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는 (아마도) 미국 폐가 수리된 사진인데 이 글의 하이라이트는 캄보디아 "르 보코르 펠리스"임. 이 이름만 들어선 어딘지 모르는 챈러들이 많을거고 사실 나도 정식명칭이 저거란 건 방금 알게됨 ㅋㅋ






이렇게 생긴덴데 어딘가 모르게 익숙한 챈러 있음?



알아챘다면 거기 맞음. 하늘소... 모두 죽는다..





영화 알포인트 촬영지기도 했던 유명한 폐건물이였는데, 여기가 수리되고 나서 호텔이 됨.



해외사례뿐 아니라 당연히 우리나라에도 이런 사례가 있는데


해방 이전 식민통치의 최일선 기관으로서 조선식산은행 군산지점이 들어섰던 건물은 해방 후 클럽 등의 용도로 쓰이다가 클럽 폐업 후에 군산의 흉물이 되었는데


복원 후에는 군산역사박물관이 됨으로써 시민을 탄압하는 식민통치의 주구로 기능하던 과거를 뒤로하고 시민과 함께 숨쉬는 도시의 명물이 됐고


일제시대 초기 3.1운동을 취재하여 식민통치의 저항한 한국인들의 항거를 전 세계에 알린 앨버트 테일러가 살던 집은 1942년 그가 추방된 이후에 우여곡절 끝에 다세대 주택이 되었음. 사실 복원 직전까지 저기 살고 계시던 사람들이 있어서 이 저택 "딜쿠샤"는 제목과 다르게 폐가는 아니였는데 보다시피 100년 가까운 세월동안 제대로 된 관리를 못 받았어서 훼손이 심각한 상태였는데


깔끔히 복원된 이후에는 박물관으로 기능하고 있음.


한편 아예 철거됐다가 뜻있는 한 사람의 정성덕에 온전히 복원된 사례도 있는데, 목원대 신학관이 그것임 ㅋㅋ



1956년 세워져서 목원대 신학대 건물로 쓰이다가 99년 대학이 이전하면서 아예 철거 됐는데


이 건물의 가치를 높게 보신 목원대 건축과 김정동 교수님이 사진에서 보이듯 창틀 하나, 벽돌 하나까지 온전히 보존해두셔서


2013년 복원되어 과거의 위풍당당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음!


이 외에도 맨 위 미국 폐가 복원사례처럼 한옥 폐가나 오래된 폐가 수리사례도 많은데 그건 상세한 주소나 입주자 신상이 얽혀서 못 가져옴 ㅋㅋ


끝으로 실용이 우선되는 시대 기조상 미 보단 효율을 따지는 건물들이 많은건 어쩔 수 없지만.. 저런 개성 넘치는 근대건축물들이 많이들 복원됐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