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챈 내에서, 지금 우리나라의 수도권 초집중현상에 대해 토론하면서,

만일 경기도 권역 대신 부산을 중심으로 한 영남 권역이 발전해서,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부산을 중심으로 한 영남권, 

이렇게 2극체제로 국토발전이 이루어졌다면 훨씬 좋았을 것이라는 글을 종종 봄.

실제로 역대 우리나라 정부들도 수도권 발전 정책과 함께 

영남권을 포커스로 하는 경제발전정책을 많이 시행했지만,

현재의 결과를 보면 영남권이 수도권만큼 발전하지는 못했음.

지금처럼 수도권에 사람이 몰린 이유에는,

지난 수 십 년 간 호남지역의 인구가 대거 서울로 이주한 것이 큰 비중을 차지함.

그래서 부산을 중심으로 한 영남 권역이 수도권 만큼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 호남 인구가 수도권 대신 영남권으로 몰려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필요함.

우리나라의 영호남 지역 정서로 보면 이건 거의 불가능한 전제조건임.

그래서 수도권으로 모든 인구와 자원이 몰리는 것이 

영호남 지역정서상으로도 필연적인 현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듬.

혹시 다른 의견 있으면 댓글 부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