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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만추 r+18


 "흐아... 시원하다..."


 목욕을 하기에는 조금 늦은 듯한 시간.


 평소 같았으면 이미 샤워나 목욕을 진작 끝내고 하루를 마무리할 준비를 할 늦은 밤이었지만 벨프는 오늘 아침부터 지금까지 식사 하는 시간을 제외하면 자신의 작업장에서 계속 틀어박혀 있었던 터라 평소보다 꽤 늦은 시간에 욕탕에 들어와 있었다.


 뜨거운 용광로 옆에서 하루 종일 몸을 혹사 시켰던 터라 땀으로 푹 절여져 있던 몸을 씻어내고 뜨거운 온탕 속에 몸을 맡기니 온 몸이 녹아 내릴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


 벨프가 온 몸에 힘을 쫙 빼고 고요하고 따뜻한 탕 속에서 눈을 감은 채 오늘 하루의 피로를 풀고 있을 때 밖에서 인기척이 들려오더니 누군가 욕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왔다.


 "뭐야, 벨이냐?"


 "아, 나다 벨프군."


 "헤스티아 님...?!"


 "늦은 시간인데 이제서야 목욕을 하는 게냐? 저녁 식사가 끝나자 마자 바로 작업장으로 들어가던데 오늘 하루 정말 고생 많았구나. 아, 나도 들어가도 괜찮겠지?"


 "아 예... 뭐... 괜찮습니다..."


 하얀 수건으로 전신을 감싸고 욕탕 안으로 들어오는 헤스티아. 가릴 곳이야 전부 가렸지만 풍만하고 웅장한 헤스티아의 산맥은 수건 따위로는 완전히 감출 순 없었다.


 "작업은 다 끝났느냐 벨프 군?"


 헤스티아는 벨프에게 민망한 곳을 가리라는 의도로 수건 한 장을 건네주며 물었다.


 "내일 이어서 하려다가 그냥 오늘 전부 끝내놨습니다. 내일 당장 던전에 내려가도 문제 없을 겁니다."


 벨프는 물 위로 두둥실 떠오르는 헤스티아의 풍만한 젖가슴 쪽을 슬쩍 쳐다보다가 황급히 고개를 돌리며 대답했다. 두꺼운 수건으로 가리고 있었지만 내부가 선명하게 상상이 되는 야릇한 모습에 벨프는 발 끝에서 부터 뭔가가 끓어 오르려 하고 있었지만 간신히 억누르며 냉정을 되찾는다.


 "무리 할 것 없이 며칠에 나눠서 수리를 해도 됐을 텐데 고생 많았다 벨프 군. 던전에서 난적을 마주쳤다고 했었지?"


 "예... 벨이나 미코토는 본인들 실력이 부족해서 몬스터들 맷집을 제대로 못 뚫었다고 하지만 제가 만든 무기에 결점이 없었다면 몇 번 베었다고 날이 빠질 일도 없었겠지요. 그렇게 생각하니까 쉬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들었다고 해야 할까..."


 벨프가 오늘 하루 종일 작업장에 틀어 박혀서 쇠를 두드렸던 이유는 벨과 미코토, 그리고 본인의 무기가 전부 던전에서 날이 빠진 채로 돌아왔었기 때문이었다.


 데들리 호넷 무리와 마주쳤는데 어째서인지 통상적인 데들리 호넷보다 훨씬 단단한 외피를 몸에 두르고 있던 놈들이었기에 공격이 제대로 통하지 않아 벨 일행이 고전을 했던 것.


 다행히 부상자 한 명 발생하지 않고 어찌 어찌 전부 격퇴하긴 했지만 단단한 외피를 두르고 있는 놈들과 치고 박고 싸웠던 만큼 단 한 번의 전투로 무기의 날이 빠져버렸는데 아무래도 그 점이 벨프에게 스트레스와 동시에 자극을 준 모양이었다.


 "물론 벨프 군보다 높은 경지에 있는 대장장이들이 아직 많이 존재할 테니 벨프 군이 만든 무구들이 완벽하고 결점이 없다고 할 수는 없겠지. 하지만 벨 군이나 미코토 군도 벨프 군에게 억지로 무리하게 완벽을 바라진 않을 게다. 이미 충분히 훌륭한 실력을 갖추고 있으니 오히려 자기들한테는 과분하다고 생각하겠지."


 "안 그래도 벨이나 미코토가 뭐 도울 일 없냐고 작업장에 들어오덥니다. 자기들 실력이 부족해서 고작 전투 한 번에 날이 빠진 거라고 생각하는 거겠지만... 후우... 어쨌든 다음 번에는 그 정도로 단단한 놈들과 맞붙어도 고전할 일 없이 무기를 좀 더 튼튼하게 만들어야겠습니다."


 누구 한 명이라도 다쳐서 돌아왔다가는 본인 잘못이 아니었을 것인데도 마음이 편치 않았을 벨프는 가볍게 한 숨을 내쉬었고 헤스티아는 그런 벨프를 흐뭇하게 바라본다.


 친구인 벨을 위해 헤파이스토스 파밀리아의 보장된 하이 스미스 자리도 마다하고 파밀리아를 이적해온 실력과 인품을 모두 갖춘 소중한 권속.


