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google.com/maps/place/%EB%AF%B8%EA%B5%AD+%EC%95%8C%EB%9E%98%EC%8A%A4%EC%B9%B4+%ED%95%98%EC%9D%B4%EB%8D%94/@55.9755887,-130.1812422,11z/data=!3m1!4b1!4m5!3m4!1s0x540bd186e33733f7:0x25548d29885a70c!8m2!3d55.9176603!4d-130.0276566


알래스카 남동쪽 길게 뻗은 곳(일명 팬핸들) 끝에 있는 '하이더'라는 마을. 2010년 기준으로 인구 87명의 작은 마을이지만 큰 특징이 하나 있음.


바로 미국이지만 미국 동네로 자유롭게 갈 수 없다는 것. 이 곳은 미국과는 도로가 아예 연결되어있지 않고 캐나다로만 도로가 연결되어있는(당연히 인구 87명짜리 동네에 배편이라던가 그런 건 당연히 없고) 실질월경지인데, 뭐 실질월경지야 온 세계에 널려있지만 이 곳의 특이한 점은 미국 땅임에도 미국 입국허가 없이 들어갈 수 있는 동네라는 거임. 저 동네 사람들은 미국 시민이고 세금도 미국에 내고 선거권도 미국에다 행사하지만 실질적으로 생활하는 데에 있어서는 캐나다 사람으로써 생활하게 되는 거임.


실질적으로 뭘 하거나 물자를 받으려면 무조건 캐나다로 나가야 되는 동네니 이렇게 해둔 듯 싶지만 대신 그 반대급부로 이곳은 미국의 다른 지역으로 들어오고 나갈 때 무조건 미국 입국심사를 거쳐야 되는 지역이 되어버렸음. 심지어 개인 소유 배 등으로 캐나다를 거치지 않고 다른 동네로 와도 이건 마찬가지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