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은 이하 펼쳐지는 장황한 스토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다


1. 잘은 모르겠지만 아무튼 세계적이고 이름 높다고 알려진 행사를 유치한다.

사실 유치하려고 난리법석 떠는 놈들도 그 행사가 뭔질 정확히 모른다.

모인 놈들 태반이 죄다 비전문가에 아직도 스카우트 같은 행사를 무슨 쌍팔년도식 어린애들 근성 키운다고 극기훈련 고문시키는 거로 이해하고 있는 놈들이니까.


2. 어떻게 설계하고 진행하고 관리할지는 당연히 알 바 아니다.

중요한 건 아무튼 유치를 하고 투자와 예산을 끌어모아야 한다는 것뿐이니까.

유치 따내면 자질구레한 일들은 밑에 놈들이 알아서 하겠지 뭐~ 하는 마인드다.


3. ???: 거 요즘 K팝이 세계적으로 인기라며? 세계적인 행사라니까 K-컬쳐를 홍보해야지! ~라는 논리로 이것저것 다 끌어모아서 스케일 크게 판을 벌이기는 하는데

그게 행사의 근본적인 취지인 스카우트 정신에 부합하는 짓인지는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 애시당초 관심도 없었을게 뻔하니까.


4. 서구권 엘리트들은 애들 어릴 때부터 야외 행사나 스포츠 활동을 장려하는 편이라 잼버리 같은 행사는 외향적인 애들, 여기 사정에 맞게 풀이하자면 입시 스펙 채우려는 애들이 관심두고 오는 경우가 많다고 함.

물론 준비도 전혀 안 된 엉망진창인 곳에 보내놓고 인내심과 정신력, 끈기를 기르라 이딴 말을 하지는 않음.


반면에 지금 인기있다는 K팝 문화는 까놓고 말해 수요층이 그 나라에선 조용한 애들, 딱 잘라서 매니아나 너드라고 불리는 애들이 대부분이다.

매치가 전혀 되질 않을 뿐더러 애당초 본편 진행이 개판인데 콘서트고 나발이고가 뭔 소용이냐 주객전도도 아니고.


후자에 해당되는 애들은 좋아했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전자인 애들은 대체 뭔 느낌이었을까?

야외 스포츠 캠핑 레크레이션 하려고 왔지 누군지도 모를 애들 춤추고 노래하는 거 보려고 이 먼 나라까지 왔으려나?


5. 물론 그 K-행사라는 것도 적절한 계획 하에 진행된 게 아니라 '자발적' 참여를 강요함으로서 비용을 절감하려드는 건 물론이다.

예산은 엄청 따냈는데 사람한테 쓸 돈은 없다는데 알 게 뭐냐.


6. 유치하겠다고 경쟁은 치열하게 해대고 유치에 성공했다며 호들갑이란 호들갑은 있는대로 다 떨며 광고란 광고도 되는대로 다 했지만 행사 시작 직전까지 준비가 엉망진창이었다는 건 전혀 신경쓰지 않다가,

허접한 실상이 드러나서 까이기 시작하면 그토록 경쟁하던 태도들은 다 어디로 가고 난 상관없어 내 관할 아니야 내 소관 아니야 도망치기 급급.

이미 예산은 호주머니로 들어갔으니까 이제 책임만 끝까지 회피하면 땡~


7. 분명히 예산은 엄청 타갔는데 그게 다 어디로 간 건지는 오리무중이고 출처가 불분명한 활동 내역 영수증만 남는다.


8. 가장 중요한 본편은 망한 와중에 분위기 수습한답시고 얼기설기 땜빵을 하는데 외적인 요소, 별 상관도 연관도 없을 연예인 유명인들 다 긁어모아서

멋내기 뽐내기용 사진 영상 뉴스 딱 띄우고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며 자화자찬하고 다시 원위치

로스케나 짱깨들 뭐라고 할 처지가 아닌 거 같지만 알 게 뭐냐 돈 타먹으면 그만이지.


9.  분위기가 도저히 수습하기 힘들 정도로 험악해지면 덤태기 씌울 몇 놈들을 추려낸 뒤 죄다 저놈들 탓이에요 하면 그만

사실 도둑놈들이 워낙에 많아서 다 잡는 것도 불가능함

행사에 참고하라며 연수보낸다는 것도 나랏돈 쓰며 놀러가는 거로 인식하는 개새끼들한테 뭘 바랄까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인 진행은 그새 다 잊어버렸는지 다시 본래의 개판 오분전으로 돌아감

이제 이 나라에서 뭔 행사 유치한다고 하면 행사 자체보다 또 얼마나 뒤로 해먹었을지부터가 먼저 생각날 듯







































































사실 이 글은 그냥 얼토당토 않은 음모론일뿐이야 저 위에 적은 거 다 헛소리니까 믿으면 안 돼 알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