 항상 파밀리아의 큰 형이나 큰 오빠 같은 역할을 도맡아 단원들이 벨프에게 알게 모르게 의지하곤 했지만 벨프 역시 자기 나름대로 고민거리를 떠안고 있는 아직 미숙한 소년인 건 마찬가지.


 헤스티아는 그런 벨프를 제대로 챙겨주지 못 하고 신경 써주지 않은 건 아닐까 하고 생각하며 벨프의 옆에 가까이 다가가 등과 어깨를 팡팡 두드려준다.


 "아아~ 벨프 군이 없었다면 우리 파밀리아는 이런 어엿한 홈은 꿈도 꾸지 못 했겠지. 아니, 파밀리아 홈은 커녕 지금 이 순간에도 아폴론 녀석한테 쫓기면서 벨 군과 함께 사랑의 도피를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구나."


 "그거야 굳이 제가 아니라 미코토가 아니었다면, 그리고 특히 풍요의 여주인의 엘프 검사의 활약 덕분이잖습니까."


 "그 중 한 명이라도 없었다면 나와 벨 군은 오라리오 안에 다시는 발도 들이지 못 했을 게다. 물론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괜찮을 지도..."



 "무슨 소리를..."



 "그나저나 항상 고생하는 벨프 군에게 의지만 했지 딱히 해준 게 없었구나. 같은 파밀리아니까 각종 정비와 손질을 떠맡기는 걸 너무 당연하게 생각한 걸 지도 모르겠다."



 "그거야 당연히 제가 해야 할 일 아닙니까. 거래도 아니고 단원들에게 딱히 대가를 바랄 건 없습니다. 제 손으로 만든 무기를 휘두르면서 던전을 활보하고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다면 저는 그걸로 충분합니다."



 "역시 벨프 군 답구나."


 헤스티아는 팔을 높게 들어 올려 벨프의 붉은 머리카락을 가볍게 쓰다듬어 준다.


 그녀의 팔이 움직일 때 마다 타올 안에서 출렁 거리는 거대한 유방에 시선을 빼앗기는 벨프.


 "이번 던전 탐사 때는 벨프 군이 특히 고생을 했으니 그래도 주신으로서 합당한 보상을 내려줘야겠지. 아폴론 파밀리아와의 워 게임 때도, 저번에 벨 군이 실종 됐을 때도 항상 고맙다고 말로만 표현했지 생각해보니 뭔가를 해주거나 물질적인 답례를 해주지도 않았고 말이다."


 "예...? 말씀드렸듯이 딱히 대가를 바라고 단원들 장비를 돌보는 것도 아니고 꼭 필요한 게 있다면 마련하는데 그만큼 예산을 할애해 주시니 딱히 보상 같은 건..."


 "마음 같아서는 벨프 군의 작업실을 훨씬 크게 확장 공사라도 하고 싶지만 그건 우리 파밀리아 지갑 사정이... 으윽...! 이렇게 하는 건 어떻겠느냐? 벨프 군이 바라는 게 있다면, 내 힘으로 가능한 일이라면 어떻게 해서든지 내 기꺼이 세 가지 정도는 들어주마. 그래. 소원 이라고 하면 적당하겠구나."


 "소, 소원...?"


 "하지만 아무리 내가 신이라고 해도 너를 이견이 없을 오라리오 최고의 대장장이로 만들어 달라거나 하는 소원은 무리다. 그런 건 아마 헤파이스토스도 자기 능력 밖이라고 얘기하겠지."


 물론 헤스티아는 벨프가 정말로 원하는 게 있다면 어떻게 해서든 도와줄 생각이었지만 반 쯤은 수고한 벨프의 기운을 북돋아 주기 위해 한 소리였지만 그 말을 들은 벨프는 순간 얼굴 표정을 진지하게 바꾸며 생각에 잠기기 시작한다.


 "왜 그러느냐 벨프 군? 보아하니 정말로 뭔가 필요한 것이나 아니면 부탁하고 싶은 일이 있는 모양인 듯 한데... 숨기지 않아도 좋다! 한 번 말 해보거라."



 "......"



 확실히 뭔가가 있긴 있는 모양이었지만 쉽게 입을 떼지 못 하는 벨프. 그러다가 자신을 올려다보는 헤스티아를 한 번 쳐다보더니 벨프는 결심을 한 듯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소원이라고 한다면... 몇 가지 있긴 있습니다."



 "하하! 어서 말 해 보거라! 신에게 부탁이 아니라 소원을 이야기 하는 건 흔치 않은 기회니까 말이야."



 파밀리아 내에서 그래도 주신으로서의 위엄과 체통을 가장 지켜주는 벨프였기에 헤스티아는 어깨를 으쓱하고 가슴을 쫙 내밀며 소중한 권속의 대답을 기다리는데.



 "그건..."



 우물쭈물 하며 쉽게 대답을 하지 않고 헤스티아의 거대한 산봉우리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벨프.



 헤스티아는 순간 그 시선이 어디로 꽂히고 있는 건지 몰라 의문스러운 표정을 짓다가 그 뜨거운 시선이 자기의 가슴에 직격하고 있다는 걸 눈치채자 순간 흠칫 놀라며 몸을 뒤로 살짝 뺀다.



