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형에 불량해지긴 해도 디지털미디어시티라는 주요 부도심을 경유하니 그리 나쁜 노선 선정은 아닌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렇게 되면 DMC역은 이미다른 신 노선들도 들어올 계획이 있는데 강북횡단선까지 오면 초대형 환승허브역이 될 시너지가 있겠죠. 9호선 같은 경우 사실 처음부터 급행을 이런식으로 굴릴거면 염창역 말고 등촌역에 정차시켜야 했습니다. 역세권, 상권 규모가 더 큰 건 물론이고 등촌사거리라는 교차로에 위치해 있어 등촌로 연선에서 버스 타고 오는 수요를 잡을 수 있죠. 아마 전 급행 정차역과 너무 가까워서 한 정거장 다음인 염창역으로 한 것 같은데 차라리 강서~등촌 구간은  역 간격이 짧아져 표정속도가 줄더라도 등촌역 지나면 당산역까지 4km를 정차 없이 시원하게 갈 수 있으니 더 많은 수요를 위해 잠깐의 버벅거림 정도는 감당할 수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