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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동방 공화국(República Oriental del Uruguay)의  사실상 유일한 대도시(Metropole)이라 할 수 있는, 수도 몬테비데오(Montevideo) 시의 20세기 초의 모습들. 바다같이 드넓은 라플라타강 하구의 동안에 자리잡은 유서깊은 무역항인 이곳은 20세기 초반 들어 도심의 급격한 현대화를 맞이했다. 목축업으로 유럽에 팔아먹은 소고기는 이 도시에 막대한 재화를 안겨다 주었고, 덕분에 이웃 도시 부에노스아이레스나, 더 멀리 이북의 미국의 대도시들처럼 사치스럽고 당시로서는 상당히 전위적인 건축 문화가 도입되기도 했다. 이탈리아 신고전주의 양식의 국회의사당2), 아르데코 양식의 신축 세관3) 건물은 말할 것도 없고, 특히 1928년에 지어진 살보 궁전(Palácio Salvo)1)은 당시로서는 중남미 전체를 통틀어 드문 마천루로 지어지면서 명실상부 몬테비데오의 랜드마크로써 자리매김한다. 이러한 몬테비데오의 부유한 현대성은 1930년, 우루과이 독립 100주년을 기해 정부 주관으로 열의를 기해 개최된 초대 월드컵 대회로 정점에 이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