 "왜, 왜 그러느냐?"



 "헤스티아 님의 가슴. 잠깐이라도 좋으니까 헤스티아 님의 가슴을 만지게 해주십시오."



 "뭐, 뭐라고...?! 하하하...! 베, 벨프 군이 이런 농담도 할 줄 아는 지 전혀 몰랐구나! 아하하..."



 "농담하는 것도, 장난을 치는 것도 아닙니다 헤스티아 님. 잘 아실 텐데요."



 당연히 헤스티아는 자신의 권속 벨프가 거짓을 말하고 있는 건지 아닌지 알 수 있었다. 그렇기에 별안간 훅 들어온 그 말에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었는데 본인이 내뱉은 말이 있으니 이제 와서 그런 소원은 못 들어 준다고 할 수도 없는 노릇.



 분명히 헤스티아는 자기 힘으로 가능한 일이라면 얼마든지 들어주겠다고 했으니 말이다.



 "으으... 어쩔 수 없구나... 하긴 벨프 군도 한창 그럴 나이지... 하지만 말이야 벨프 군. 나중에 후회가 남지 않도록 이런 진한 스킨십은 소중한 사람과 해야 하지 않겠느냐?"


 "헤스티아 님은 저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 중 한 명입니다."


 "무, 물론 그렇겠다만...! 나도 그건 마찬가지다만..."


 헤스티아는 정말 곤란하다는 듯 미간을 엄지 손가락으로 누르며 끙끙 거린다.


 "하아... 타올 위로 만지는 것 정도라면..."



 헤스티아는 젖가슴 위에 올려두고 있던 팔을 내리고 고개를 살짝 옆으로 돌린다.



 "후우..."



 쿵쾅거리는 심장을 침을 꿀꺽 삼켜 넘기고 숨을 깊게 들이마셔 최대한 진정시키고 헤스티아의 젖가슴 쪽에 조심스럽게 손을 올리는 벨프.



 주무르지 않고 그저 손을 타올 위에 얹어둔 것 뿐인데도 그 물컹물컹하고 보드라운 느낌이 타올을 사이에 두고도 선명하게 벨프의 손에 전해진다.



 파밀리아의 맏형 역할을 도맡던 벨프는 어디 가고 어느새 숨을 가쁘게 몰아쉬며 여성의 가슴에 무한한 호기심을 잔뜩 뿜어내고 있는 앳된 청년만이 있을 뿐.



 "그래 이 정도면 만족... 한 것 같지 않구나. 먼저 얘기를 꺼낸 건 내 쪽이니... 자, 잠깐만 벨프 군!!"



 타올이 방해가 되는지 벨프가 헤스티아의 몸에서 타올을 벗겨내려 하자 헤스티아는 황급히 그를 제지하지만 벨프는 그냥 물러날 생각은 없는 듯 보였다.



 "이건 헤스티아 님의 가슴을 만지는 게 아니라 그냥 수건을 만지는 거 아닙니까?"



 틀리진 않은 듯한 벨프의 말에 헤스티아는 뭐라고 반박하려다가 결국 손에서 힘을 뺄 수 밖에 없었다.



 "정말이지 이것 참... 어쩔 수 없구나. 대신 벨 군 한테는, 그리고 다른 단원들한테는 절대로 비밀로 해야 한다!"



 어쩔 수 없다는 듯 몸을 두르고 있던 바디 타올을 한 꺼풀 한 꺼풀 벗는 헤스티아. 마침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생 젖가슴이 두둥 하며 그 자태를 드러내자 벨프는 침을 꿀꺽 삼키더니 그대로 헤스티아의 거대한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는 얼굴과 손을 전부 이용해 가슴의 보드라운 감촉과 살결에서 느껴지는 향기를 사정 없이 탐하기 시작한다.



 "자, 잠깐만 벨프 군...! 손길이 너무 거칠다! 조금만 더 천천히 부드럽게..."



 "죄, 죄송합니다 헤스티아 님. 이렇게 크고 아름다운 가슴이 눈 앞에 있으니까 저도 모르게 힘이..."



 "괜찮다. 서툴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 만져도 괜찮지만 조금만 더 상냥하게 다뤄줬으면 좋겠구나."



 믿기지 않을 만큼 풍만하기 짝이 없는 젖가슴과 일부러 색을 칠한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연한 분홍빛이 감도는 예쁜 유두. 어지간히 이성적인 사내가 아니고서야 이 정도로 아름다운 육체를 눈 앞에 두고 안달이 나지 않기는 힘든 일.



 그나마 벨프의 반응도 이성적이고 점잖은 편에 속하는 축이었고 말이다.



 "너무 꽉 쥐지 말고 가볍게... 옳지 그렇게 하면 된다 벨프 군."



 손이 큰 편인 벨프였지만 한 손에 다 들어오지도 않는 거대한 유방을 손바닥과 손가락을 한껏 이용해 주무르는 벨프.



