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 산하 예술단은 해당 지역민들에 복지개념으로 예술공연을 담당한다.

국비+지방비로 재정을 지원받아 경제적 어려움없이 예술활동을 영위해 나가라는 취지를 지녔다.

지역관청마다 다 다르지만 대개 5가지로 구성된다.

1. 교향악단

2. 국악단

3. 무용단

4. 합창단

5. 연극단

저들은 예술을 추구하는 사람들이지만 동시에 특정 근무지를 추구하기도 한다.

당연히 서울-경기-광역시-지방도시-지방시골으로 갈린다.

이 중 클래식 교향악단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니 이쪽으로 선호/비선호 근무지를 설명하자면


1. 서울시립교향악단, KBS교향악단,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

서울공화국이라는 말이 산업계에서 자주 쓰이는 용어지만, 사실 예술계에서 더 크게 실감이 날 정도로 국내의 모든 예술이 서울에 집중되어 있다. 

이 곳들은 모든 클래식 전공자들이 꿈꾸는 예술단이다. 그만큼 입단하기가 매우 빡세며 단원들의 스펙이 어마어마하다. 

학사에 해당되는  bachelor's degree는 어림도 없다. 박사에 해당되는 최고연주자과정 학위자가 그득하다. 심지어 국내대학 출신은 밀린다. 죄다 클래식 빅5 국가인 독일,오스트리아,이탈리아,미국,러시아 대학 출신들이다. 뿐만 아니라 수상경력도 화려한 사람을 뽑아 소위 국내 클래식 업계의 꼭대기층이라고 보면 된다. 이 곳에 몸 담으면 업계가 프리패스로 인정해준다. 


2.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성남시립교향악단, 수원시립교향악단, 인천시립교향악단, 광명심포니오케스트라

이 곳들도 1번 기관들처럼 실력과 스펙이 어마어마하다.


3. 부산시립교향악단, 대구시립교향악단, 대전시립교향악단, 광주시립교향악단, 울산시립교향악단

광역시청 산하 기관이다. 지방에 사는 클래식 전공자들의 워너비이다. 사실 실력만 보면 1번,2번 기관들보다 전혀 모자르지 않다. 그냥 관객의 수요가 적어서 안타까울뿐...


4. 포항시립교향악단, 창원시립교향악단, 전주시립교향악단, 청주시립교향악단, 충남교향악단, 춘천시립교향악단

규모가 큰 시에 속한 기관이다. 여기도 인기가 제법 있다. 


5. 목포시립교향악단, 군산시립교향악단, 강릉시립교향악단, 제주도립교향악단, 충북도립교향악단, 김천시립교향악단, 진주시립교향악단

규모가 작은 시에 속한 기관이다. 인구가 적으니 관객이 적고 당연히 공연도 적다. 여기서부터  국내대학파 bachelor's degree에 해당되는 단원이 많다. 물론 클래식 전공자가 아닌 문외한과 막귀에게는 1번 연주나 5번연주나 그게 그거다.

사실 클래식 전공자에게 5번에 입단하는 것도 어렵다. 실력은 기본이고 인맥이 크게 좌우하고 기존단원의 결원이 나야 기회가 생기는데 기존단원에게는 세상에 이만한 직장이 없으므로 버티고 버티므로 신규인력의 티오가 바늘구멍이다. 


* 위 등급의 기준은 해당교향악단의 실력이 아니라 입단선호도 순이니 착오 없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