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거울의 방 : 크레스니크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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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고통이여.

너는 결코 내게서 떠나지 않겠기에.

나는 마침내 너를 존경하기에 이르렀다.

고통을 사랑하기 위한 기도 - 프랑시스 잠



 

 

 

 

 

 

 

 

 

거울의 방 : 크레스니크 프로젝트 (完)

― 류드밀라








“또 그때처럼 함선이라도 집어던지려고? 하지만 안타깝게 됐어. 크흐흐⋯⋯.”




마치 자기가 먼저 선수를 쳤다는 듯, 그렇게 비웃으며 눈보라 속에 파묻힌 코핀-6 함선을 들어 올리기 시작했다.

우두둑거리는 굉음 속에서, 도플갱어는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우리가 서 있는 전장을 내려다본다.


그 모습은⋯

실로 안타까운 광경이었다.




“그렇다. 넌 분명 원래의 나를 훨씬 더 뛰어넘었었지.”

“당연하지! 조금 전까지만 해도 나에게 두들겨 맞았으니까!!!”




그 말을 끝으로, 도플갱어 데모고르곤은 들어 올린 코핀-6 함선을 나에게로, 전선을 향해 내던졌다.


왜일까.

굳이 힘을 과시하는 방식으로 나를 노리는 것이.

알 것만 같았고,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이해할 필요는 없다.”




침식된 오른손을 들어 날아오는 코핀-6 함선을 검지로 가리켰다.

함선을 막으며 만들어낸 척력에 바람과 눈보라가 아주 잠깐 역방향으로 불어왔다.




“타라스크 40문, 내 신호에 맞춰서 발포하라.”

“타라스크 40문 발사 준비!”




가리켰던 검지를 접고 가볍게 밀어내는 제스처를 취하자, 함선은 그대로 나와 도플갱어의 척력으로 인해 종잇장처럼 우그러져 갔다.


머지않아 함선이었던 것은 타라스크의 입자포를 맞고 벌집이 되어갔다.




“크흐⋯ 설마 아직도 나랑 동등하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전원, 나를 기준으로 50m 이상 떨어져라.”




혹여, 나에게 날아온 공격을 내가 막지 못한다면 휘말릴지도 모르니.

그렇게 내 지시가 끝나기 무섭게 종잇장은 한데 뭉쳐 다시 나에게로 빠르게 날아왔다.




“힘자랑하고 싶은 거라면, 그건 아무 의미가 없어. 도플갱어.”




오른손으로 쳐내는 제스쳐를 취하자 함선 덩어리는 우측으로 튕겨 나가떨어진다.


쿵. 쿵.

강한 힘을 받고 나가떨어진 함선 덩어리는 두세번 지면에 부딪히면서 나는 굉음을 내고 나서야 잠잠해졌다.


도플갱어는 조금 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나의 여유로운 모습이 분한 지 핏발선 눈으로 여전히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칫, 여유로운 척 하지마! 넌 진작에 짓밟혀서 죽었을 바퀴벌레라고!”




나의 양옆에서 지면이 매섭게 솟아오른다. 쌓인 눈더미가 쏟아져 내린다.

말 그대로 땅을 뜯어올려 만들어진 바위로 나를 압사시키려는 모양이었다.

빛과 눈보라는 사라지고, 순식간에 시야는 암흑으로 덮여온다.




“전대장님!”




멀어지던 전대원의 목소리가 어렴풋이 들려왔다.

아마, 완전히 바위 상자에 갇힌 모양새가 되었겠지.


난 당황하지 않았다. 깨달은 게 있었으니까.




“위에서 바위가 또 떨어진다!”

“안돼! 타라스크로 격추해! 모네카!”




침착하게 힘을 통제하지 않으면,




“묵사발을 내주지――――!!!”




이성적인 판단도 흐려진다.




“공간 전개!”




나는 단숨에 힘을 방출시켰고,

양옆은 물론, 머리 위로 떨어지고 있던 바위까지, 스스로 만들어낸 침식 쐐기로 꿰뚫어 박살 냈다.


염동력으로 몸을 보호했으니, 직접적인 손상은 조금도 없었다.

혹여나 파편이 전대원들에게 날아갈까, 50m 밖으로 나갈 수 없도록 붙잡았다.


완전히 파괴되어 돌조각이 되어버린 먼지 속에서, 나는 정확히 도플갱어를 검지로 가리켰다.




“좌표 확인, 속박.”




가리킨 끝, 검지를 접어 오른손을 당기자 섬세하고도 강한 물리력이 가해진다.

그 힘을 처음 느껴본 도플갱어가 몸부림치기 시작했다.



 

“⋯! 뭐, 뭐야! 이럴 리가⋯!”