 벨프가 손을 움직일 때마다 헤스티아의 몽실몽실한 젖가슴은 그의 손 안에서 역동적으로 모양을 바꿔갔고 제법 자극적인 남성의 손길이 가슴에 전해지자 분홍 빛을 띄고 있는 유두는 슬며시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으읏...! 벨프 군...?!"



 예고도 없이 헤스티아의 부풀어 있는 젖꼭지를 입 안에 넣고 혀로 살살 굴리기 시작하는 벨프. 하지만 눈을 꼭 감은 채로 가슴에 푹 빠져 있는 벨프의 모습을 보니 헤스티아는 벨프를 제지할 수가 없었다.



 "분명히 만지는 게 소원이라고 하지 않았느냐... 스리슬쩍 젖꼭지에 입을 가져다대다니..."



 과격하게 다루지는 말아 달라고 했던 말을 따르기 위해 손에 잔뜩 힘이 들어가 있으면서도 최대한 절제를 하는 벨프의 손놀림. 유두를 검지 손가락과 엄지 손가락을 이용해 꼬집어 보려다가 헤스티아가 흠칫 하고 몸을 떨자 깜짝 놀라서는 유두를 공략하는 건 포기하고 다시 손으로 젖가슴을 말캉말캉 거리게끔 주무르는 벨프의 모습을 보니 헤스티아는 순간 벨프 답지 않게 귀여운 모습이라고 생각하며 살짝 미소를 지어 보인다.



 "헤스티아 님..."



 "이 정도면 만족 하느냐?"



 "이 쪽으로..."



 "아, 아직 끝난 게 아닌 게냐?"



 헤스티아를 탕 밖으로 나오게 하고는 그녀의 뒤쪽으로 가서 젖가슴을 마치 밑에서 받들어 주듯이 들고 출렁출렁 거리게끔 흔드는 벨프.



 조금 창피한 구도였지만 헤스티아는 그래도 딱히 화를 낸다거나 하지 않고 벨프가 만족할 때 까지 가만히 기다려준다.



 "어허, 여기는 안 된다 벨프 군."



 젖가슴을 마음껏 주무르다가 어느새 점점 밑으로 향하려는 벨프의 손을 잡아서는 다시 가슴 쪽으로 올려주는 헤스티아.



 잘못했다가는 벨프가 이성을 잃고 과격하게 들이댈지도 몰랐으니 주신으로서 확실히 해 두려고 하지만 이번에는 음부로 향하는 게 아닌 허리와 배 쪽에서 멈춰서는 벨프의 손길.



 이렇다 할 군살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딱히 근육이라고 할 것도 없어서 보드랍고 말캉한 배를 스윽 스윽 하고 쓰다듬다가 간혹 가볍게 꼬집기도 하는 벨프의 손길에 헤스티아는 순간 얼굴이 발갛게 달아올랐다.



 "헤스티아 님은 음식을 먹으면 전부 가슴으로 가는 겁니까?"



 "무, 무슨 소리를 하는 게냐..."



 그 때 헤스티아의 등을 쿡 쿡 하고 찌르는 딱딱하기 짝이 없는 무언가.



 "베, 벨프 군?!"



 어쩔 수 없다고는 하나 완전히 한계까지 발기해서 위로 솟아 오르려고 하는 벨프의 큼지막한 자지를 보더니 깜짝 놀라서는 일어나려 하는 헤스티아.



 하지만 벨프는 아직 자신의 소원은 전혀 끝나지 않았다는 듯 헤스티아를 끌어 안고 놔주지 않았다.


 헤스티아의 몸을 빙글 돌려서 자신을 바라보게 하더니 젖가슴에 숨이 막힐 정도로 얼굴을 파묻고 고개를 도리도리 하며 돌리거나 가슴을 움켜쥐고 얼굴에 때린다거나 하는 식으로 헤스티아의 가슴에 최대한 억누르고 있던 성욕을 마음껏 발산하는 벨프의 모습에 헤스티아는 당황스러워 하면서도 벨프를 가볍게 꼬옥 끌어 안아준다.


 "마치 아이 같은 모습이구나 벨프 군. 의젓하고 냉정하던 모습을 가장 많이 봐왔을 다른 아이들이 지금 이 모습을 본다면 아마 놀라서 자빠져버리겠지..."


 젖가슴이 한창 성욕이 끓어 오를 나이의 권속의 손에 잔뜩 부대끼고 있다는 흥분감과 주신으로서의 모성애가 섞인 묘하고 짜릿한 느낌. 헤스티아는 머리가 이상해질 것 같은 느낌에 주신으로서의 위엄을 잃지 않으려 숨을 깊이 들이마신다.


 "헤스티아 님. 이렇게 다리를 쭉 뻗으셔서... 예 맞습니다."


 벨프는 쭉 뻗은 헤스티아의 다리, 그 중에서도 허벅지 쪽에 머리를 대고 누워서는 그녀를 자기 쪽으로 살짝 잡아 당겨  거의 흡입할 기세로 쭈왑쭈왑 거리는 소리와 함께 유두를 빨기 시작하는데 헤스티아는 움찔 움찔 거리는 벨프의 자지에 시선이 빼앗겨 멍하니 쳐다보다가 황급히 다시 고개를 반대쪽으로 돌려 버린다.


