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gonschior.de/weimar/Deutschland/index.htm



참고: 전간기 독일 행정구역. 지금 보면 판도학적으로 으아악이긴 한데 전통적 경계선을 지킨 거니 ㅋㅋ;



바이마르 공화국은 선진적인 헌법을 갖췄으나 내부적으로 혼란을 겪다가 히틀러에 의해 파국을 맞는 대참사로 유명. 1920년대에는 사민-민주-중앙의 흑적금 연정이 집권했으나 대공황 이후 양극단의 공산당과 나치가 득세하면서 정치가 매우 불안정해졌는데 위 도표에서도 어느 정도 느낄 수 있는 듯. 한편 지금은 당연히 나치는 독일 국회에 발을 못 붙이지만 나머지 정당구도는 녹색당 없는 걸 빼면 지금도 어느정도 비슷한 것 같기도 ㅋㅋ;


프로이센은 너무 넓어서 전체를 가지고 그리면 의미없을 것 같으니 주(Provinz) 단위로 뽑아서 올림:




먼저 독일의 수도이자 프로이센의 수도였던 베를린: 대도시답게 꾸준히 좌파 색채가 강했고 특히 공산당 지지자가 많았던 편. 참고로 프로이센은 북독일 산업 지대 대도시들을 가지고 있어서 주 전체로 보면 의외로 좌파 성향이 강했는데, 1932년 힌덴부르크 머통령과 파펜 총리가 사민당이 장악한 프로이센주 정부를 해산시켜 버리면서 나치에게 탄탄대로를 열어줌.



베를린을 둘러싸고 있는 브란덴부르크주의 선거결과. 독일 동부 지방은 대체로 중도우파 정당들이 약한 반면 민족주의 성향이 강했는데, 처음엔 독일민족국민당이 지지를 받다가 30년대 들어서는 나치에게 가장 많은 지지를 준 지역이기도 함.



전후 폴란드로 넘어간 니더슐레지엔. 산업이 발달한 지역이라 사민당 지지율도 높았는데 우익 정당 지지율들도 상당했던 편.



오버슐레지엔은 주요 지역이라고 하기엔 그리 규모가 크진 않았는데... 이 지역은 독일인과 폴란드인 비율이 엇비슷해서 북부 독일에서 특이하게 가톨릭교도들의 지지를 받은 중앙당 지지율이 높았던 동네라 한번 그려 봄.



농업 위주였던 포메른과 동프로이센은 독일 전체를 통틀어 가장 극우 세력의 지지율이 강했던 곳. 1920년 이래로 계속 강경우익 성향의 독일민족국민당이 지지받다가, 1930년부터는 나치가 전국 최대 득표율로 쭉 이김.



패전 이후 러시아로 넘어간 동프로이센의 선거 결과. 옆동네 포메른과 얼추 비슷한 모습 ㅇㅇ



당시 독일 동부 지역에서 가장 산업이 발달했던 작센의 선거 결과. 사회민주당이 강세를 보였음.



이번엔 독일 북부로 가서 북부의 자유시이자 주요 항구도시인 함부르크. 여기도 대도시 지역이라 사민당의 지지율이 높은 편이었음.



대충 지금의 니더작센에 해당하는 프로이센의 하노버주. 사민당이 확실한 우위까진 아니어도 나치 등장 전까진 득표율 1위.



독일 서부의 베스트팔렌. 나치 등판 전까지는 가톨릭계의 지지를 받는 중앙당이 가장 많은 득표를 얻었고 산업지대라 좌파 득표율도 어느정도 있던 편.



독일에서 가장 인구가 많았던 서쪽의 라인란트 지역. 중앙당이 대체로 우세했는데, 1933년 총선에서 중앙당이 나치당을 이겼던 몇 안 되는 선거구들이 라인란트 쪽에 위치해 있었음.



프랑크푸르트가 있었던 남서부의 헤센-나사우. 여긴 남부 지방이지만 20년대까진 사민당 지지율이 높았던 동네였음.



독일 남서쪽 끄트머리의 바덴 지역의 역대 선거 결과. 여기도 중앙당이 우세를 점했던 지역.



지금 CDU/CSU처럼 당시에도 바이에른에서는 중앙당 대신 '바이에른인민당(BVP)'이란 정당이 선거에 나왔고... 당시에도 우세한 정당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