“다시 말해주겠다. 강한 힘일수록 반드시 통제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럴 리가 없어――――!!”


“넌 그걸 통제 할 수 있는 수단이 단 하나도 없다.”


“젠장⋯ 젠장! 개자식⋯⋯. 너는 내가 졸개들이랑 같이 잔인하게 죽인 다음 흡ㅅ⋯!”




내 염동력에 묶여 움직일 수 없는 도플갱어를 그대로 지면 아래를 향해 끌어당겼다.


얼마 전까진 움직임을 멈추게 하는 것도 버거웠던 상대였지만, 이젠 대등한 힘으로 혹은 더 강한 힘으로 압박한다. 

도플갱어는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고 땅으로 꺼졌고, 뚫린 구멍은 나의 염동력에 의해 지면이 빠드득 소리를 내며 막았다.




“전대원, 발포 준비!”




그리고, 도플갱어로 부터 반경 약 30m 정도의 크기로 지반을 통째로 들어 올렸다.

마치 거대한 구체에 갇힌 듯한 모양새로 나올 수 없도록 강하게 압박했다.


구체를 반으로 가르고, 마치 큐브 퍼즐처럼, 두 반구체를 역방향으로 돌렸다.

그리고 계속 쪼개어 돌렸다. 수 없이 많이, 계속, 자비 없이, 갈가리 찢기도록, 산산조각이 날 때까지.


무자비하게.

맞추려는 퍼즐의 모양을 찾아서.




“내 침식 쐐기가 날아가는 타이밍에 맞춰――”


“적성 개체 탈출했습니다!!”




폭발음과 함께 구체 옆면으로 검은 형체가 빠져나왔다.

도플갱어가 내부 국소적인 부분에 힘을 방출해 구속을 풀고 탈출한 듯했다.

홀로 비틀거리면서 일어나는 도플갱어가 나를 직시한다.




“이, 새끼가⋯”

“그럼, 쉬울 거라고 생각했나?”

“이⋯⋯ 이이이이익⋯!!!”




조급해진 게 분명했다.

그토록 쉽게 가능성을 주워 담았으니, 쉽게 나를 대신하여 이곳의 주인이 되리라 여겼던 모양이었다.


그래서였을까, 분노로 잡아먹혀 섣부르게 내린 판단이 우리를 에워쌌다.

그 판단은 우리가 모인 전대 주위로 땅이 솟아오르고, 그 바윗덩어리들은 순식간에 침식 쐐기로 바뀌어 꽤 빠른 속도로 우리를 향해 오고 있었다.


아마 이 에워싼 원의 중심엔 내가 있겠지.

나에게서 떨어졌던 전대원들이 내 주위로 다시 모이기 시작했다.



 

“히히히⋯⋯ 이 독 안에 든 쥐새끼들이⋯! 똘똘 뭉쳐서 건방 떠는 것밖에⋯ 못하는 주제에―――――!!”




분노로 이글거려 가래 끓는 목소리가 전장에 울려 퍼지고,

침식 쐐기들은 서로 극이 다른 자석처럼 우리 주위로 더 빠르게 모여든다.




“에스타크를 제외한 모든 포격 병기들의 좌표를 돌려라! 전대장님을 보호해!”

“쏴! 다 부숴버려!”




당연하다는 듯 중심으로 모여들며 총탄 세례가 주위의 침식 쐐기들을 향한다.

지금의 나라면, 포격 전차와 전대원이 포격과 총알 세례를 퍼부을 필요는 없었지만,

나는 전우에게 등을 맡기고 다시 한번 검지를 들었다.




“속박하겠다.”

“두 번이나 당해줄 것 같아? 이 멍청한 놈아!”

“같다고 생각하나?”




스스로 만들어낸 침식 쐐기가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는, 어떤 망집이 결여된 너에게.


과연 이게 같다고 할 수 있을까?



도플갱어는 또다시 땅으로 빨려 들어가지 않도록 더 높이 날아올라 움직였지만, 




“크아아악! 윽⋯!”




순식간에 도플갱어의 자리와 주위로 내가 만들어낸 침식 쐐기가 높이 솟아올라 도플갱어를 관통했다.

치명상을 입은 듯, 우릴 향해 돌진해오던 도플갱어의 침식 쐐기도 돌연 멈춘다.




“도플갱어, 나와 힘자랑이나 하자고 서 있는 건 아니겠지.”


“약한 주제에⋯! 병정놀이나 하는 놈이⋯! 잘난 듯이 보지 말라고⋯!! 왜⋯ 왜 방해하는 거야!”

 

“방해라⋯⋯. 나는 포기하지 않을 뿐이다. 도플갱어. 우리는, 너와 난, 바로 보아야 할 이유가 있어.”

