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즐링과 실론 오렌지페코 (다즐링은 아흐마드 티인데 지금 내가 마시는거. 원래는 트와이닝을 마시는데 이용하던 곳에서 다즐링이 떨어졌을 시점에 재고가 바닥났음. 이런 날벼락이....)


옛날에 트와이닝에서 온갖 종류를 다 마셔봤었음ㅇㅇ


잉글리시 브랙퍼스트- 아침에 잠깬다고 마신다길래 강할 줄 알았는데 낚였다. 사실 꽤나 은은한 맛. 밀크티로 먹는게 더 나음.


얼그레이 - 다시는 마시지 않겠다고 선언, 밀크티도 못먹겠더라


오스트레일리언 애프터눈- 뭐랄까 좀 순한맛 잉글리시 브랙퍼스트?



아삼 볼드- 굉장히 묵직하고 강렬한 느낌. 솔직히 이게 브랙퍼스트용으로 더욱 어울린다고 생각함. 다만 얘는 밀크티보단 그냥 마시는게 더 낫다고 생각함. 우유를 쓰면 그 강렬한 맛에서 오는 바디감이 묻혀버림.


러시안 카라반- 러시안 티로 마셨을때는 설탕을 때려부어서 그런지 꽤나 잘 어울렸는데, 그냥 생으로 먹거나(그나마 나음) 밀크티로 마실때(심각하게 안좋음)는 별로였음.


차이 바닐라- 참고로 차이는 터키식 홍차맛 설탕(그만큼 설탕을 들이부음)을 말하는데, 역시 설탕을 부어서 먹으니까 은은한 바닐라향이 약간씩 올라오는게 특유의 풍미가 느껴졌음. 다만 생으로 먹기에는 떫은맛이 너무 강했음.


실론 오렌지페코- 은은하지만 자기주장이 강한 맛. 그래서 그 맛을 느끼는 것에 집중하는게 좋아서 단것보다는 그냥 단독으로 마실 때 좋음. 참고로 생산지(품종) 이름이 실론이고 오렌지페코는 찻잎 상태를 뜻하는 것.


다즐링- 여리지만 그 맛이 오래 혀에 맴도는지라 단것과 먹을 때 최고. 밀크티로 마셔도, 그냥 마셔도 손색이 없음.


이건 예전에 찍었던 사진. 역시 다즐링은 스콘이랑 마셔야 좋음. 플레인스콘 안은 크림이랑 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