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 안가보고 쓰는 글입니다. 사진은 구글 스트리트뷰에서 가져옴



아프리카 최서단 베르데 곶에 위치하고 있는 다카르는 세네갈의 수도이자 제1도시임. 2013년 기준 인구는 다카르 시가 114만 명, 그리고 위성도시인 피킨과 게디아와예 등을 포함하는 다카르 주 ㅡ 라고 해봤자 면적 547km² ㅡ 의 인구는 295만에 달했음. 


원래 15세기에 고레 섬에 포르투갈인들이 정착지를 세웠고, 이후 분쟁 끝에 프랑스가 이 섬을 차지하게 되었음. 고레 섬은 노예무역의 중심지로 19세기에 노에무역이 금지되기 전까지 수많은 노예들이 이 섬을 거쳐서 아메리카로 끌려가게 됨. 노예무역 이후로는 땅콩이 세네갈의 주요 무역 품목이 되었는데, 고레 섬의 면적이 너무 좁다 보니 1857년 본토에 다카르가 세워졌고, 이후 1902년 다카르는 프랑스령 서아프리카의 수도로 지정됨. 세네갈의 독립 이후에도 다카르는 세네갈의 최대 도시이자 수도로 기능하고 있음.


파리-다카르 랠리의 종착지로도 나름 유명했지만 경유지인 모리타니와 말리 등의 치안악화로 인해 지금은 대회가 남미로 런해버림..




고레 섬 Île de Gorée 은 면적 0.28km²에 1,680명이 살고 있는 작은 섬으로, 원래 식수가 없어 사람이 살지 않던 섬이었지만 유럽인들이 15세기에 무역거점을 세움. 이후 섬은 18세기까지 노예무역의 중심지로 기능하였고, 노예 무역상들의 저택과 노예들을 수용하는 열악한 수용소로 뒤덮이게 됨.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서 섬 자체가 1978년 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다카르에서 가장 먼저 개발된 지역은 반도 남쪽 끄트머리의 플라토 Plateau 지역으로 다카르의 도심부를 이루고 있음. 20세기 초반 프랑스 식민 당국은 전염병을 이유로 아프리카계 주민들을 플라토에서 추방했고, 플라토 지역은 주로 유럽인들이 거주하는 지역이 되었음. 





다카르에서 가장 먼저 개발된 지역은 반도 남쪽 끄트머리의 플라토 Plateau 지역으로 다카르의 도심부를 이루고 있음. 20세기 초반 프랑스 식민 당국은 전염병을 이유로 아프리카계 주민들을 플라토에서 추방했고, 플라토 지역은 주로 유럽인들이 거주하는 지역이 되었음. 식민 지배가 끝난 지금도 다카르엔 유럽인과 중동 출신 이민자들이 소수 거주하고 있고, 플라토 지역은 도시의 중심지로 기능하는 듯.





도심 바로 북쪽에 위치한 메디나 Médina 지역은 식민시기 아프리카인들을 전염병을 핑계로 강제이주시키면서 형성된 구역으로, 도시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으면서 아프리카적 색채가 선명해 다카르의 문화적 중심지라 할 수 있다 카더라(위키피셜).




위뷁에선 메디나 지구의 대표적인 시설로 다카르 대 모스크와 숨베디운 시장을 꼽고 있는데 구글 지도로 행정구역을 살펴보면 메디나 지구와 바로 맞닿아 있지만 행정구역상으론 다른 듯..




어느 나라든 그런 듯 싶지만 뷰가 좋은(=대서양이 보이는) 쪽은 고급 주택지구들이 많아 보임. 서쪽 해안가를 따라서 신시가와 고오급 주택가들이 기다랗게 분포.



하지만 이 나라의 바닷가에 있는 것 중에 가장 신묘한 건 압둘라예 와데 전 대통령 - 놀랍게도 중도우파임 - 의 야심작인 2010년 김씨조선의 만수대창작사에서 2700만 달러 받고 세워준(...) 높이 49m짜리 아프리카 르네상스 동상. 세네갈은 북한과 달리 민주주의 국가였기에 돈낭비라는 비판과 시위가 잇달았지만 기어이 완공된 동상은... 관광수익을 창출할 거라는 와데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역시나 보러 오는 사람이 없어서 매년 관리하는 데 돈만 축내고 있다고. 지금은 정권이 교체되어 만수대창작사는 세네갈에서 쫓겨남.



반대편의 동쪽 해안은 항구와 공장들, 그리고 상태가 덜 좋은 주거 지역들이 분포.







그리고 나머지 부분은...... 어느 도시든 그렇지만 도시의 대부분 지역은 주택가.



제 개인적 감상 : 라고스보단 덜 정신없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