 

 


어쩌면 나의 다른 모습이라고 여겼던 두려운 존재.

그래서 제대로 볼 수 없었던, 그 모습.


 

 

“으아아아악!! 아아아아아아악―!!!! 대체 왜!! 같은 데모고르곤인데―――!!!”




이제는, 마치 어린아이가 떼를 쓰는 것만 같아서, 눈 밑이 움찔거렸다.

침식의 본질에 가벼운 마음으로 다가간다면⋯ 저 도플갱어, 류드밀라처럼 나도 저런 모습을 면치 못했겠지.


다시 한번, 나의 의식에 또렷하게 각인시킨다.

그리고 류드밀라가 바로가기 위해 보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모든 류드밀라는 어디로 향해 가야 하는지.




 

“죽여버릴 거야! 흡수 같은 거 몰라!!! 다 죽⋯⋯!”


“얼굴을 관통시켰다.”


“⋯! ⋯⋯!”




움찔거리는 도플갱어를 향해 지시한다.

전대원들이 내 수신호를 정확히 인지하고 포와 총구의 방향을 옮긴다.




“좌표 확인!”

“전대장님! 언제든 명령을!”




준비를 마친 포격 전차와 전대원들, 그리고 전대원들의 환영을 돌아보았다.




“윽! 전방에 충격파⋯!”

“아직도 깨닫지 못했나.”




그렇게 꿰뚫리고도 벗어나려고 발버둥 치며 회복하고 있다.

다행히 내가 계속 유지한 역장으로 막았기에 큰 타격은 없었으나, 시간을 끌어서 좋을 건 없겠지.

애초에 저 모습을 보면서 그럴 생각도 없었다.


나는 오른손을 뻗는다.




“도플갱어 류드밀라. 지키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힘은 통제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것이 네가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이유다.”




이젠 단 하나의 ‘류드밀라’만이 남을 시간이다.




“대원들. 이 시간부로 우리는 하나다.”




침식된 오른팔이 변형된다.

침식 쐐기를 연상케 하는 덩어리가 오른팔에서 자라난다. 자라난 쐐기는 순식간에 대포의 형상을 갖춘다.




“메이즈 전대, 발포하라!”




쏟아지는 맹공격, 귀를 먹먹하게 하는 포성과 초성.

내가 만들어낸 대포의 끝에는 어떠한 특이점이 피어난다.




“그 모습을 계속 고수하는 지금, 여기가 너의 공세 종말점이다.”




사활을 건 사투 끝.

내가 만들어낸 마침표가 수없이 쏟아지는 총탄의 궤적과 함께 날아간다.


그 마침표는 사건의 지평선을 만들고, 도플갱어 데모고르곤뿐만이 아닌 나의 침식 쐐기⋯ 그리고 모든 것들을 집어삼킨다.






강풍이 불었다. 순식간에 눈보라의 방향도 바뀐다. 승기는 우리에게 있다며, 새하얀 눈보라가 몰아친다.


모두가 그 바람을 버틸 때,

나만이 홀로 그 모습을 마주했다.




“⋯⋯.”




강풍이 멈추고 다시 안정을 찾은 새하얀 전장 위,

깊게 파인 크레이터 밑바닥에는 기괴하게 어그러진 도플갱어만이 남았다.




“역시 흡수해야 끝나겠군.”

“엄호하겠습니다.”

“부탁하지.”




어느새 옆으로 따라붙은 대원들과 함께 걷는다.

이젠 회복할 기미도 보이지 않는 도플갱어의 앞으로.


감당할 수 없는 침식의 깊이와 고통, 힘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는 어리석은 망집.

류드밀라의 반면교사로 삼아 절대로 나타나선 안 되는, 어떤 광기 어린 결말.


내가 그런 결말에 도달하지 않을 수 있는 이유와 목표는⋯




“적성 개체의 무력화. 확인했습니다.”

“만일을 대비해 떨어져 있도록.”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나는 무형의 계단을 밟고 크레이터 아래로 천천히 걸어 내려갔다.

도플갱어를 향해 손을 뻗자, 침식의 끝에 도달한 오른손은 순식간에 침식 쐐기가 되어 도플갱어에 꽂힌다.


공포와 유약함이었던 증거.

그리고 거울 미로의 끝에 도착했다는 증표는 순식간에 흡수되었다.



그렇게 나는⋯






[ 프로젝트: 크레스니크 ]

[ 목표 달성 완료_ ]

 

 

 

 


마침내 일말의 가능성을 찾은 것이 아닌, 만들어냈다.










***






https://youtu.be/0y7sPsaNWqQ?si=ZAqUgm5Cgp8PIHpS






“어떻게 보이지?”