 하지만 이미 그 시선을 눈치 챈 벨프. 벨프는 헤스티아의 손을 잡아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 기세로 한껏 부풀어 있는 자신의 자지 위에 살포시 올려 놓으려 한다.


 "어허 벨프 군...! 이런 건 안 된다."


 마음만 먹으면 그냥 힘으로 잡아 당길 수도 있었겠지만 주신의 허락 없이는 무례하게 굴지 않으려 애쓰는 벨프의 모습이 그래도 기특하게 보여서 였을까, 헤스티아는 요동치고 있는 벨프의 자지에 직접 손을 가져다 대지는 않고 허벅지 안 쪽을 가볍게 주물러 주는 걸로 대신한다.


 나름대로 배려해준 것이었지만 그게 오히려 벨프를 더욱 자극해 버린 꼴이 된 건지 헤스티아의 손길이 사타구니 쪽에 전해지자 벨프의 자지에서는 투명한 쿠퍼액이 주르륵 하고 흘러나와 그의 빳빳한 물건을 적셔버렸는데 더 이상 참지 못 하고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는 벨프.


"베, 벨프 군?!"


 우람한 자지를 얼굴에 닿을 기세로 가까이 들이대자 헤스티아는 깜짝 놀라서 발라당 넘어질 뻔 하며 뒤로 물러나는데 만약 벨프가 이성을 통제하지 못 하는 사내였다면 진짜로 큰 일이 났을 지도 몰랐다는 생각에 헤스티아는 떨리는 목소리로 그를 진정시키기 시작했다.


 "진정하거라 벨프 군...! 일단 그것부터 치우고 진정하는 편이 좋겠구나...!"


 "헤스티아 님. 두 번째 소원 입니다."


 "뭐, 뭣?! 두 번째 소원이라니?"


 "분명히 소원은 세 개를 들어주신다고 하셨지요."


 자기가 그랬나 하는 듯한 얼굴로 기억을 되짚어 보던 헤스티아는 아차 하는 표정을 짓는다.


 "그, 그게... 확실히 그랬었지..."


 "두 번째 소원입니다. 헤스티아 님의 입으로... 펠라치오를 해주십시오."


 "페, 펠라... 치오..."


 벨프의 입에서 튀어나온 음란한 단어에 헤스티아는 이마를 손으로 짚으며 끙끙 앓는 소리를 내다가 어쩔 수 없다는 듯 가볍게 한숨을 토해낸다.


 "아무래도 그게 가라앉기 전 까지는 벨프 군의 이성이 돌아오지 않을 것 같구나... 아니, 이 정도면 충분히 이성을 유지하고 있는 거겠지. 후우... 어쩔 수 없구나. 대신 정말 다른 아이들에게 말 해서는 안 된다! 우리 파밀리아 단원들은 물론 그 누구한테도!"


 벨프에게 단단히 주의를 준 헤스티아는 온 몸에 힘이 들어가 있는 벨프를 욕탕에 있는 목재 벤치에 앉히고는 가볍게 팔 다리를 주물러 주며 긴장을 풀어준다.


 "사정할 것 같으면 미리 이야기 해주거라."


 헤스티아는 우람하게 기립해서는 당장 무언가를 뿜어낼 것 마냥 움찔 움찔 거리고 있는 벨프의 자지를 감탄 섞인 눈빛으로 쳐다보다가 조심스럽게 자신의 입 안에 머금었다.


 "으읏...!"


 따뜻하고 포근한 헤스티아의 촉촉한 입 속이 자신의 것을 감싸고 부드러운 혀가 여기 저기를 핥아주니 벨프는 발가락 끝에서 부터 뭔가가 올라오려 하는 선명하고도 찌릿찌릿한 느낌에 엉덩이까지 들썩 거리며 제법 격한 반응을 보인다.


 서툴기 짝이 없는 솜씨였지만 서툰 건 벨프 역시 마찬가지. 헤스티아가 머리카락을 귀 뒤쪽으로 넘기며 웁웁 거리는 소리와 함께 펠라치오를 해주니 벨프는 그 모습을 보는 것 만으로도 자지가 터질듯한 느낌이었다.


 "벨프 군? 괜찮느냐?"


 "괜찮... 괜찮습니다. 헤스티아 님의 입 속... 무지하게 따뜻하고 부드러워서 왠지 닿자 마자 쌀 것 같은 느낌이..."


 빨리 사정하게 만들고 벨프가 완전히 냉정을 되찾을 수 있게끔 헤스티아는 빳빳하게 부풀어 있는 자지를 아이스크림 핥듯이 가볍게 핥아주다가 다시 귀두 부분을 입에 머금고 열심히 혀를 움직여대기 시작했다.


 혀와 입 천장을 동시에 사용할 줄 몰라서 굵직하고 길쭉한 사탕 같은 걸 빠는 느낌의 서툴기 짝이 없는 펠라치오였지만 서툴고 능숙하고 따위는 벨프에게 중요하지 않았다.


 자지 전체가 녹아 내려서 어딘가로 사라져버릴 듯한 자극과 함께 살짝 붉어진 얼굴로 자신의 자지를 입에 머금고 있는 헤스티아의 모습을 각인 시킬 기세로 눈에 담다 보니 머릿속을 휘감는 극한의 쾌감.



