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투리도 좀 다르게 들리고


남해안 도서지역이라면 추자도랑 비슷하다 말할 수 있으나 목포, 광주, 순천, 여수 등 주류 도시들과는 문화의 흐름도 상당히 다름.


인구 교류도 과거 60~80년대엔 호남권 인구대이동으로 노년층 이상은 제주도도 호남사람 비중이 꽤 되나(전체적으로 10%대, 지역 따라선 30% 가까이 정도로 체감) 그 이후엔 별로 호남사람이 많이 넘어가거나 그 반대라는 생각이 들진 않음. 실제 최근 인구교류로 보면 수도권 다음 부울경이고, 비행기 배차로 봐도 광주나 대구나 거기서 거기인 수준.


물론 교류 자체가 없다는건 거짓말이고, 충청도나 강원도보다는 많은건 맞지만 제주에서 호남과의 교류가 주류문화에 영향을 줄 정도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닌 것 같음.


내 생각엔 상대적으로 가깝다고는 해도 여전히 머나먼 물리적 거리(직선 100km 이상, 배로 4시간 정도), 비행기로 따지면 서울 부산과 시간 차이가 거의 없는 등 교통상 굳이 호남지역을 거칠 필요성이 많이 줄어든 탓인 것 같음.


그래서 호남권 정책협의 할 때 제주도가 끼지도 않고, 제주도에서 뭔가 사건이 일어날 때 호남권보다 수도권에서 먼저 소식이 전해지는 등의 일들이 일어나는듯. 그 반대도 마찬가지고.


거기에 서로 크게 이익관계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 앞으로도 이런 관계는 유지될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