2동처럼 아파트 한 단지씩 개발되는게 춘천만 보다보니까 너무 이상해서 그런거고, 서원주역 경중선 얘기도 차라리 만종이나 남원주까지면 몰라라는 얘기였고 실제로 친구들이랑 그렇게 얘기하기도 했고.


나머지 중에 그나마 문제될만한 얘기는 코로나 얘기랑 이권갈등 얘기인데 이권갈등 얘기는 지금 하기도 길고 복잡하고.


옛날 글까지 다 뒤져봐도 이권갈등 문제 / 도시나 도시 간 관계 소개글 빼면 끼껏해야 두세개고 난 이걸 쓸 때도 사람들이 내가 춘천권 출신이니까 원주를 엄청 싫어하겠구나 생각하는걸 걱정하고 쓰던 사람이었는데.


내가 싫은 건 가만히 있는 애들한테 '니들은 작은 도시고 여태껏 받은 것도 많으면서 발전 못했으니까 균형발전을 위해서든 도 발전을 위해서든 강원도청을 원주로 이전하자' 같은 얘기를 하는 사람이 (장난이었지만) 원주 살았던 시절의 나를 포함해서 수많은 사람들이었고 그 과정에서 역사왜곡까지 해대면서 주장하는 꼴이 싫은거지, 원주 사람들이 싫고 원주가 싫은게 아니라고.


한 도시에 폐건물이 우후죽순 있고 대낮에 살인사건이 일어나는 동네와 시청 법원 검찰청 신축아파트 공공기관이 수두룩빽빽한 동네가 공존하는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 이게 비꼬는거면;;


아무튼 이건 참 그렇다. 내가 원주 관련된 글을 한 100개쯤 적었을텐데 내 기억엔 그 중에 이권갈등이 얽히지 않은 비꼴 의도나 비난할 의도가 조금이라도 들어갔던 건 5번이 안 되거든.


모르겠다. 목요일에 시험 끝나면 원주 도시구조 분석이라도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