 지금 이 순간의 자극이 영원히 지속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지만 더 이상 참기 힘들 정도로 몰려오는 사정감.



 "헤스티아 님...! 쌀 것 같습니다... 가슴에... 가슴에 사정하고 싶습니다...!"



 온 몸을 부들 부들 떨며 쌀 것 같다고 말 하자 깜짝 놀라서 황급히 머금고 있던 자지를 빼는 헤스티아. 



 당장 뭔가 터져나올 기세로 움찔 거리는 벨프의 자지를 어떻게 해줘야 할 지 몰라 우왕좌왕 하던 순간 결국뷰뷱 거리는 소리를 내며 무서운 기세로 뿜어져 나오는 새하얗고 찐득한 정액.



 "으앗...!"



 "아으흐윽..."



 헤스티아의 얼굴과 가슴은 찐득한 정액으로 거의 뒤덮이다시피 범벅이 됐고 헤스티아는 갑작스러운 정액 세례에 깜짝 놀랐지만 벨프가 조금 더 편하게 사정할 수 있도록 그의 자지를 손으로 쥐고 가볍게 흔들어주며 아직 안에 남아있던 정액을 전부 뱉어낼 수 있게 도와준다.



 "후아... 아주 기운 좋게도 사정했구나. 이게 한창 때의 사내의 위력인가?"



 가슴과 얼굴에 뒤덮인 찐득한 정액. 헤스티아는 방금 전의 그 격하게 정액이 뿜어져 나오는 잊혀지지 않을 장면과 비릿하고 자극적인 냄새에 머리가 어질어질할 지경이었지만 짐짓 아무렇지 않은 척 바가지에 물을 담아 몸에 묻어 있는 정액을 씻어낸다.



 "정말이지... 이게 맞는 건지 모르겠구나."



 정액과 쿠퍼액이 한데 섞여서 주르륵 흐르고 있는 벨프의 자지에 물을 끼얹어 가볍게 씻어 주고는 괜히 어색해질 것 같은 분위기에 헤스티아는 벨프의 어깨를 팡팡 두드려 준다.



 "아무튼 간에 오늘 있었던 일은 절대로... 응? 벨프 군...?"



 자신의 팔을 잡고 지긋이 쳐다보는 벨프에게 불안한 눈빛을 보내는 헤스티아.



 "세 번째 소원이 아직 남아 있지 않습니까 헤스티아 님."



 "그게 무, 무슨...! 그렇게 기운차게 사정을 했으니 어서 푹 자러 가거라! 세 번째 소원은 다음에 다시 생각해 보자꾸나."



 "아직 전혀 가라앉지를 않아서 말입니다..."



 "흐읏..."



 분명히 한 번 사정을 했으면 발기가 풀리고 힘을 잃는 게 보통이었을 터인데 벨프의 자지는 전혀 위축되지 않고 꼿꼿하게 서 있는 게 아닌가.



 "세 번째 소원은... 우웁!"



 "안 된다!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니까 말 하지 말 거라! 절대로!"



 아예 세 번째 소원을 말 하지 못 하게 하려고 벨프의 입을 틀어 막아 버리는 헤스티아.



 물컹물컹하고 풍만한 가슴이 벨프의 자지에 부딪히는 줄도 모르고 헤스티아는 벨프의 입을 틀어막는데 힘을 쏟지만 아르카넘 없이는 그저 연약하기 짝이 없는 몸으로 모험가의 완력을 당해낼 수는 없었다.


 "헤스티아 님. 설마 헤스티아 님께서 한 입으로 두 말씀을 하진 않으실 거라고 믿습니다."


 "으윽...!"


 벨프는 아직 세 번째 소원이 무엇인지 이야기를 하지 않았지만 첫 번째는 가슴을 만지는 것, 두 번째는 펠라치오를 부탁하는 것이었다면 세 번째는 사실 안 봐도 뻔히 예상할 수 있는 것이었다.


 그렇기에 헤스티아는 이것 만큼은 도저히 어떻게 해줄 도리가 없었다.


 "섹스... 우웁!!"


 "안 된다 벨프 군...! 그것만큼은 안 된다...!"


 자신의 입을 틀어 막은 고사리 같은 손을 조심스레 치우며 한 숨 섞인 희미한 웃음을 짓는 벨프.


 "역시 그렇습니까... 아무리 소원이라고 해도 헤스티아 님은 가장 소중한 사람에게만 허락 하시겠지요."


 "그렇게 말 하니까 꼭 내가 벨프 군은 그다지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다는 것처럼 들리지 않느냐...!"


 "소중히 여겨주신다니 감사하지만 그래도 벨 만큼은 아니시지 않습니까,"


 "윽...! 아, 아니다! 벨프 군도 벨과 똑같이 소중한 나의 권속이다! 암 그렇고 말고. 미코토 군도, 하루히메 군도, 릴리 군도 말이다!"


 그 말에 벨프는 말 없이 헤스티아의 손을 자신의 자지 위로 가져다댄다.


 헤스티아의 손이 닿자 움찔 움찔 거리는 벨프의 자지.


