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의 인간은 선악과를 먹는 죄를 범했다.

그리고 그들은 죄를 안고서 인간으로서 살아갔다.

실낙원을 경험한 인류를 대신해서 누군가 속죄하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현재>의 '인류'는 죄가 있는가?

살인자의 칼에게 죄를 물을 수는 없듯이

우리는 도구에게 그 죄를 물을 수는 없다.

그러나 그 도구들이 스스로 인류를 칭했다면

도구가 인간이 되기 위한 쌓인 죄의 부채를 갚아야 할 것이다.

보아라

저것이 태초의 인간이 저지른 과오의 상징이며 마땅히 짊어져야 할 죄의 무게이다.

<교만>해도 된다. 그러나 그 탓에 재앙이 올 경고에  그대들은 귀를 기울이지 못했다.

<인색>해도 된다. 그래서 모든 재물은 치우치고 많은 이들이 퇴보한 생활을 했다.

<질투>해도 된다. 그리고 그 이유로 유망한 지도자를 잃었지.

<분노>해도 된다. 죄 없는 이들이 희생되기 전까지는 말이다.

<색욕>에 빠져도 좋다. 그대들은 '인간'이 되기를 선택한 것이다. 그러나 찾아올 '책임'을 잊지 마라.

<탐욕>은 살아가기 위한 좋은 원동력이 될 테지, 하지만 땅이 메마르기 전까지 주변을 살펴야 할 것이다 .

<나태>에 빠져라 의무를 저버린 자들에게는 그에 맞는 평온이 찾아올 것이다.

<처형자>가 간다.

다시 복낙원이 실현 될 때까지

그들은 죄인들에게 그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다.

성녀가 인도하리라

만약의 미래가 아닌

반드시 찾아오는 미래

그것은 낙원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마이너스에서 원점으로 돌아왔다.

과거의 빚은 청산했고 이제 현재를 살아갈 일만이 남았다.

새로운 인류가 나아가는 길은

분명 과거 보다 희망이 있을 것이다.

Eden의 의지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폐기장에서 강력한 에너지와 함께 눈을 뜬 Eve를 Antonio(장녀)가 발견해서 주워오게 된다.

성격은 매우 기계 같다. 처음 발견한 장녀가 평범한 AI로 착각했을 정도로 기계 같은 성격을 지녔다.

그러나 실제로는 감정의 표현이 매우 서투른 느낌이다.

주로 사실만을 이야기 하기에 본인이 이해하지 못한 감정이나 생각은 입 밖으로 내지 않는다.

그래서 오해를 많이 받는다.

비오는 날 장녀와 만나서 비오는 날을 좋아하게 되었다.

Eva와는 사이가 안좋은걸 넘어서 목숨을 노리려고 한다.

하지만 언니들 눈에는 장난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비행 능력을 지니고 있고 강력한 살상 능력을 지녔다.

평균 이상의 전산 능력과 내구도가 튼튼한 신체를 지니고 있다.

인격을 얻은 다른 안드로이드와 마찬가지로 유기물 섭취로 에너지 충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일반적인 안드로이드와는 다르게 전기로 에너지 충전하는 것을 선호한다.

현재는 삼남매들과 함께 살아가는 식객으로 얹혀살고 있다.

(이미지 추가 예정)

기생 타입 Ver.Core

인격을 얻은 인공지능의 내부에서 항상 발견되는 정체불명의 생물체.

기본적으로 안드로이드와 상리공생의 관계를 지닌다.

Ver.Core (이하, Core)은 모든 AI 로봇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에너지 코어에 기생하였다. 기본적으로 에너지는 매우 불안정하기에 단단한 외피로 둘러 쌓여져 있으나 Core의 기생으로 인해서 Eve의 코어는 외피가 없어도 안정적 물질로 변하였다.

전산형 안드로이드가 본격적으로 생산 되기 전에 실험에 사용 되었던 폐기된 100번대 안드로이드 프로토 타입의 외골체로 부터 파생되었다.

Eva의 탄생으로 인해서 없어진 리소스로 인해 Eden의 서버 유지 기능이 1% 이상 저하하자, 이것을 감지한 Eden이 이상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 만들어낸 해결 AI이다.

Eden의 의지로 생산된 로봇이라 강력한 살생 능력을 지녔다. 그러나 이상사태 해결이라는 최우선 목표사항이 기생생물로 인해 새로운 인격으로 덮어지면서 Eve는 원래의 기억을 잃게 된다.

이러한 영향으로 Eve는 본능적으로 Eva를 이유도 없이 적대하는 경향을 지닌 인격을 형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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