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한몫 한다고 생각함.(저숙련/중소기업 위주의 일자리라는 점은 일단 여기서는 언급하지 않겠음) 보통 산업단지라 하면...


1. 보통은 시가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

2. 대중교통수단이 없거나 있어도 버스 하루 n회 이런 식이라서 사실상 자차 또는 기업에서 운영하는 통근버스 외에는 통근수단 X. 안 그래도 이런 공장 일자리는 도시의 사무직에 비해 일과 시작이 빠른 경우가 많은데 '일찍 일어나야 차를 놓치지 않는다'라는 스트레스는 생각보다 심함.

3. 식사의 질. 회사에서 제공해주는 식사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여타 선택지는 기껏해봐야 편의점이나 근처 식당 몇곳(이들 역시 산업단지 사람들에겐 대안이 없다는 걸 알기에 가격대비 식사의 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음)

4. 가끔 이런 점을 해결한답시고 산업단지에 문화/체육시설을 설립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넓은 자리에 펼쳐져있는 산단 특성상 자차가 없으면 이런 시설에 접근할 시간이 없음. 설사 차가 있어도 점심시간에는 이용이 힘들고, 근무시간 이후에 이용하자니 웬지 직장에 계속 붙들려있는 느낌이 나서 이용하기 꺼려짐(=이런 시설을 이용할 바에는 차라리 집 근처로 돌아가서 이용하는게 마음이 더 편함)

5. 최저임금 인상이 불러온 나비효과(?)인데, 최저임금이 낮았던 과거에는 이러한 단점이 있더라도 근로소득 면에서 메리트가 있었기에 서비스업을 제쳐두고 제조업을 선택할 동기가 충분했는데 최저임금이 오르면서 '이 정도 돈 받고 이런 디메리트를 감당하며 다닐바에는 차라리 서비스업에 종사하고 말겠다'라는 정서가 형성되었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