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 간부가 테헤란 도심에서 암살당했다고 국영 IRIB 방송 등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혁명수비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테헤란 동부 도심에서 사이드 호아에이 대령이 총에 맞아 순교했다고 밝혔다.

호아에이 대령은 혁명수비대의 해외 작전을 담당하는 쿠드스군 간부로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이슬람국가(IS)와 전투를 지휘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IRIB는 호아에이 대령이 자택 앞에서 오토바이를 탄 괴한 2명에 의해 살해됐으며, 총알 5발을 맞았다고 전했다.

혁명수비대와 보안 당국은 달아난 괴한들을 쫓고 있다.

호아에이 대령의 암살 배후를 주장하는 세력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와 별개로 이란 정보부는 이날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와 연계한 요원 다수를 체포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암살 사건과 이들의 연관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란은 그간 자국의 주요 인사 암살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해왔다.

2020년 11월에는 이란 핵 개발에 큰 역할을 한 모센 파크리자데가 테헤란 근교에서 암살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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