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인생이 돌고 돌아 꿈을 버리고 사랑을 얻고 돈도 조금 얻었는데...


나 진짜 30대 초반까지는 동생들이나 후배들한테 꿈을 찾으라고 했는데

30대 중반되고, 후반가까이에 아내가 임신한 것도 보니까

그냥 돈 찾는게 맞는 것 같아


처가에서 거의 다 돈 대주고

아내가 워낙 능력자라 나 먹여 살리고 있는데

(심지어 보너스로 천 넘게 받아서 그걸로 출산할때 쓰면된다고, 오빠는 걱정말라고 그러는 여자지만)


개 흙수저로 태어나서

병원비에 덜덜 떠는 나나

마찬가지로 덜덜 떠는 우리 부모님을 볼때면

참.


인생이 착잡하다


돚챈러들도 그냥 돈 찾아서 살 수 있다면 돈 찾아라

서른 후반에 2천 밖에 없어서(그나마도 처가에서 1천 준거)

아내 눈치보면서 덜덜 떨 수 없는 내가 참 한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