 "그렇다면 헤스티아 님의 엉덩이와 허벅지에 제 것을 비비게 해주십시오. 그러면 만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헤스티아는 이글이글 거리는 눈으로 자신을 쳐다보는 벨프의 눈빛을 받아내지 못 하고 슬쩍 시선을 떨군다.


 "절대로... 절대로 삽입을 한다거나 해서는 안 된다..."


 "명심하겠습니다."


 이 정도면 허락하는 걸로 받아들인 벨프는 헤스티아를 덥석 안아 들더니 욕탕 바닥에 수건을 깔고 그 위에 헤스티아를 살포시 눕혔다.


 "후우... 나한테 대체 오늘 무슨 일이..."


 양 손을 포개어 그 위에 얼굴을 베고 드러눕는 헤스티아.


 볼륨감을 숨길 수 없는 가슴이 헤스티아의 몸과 바닥 사이에 끼어 옆으로 풍만하게 퍼지는 모습은 가히 일품이었다.


 "헤스티아 님..."


 엉덩이 위에 살포시 올라가는 벨프의 손.


 그 풍만한 가슴에 비하면 엉덩이는 체구에 어울리는 크기 였지만 그래도 보기 좋게 통통히 올라 있는 살집.

 

 통통한 엉덩이 덕분에 손으로 벌리지 않으면 누워 있을 때는 제대로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파묻혀 있는 깨끗한 음부를 탐험하기 위해 벨프는 헤스티아의 엉덩이를 양 손으로 잡고 문을 열듯이 옆으로 벌리고는 음부에 코와 입을 박고 열심히 혀를 움직여대기 시작한다.


 "으하앗...! 벨프 군...?!"


 벨프의 혀가 음부를 탐닉할 때 마다 움찔움찔 거리며 구멍을 뻐끔거리는 헤스티아의 보지. 색이 전혀 탁해지거나 바래지지 않은 말 그대로 깨끗하기 짝이 없는 보지에 벨프는 반쯤 이성을 잃고는 혀를 거의 집어 넣을 기세로 덤벼들고 있었다.


 "아흐으읏....!"


 조금 거칠고 서툰 애무에도 온 몸에 힘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고 천박한 신음이 새어 나오려 하자 헤스티아는 이건 소원 내용이 아니었다고 말 하지도 못 한 채 입을 틀어 막으며 신음을 참기 바빴다.


 벨프의 손 안에서 놀아나는 작지만 통통한 엉덩이. 그리고 그의 혀에 사정 없이 녹아내려가는 보지까지.


 벨프가 애무를 멈추고 잠시 숨을 고르자 헤스티아는 틀어막았던 숨을 잔뜩 토해내며 냉정을 되찾으려 한다.


 헤스티아의 몸 위에 자신의 몸을 포개고는 엉덩이 쪽에 자지를 들이대고 서툴게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하는 벨프. 


 보드랍고 말랑말랑한 살결에 자지를 문지르는 소리가 스윽 스윽하고 들려오자 헤스티아는 눈을 감고 그 딱딱한 느낌을 받아 들이던 도중


 "하으읏...!! 지, 지금 무엇을 하는 게냐 벨프 군?!"


 벨프는 자세를 살짝 바꿔서 엉덩이에 자지를 문지르며 동시에 헤스티아의 질 속에 손가락 하나를 집어 넣었는데 손가락에 느껴지는 따뜻하면서도 질척질척한 감촉에 벨프는 더욱 세차게 손가락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어, 어서 빼거라...!"


 "이렇게 젖어 있다는 건 헤스티아 님도 기분 좋으시다는 걸로 받아 들여도 문제 없겠습니까?"


 "저, 젖다니 그게 무슨...!"


 벨프는 헤스티아가 발뺌하지 못 하도록 헤스티아의 질 속을 휘젓던 손가락을 빼내 잔뜩 묻어 있는 애액을 헤스티아의 눈 앞에 직접 보여준다.


 "이, 이건...! 그러니까...! 아무튼 손가락은 집어 넣지 말거라!"


 "알겠습니다."


 헤스티아가 꽤 단호하게 말 하니 더 이상 손가락을 음부 근처에 가져다 대지 않는 벨프. 애초의 소원대로 허벅지와 엉덩이에 자지를 문지르며 만족감을 채우는가 싶더니 얼마 안 가서 벨프는 그 큼지막한 자지를 헤스티아의 음부에 대고 부비적 거리기 시작했다.


 부비적 거리다가 간혹 질 입구를 가볍게 쿡쿡 찌르는 등 헤스티아는 불안감을 느끼면서도 아찔한 그 자극에 입을 틀어막는다.


 "하읏..."


 남성이, 그것도 자신의 권속 중 한 명이 정신 없이 허리를 움직이며 자신의 몸에 욕정을 하고 있으니 헤스티아는 정말로 머리가 어떻게 될 것 같은 느낌에 일단 벨프를 멈추게 하려 하는데 별안간 그녀의 보지 안으로 쑤욱 하고 들어오는 무언가.



 "하으엑...?!!"



 질 속을 가득 채우는 딱딱하고 거대한 느낌.



 "으읏... 헤, 헤스티아 님...!"