“무엇을 말씀하시는 건지요?”

“뭔가 있습니까?”




우리는 아직도 눈보라가 날리는 대지 위에 있었다.

나의 그림자 공간을 거두어도 미로처럼 보이던 공간은 온데간데 없었고, 여전히 눈보라가 부는 어느 벌판 위에 서 있을 뿐이었다.


체력을 회복하기에 좋은 환경은 아니었기에 모두를 그림자 공간에서 다시 쉬게 하고, 나만이 여기에 남아 때를 기다려도 된다 해도, 대원들은 고집을 꺾지 않았다.


나는 다그치기보단, 포격 전차들을 등지고 휴식을 취하겠다는 대원들의 고집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대신 불현듯 다시 싹트는 의문을 물었다.

의아하게 되묻는 대원들에게 나는 다시 말했다.




“지금 내 모습이 어떻게 보이는지 대답해 줄 수 있겠나?”




내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는 게 조금 어려웠을까?

아니면, 대원들의 눈에는 너무 변해있었을까?


그러나, 유약한 걱정이 무색하게 순식간에 공간이 시끄러워졌다.




“언제나의 전대장님이십니다!”

“전대장님은 전대장님으로 보입니다!”

“저희 메이즈 전대를 이끌어주실 분이죠!”




아름다우십니다― 라는 실없는 농담 섞인 함성까지 듣고 나서야 나는 웃을 수 있었다.

언제나의 나라는 것이 이렇게도 기쁠 일이었는가?




“모두⋯ 고맙다. 다른 이변이나, 관 밖으로 나가기 전까지 각자 휴식을 취하도록. 아마 클리포트 게임이 임박했을 거다.”

““예!””








나는 잠시 쉬고 있는 대원들을 뒤로하고, 홀로 바람이 부는 설원에 섰다.


⋯⋯.


수많은 류드밀라를 마주하고,

침식의 본질에 더 가까워진 데모고르곤이 된 지금도 나는 나에 대해 묻는다.




“작전 기록 녹음.”




언제나의 나처럼 녹음기를 꺼냈다.

그 난리 속에서도 온전히 제 모양을 갖추고 있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었다.




“이 거울의 방에서 수많은 ‘류드밀라’를 보았다. 그중엔 교전을 피하지 못한 적성 개체 류드밀라도 있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나에게 흡수됐었던 도플갱어와 사활을 걸고 싸운 끝에 승리했다.“




승리⋯ 라고, 표현해도 될까.




“⋯⋯정정하겠다. 이제야 비로소 온전히 를 마주하게 되었다.”




언제든 그것이 나일 수 있다. 모든 류드밀라가 그랬듯이.

내가 정의하는 류드밀라가 돌연 어떻게 변할지 모를 일.

침식체라는 것은 으레 그런 것이니까.




“일말의 가능성을 찾⋯ 아니, 만드는데 성공했으므로.

 이제 다음 임무를 위해 대원들과 관 안에서 대기하겠다. 이상.”




어쩌면 관 밖으로 나갔을 때 이곳의 일을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을까?


나는 오른팔을 내려다보았다.

거울처럼 은빛도 아닌, 검고, 붉은 침식된 팔.

이젠 되돌릴 수 없는 모습.


하지만 상관없었다.

처음부터 침식체에서 인간으로 되돌아가는 방법 또한 없었으니.

전대원들의 침식을 떠안고, 고통과 함께 살아가려고 결심한 순간부터 되돌린다는 선택지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니 설령 기억하지 못한다 해도 괜찮다.

나에겐 전대원들이 있으며,




“나는⋯ ‘나’.”




나를 완전히 정의했으니까.


여전히 모든 것을 떠안은 고통과 침식의 본질이 나를 괴롭힐지도 모를 텐데,

왠지 모를 후련한 느낌에 미소가 지어졌다.




“의심할 여지 없는 .”




단 하나의 거울 공간,

관 안에는 눈보라가 멈추지 않았다.











+)

원래 이렇게 오래걸릴게 아니었는데.... 내 역량부족임..........,,,,... 


중간중간 허접한 삽화는 직접그렸습미다

허접한 실력으로 그뭔씹 실패한 데모고르곤 류드 전신 그려보고싶었는데

요근래 무리좀했다고 손목이 작살나서 깔끔하게 포기햇음..


애초에 그거 그릴시간에 빨리빨리 썻어야 나도 흐름안끊기고 스무스하게 빨리 뽑아냇을텐데

질질끌리다보니 쓰면서 가물가물해지니깐 자꾸 역으로 되짚어보면서 쓰다보니 더걸림 으어아으아어아 미안합니다........


너무 질질끌어서 감상하기 힘들엇을텐데도 완결까지 다읽어준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