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집값이 미친듯이 오르는 와중에..

그린벨트 해제가 답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해요.

초기에는 그린벨트 지정이 환경보호와, 무분별한 대도시의 확장을 막기 위한 명분으로 설치되었는데

산지 지역이나 취수원 인근은 당연히 개발제한구역으로 남겨놓아야 겠지만, 도시가 점차 과밀화되니

농지 등 사용구역은 점차 해지하는 방향으로 가면서

마곡, 내곡, 위례 등이 점차 개발중인 상황.

서울 집값이 올라가고 수요는 많은데 공급할 땅이 없으니깐 그린벨트 해제해서 아파트 짓는다는 마인드인거 같은데, 과연 그렇게 해서 부동산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가 약간 의문이 들었어요.

서울 주변에 겹겹이 아파트 지대를 둘러쳐봤자, 어차피 중심부는 강남/종로 일대고 이렇게 해서 수도권 일대의 인구집중도가 높아지면 그에 비례해서 중심부로의 의존이나 수요는 계속 증가하지 않을까요?

수도권 주변에 그린벨트 해제하고 아파트 지어봤자 결국 수도권에 인구 증가할수록 지방은 말라죽고 집중화는 심화되어 장기적으로 보면 더욱 좋지 않을 것 같아요.

인구가 증가하는 상황이면 상관이 없지만 전체 인구가 정체~감소하는 상황에서 수도권 인구를 더욱 늘리는 방향은 옳지 않다고 생각해요.

물론 시장의 수요에 맞춰 정책이나 공급이 진행되겠지만, 서울 인근이나 경기도 신도시 일대를 계속 개발하는 것보다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리더라도 계속 지방에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향이 맞다고 생각하는데..

3기 신도시에도 같은 맥락으로 반대하는 입장이에요. 자급자족 시설 좀 넣어봤자 결국 지근거리에ㅜ있는 서울의 영향권을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

도시학 잘 아는 분들의 의견,첨언 부탁드려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