 "베, 벨프 군!! 어서 빼거라! 어서!"



 "저도 모르게 이게 실수로 그만..."



 아무리 생각해도 실수로 삽입이 됐다는 건 말이 안 되는 소리였지만 좁고 빡빡한 헤스티아의 보지에 쑤욱 하고 삽입이 될 정도로 헤스티아의 질 속이 촉촉히 젖어 있었기에 가능한 일.



 정말 실수였는지, 아니면 의도한 건지는 모르지만 벨프는 자지를 녹여버릴 기세로 조여오는 헤스티아의 보지에 그나마 붙들고 있는 이성의 끈 중 몇 개를 놓아버릴 수 밖에 없었다.



 "하으으으윽...! 벨프 구운...!! 왜, 왜 허리를 움직이는 것이냐?! 하으읏...! 아, 아프다...! 빨리 빼거라...!"


 구멍 자체가 좁은 데다가 벨프의 크기가 만만치 않아 허리를 강하게 움직이려고 하면 벨프에게도 제법 빡빡한 느낌이 들었는지 최대한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는 벨프.


 무턱대고 허리를 세차게 움직이는 게 아니라 서툴지만 나름대로 페이스 조절을 하니 헤스티아의 보지는 점차 고통이 희미해지고 그 자리는 황홀한 쾌감으로 대신 채워지고 있었다.


 "하아... 아흐읏...!"



 욕탕 안은 헤스티아의 신음 소리와 물기가 잔뜩 섞인 찌걱찌걱 거리는 소리. 그리고 살결이 서로 부딪히며 팡팡 거리는 쫀득한 소리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



 만약 헤스티아가 진심으로 꾸짖으며 멈추라고 했다면 아마 벨프는 간신히 남아 있는 이성을 통제해 허리를 흔들어대는 걸 멈췄겠지만 헤스티아가 윽윽 거리며 음란한 신음을 흘려대니 그의 허리 움직임은 계속해서 빨라질 수 밖에 없었다.



 "하읏..! 아흐응..."



 헤스티아의 머릿 속은 이미 새하얗게 변해버린 지 오래.


 쾌락을 쫓고 한심하게 거기에 사로잡히는 모습을 보이는 신은 아니었지만 오히려 이런 쾌락에 전혀 익숙하지 않아서였을까, 헤스티아는 벨프를 꾸짖기는 커녕 그의 허리가 빠르게 움직이면 움직일 수록 같이 몸이 달아올라가며 연신 야한 신음을 뱉어냈고 어느덧 벨프는 그 황홀감을 얼마 버텨내지 못 하고 다시 한 번 사정감이 빠르게 밀려오기 시작한다.


 "으윽...! 헤스티아 님...!"


 더욱 격하게 움직이는 허리. 팡팡 거리는 쫀득한 소리가 욕탕 안을 뒤흔들 정도로 격해질 만큼 벨프의 허리가 격하게 흔들리자 헤스티아는 벨프가 사정하기 직전이라는 걸 눈치챈다.


 "베, 벨프 군... 안에 사정하는 건... 아흣... 절대로 안 된다... 밖에다...! 아흐응..."


 쾌락과 황홀감에 반쯤 잡아 먹혀 자신이 벨프 크로조인지 뭔지도 잊어버리기 일보 직전의 상태로 허리를 흔들던 벨프는 헤스티아의 다급한 목소리에도 쾌락을 이겨내지 못 하고 헤스티아의 따뜻한 보지 속에 정액을 기세 좋게 뿜어내고는 다리에 힘이 풀려 그대로 그녀의 등 위에 엎어지듯 쓰러진다.


 "으윽..."


 "하으읏... 안에다가... 말도 안 돼..."


 뱃속까지 뜨끈한 정액으로 채워지는 느낌에 헤스티아는 연신 엉덩이와 어깨를 움찔 움찔 거렸다.


 "처음은 벨 군이 아니면 그 누구에게도 허락하지 않을 생각이었는데..."


 정액을 잔뜩 뿜어낸 벨프는 그제서야 자신이 무슨 얼토당토 않은 짓을 한 건지 깨닫고는 덜덜 떨리는 다리를 부여잡고 황급히 자지를 빼내며 일어나서는 그녀를 똑바로 눕혀준다.


 "그... 헤스티아 님...?"


 떨리는 손으로 보지 구멍을 벌려 질 속에 가득차 있는 벨프의 정액을 빼내는 헤스티아. 벨프는 큰 일이 난 얼굴로 불안하게 헤스티아를 지켜볼 뿐.


 "벨프 군... 각오는 됐겠지?"


 "그게... 그건 진짜 실수로..."


 "여기 앉아보거라."


 헤스티아는 후들거리는 팔을 붙잡고 몸을 일으키고는 벨프를 마주 앉도록 시킨다.


 "요 녀석이 문제로구나 바로 요 녀석이!"


 헤스티아는 무릎을 꿇고 앉은 벨프의 부어 있는 자지에 딱밤 두 방을 연속으로 콕콕 먹여준다.


 "으아악!"


 "후우... 일단은 용서해줄테니 오늘 있었던 일은 아무에게도 말 하지 말 거라. 절대로!"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