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 2 [ 퇴근 ]
2년전
삼화무역 무역2팀 파트장 : 김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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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사원 : 파트장님~ 저 퇴근할게요.
김철수 : 벌써 퇴근시간인가? 하 시간 참 빨리도 지나가는구만
여사원 : 그 계속 헤벌쭉하시면서 웃으시느라 시간 가는줄 모르셨겠죠. 뭐 좋은일이라도 있나봐요?
김철수 : 글쎄? 뭐 기분 좋은 일이라도 있으니깐 그런거 아닐까? 흐흐흐흐흐
여사원 : ... 저 가볼게요.
김철수 : 아! 오해야 오해! 이상한 생각한거 아니야! 김대리! 아니..! 김미영 대리!
삐비비빅- 삐비비빅-
김철수 : 내 정신좀봐...! 벌써 약 챙겨 먹을 시간이잖아..! 아..! 기다리게 김대리!!
뚜르르르..
여보세요? 아빠?
김철수 : 어유~ 우리 토끼같은 딸 엄마랑 저녁은 먹었어?
...오늘 무슨날인지 알기는 알아?
김철수 : 글쎄? 오늘 무슨날이였더라?
아빠 진짜 미워!!!
뚜- 뚜- 뚜-
김철수 : 아이고 귀야 목청은 날 닮아가지고 귀 떨어지겠네 그냥.. 하지만 이걸 보여준다면...?
스윽
김철수 : 쌈짓돈하고 비자금을 모아 산 최신형 스마트폰..! 딸내미가 그렇게 갖고 싶어했던데 사달라고 조를때마다 얼마나 매몰차게 거절했는지 말이야.. 눈물이 앞을 가리는구만....
김철수 : 지난 몇개월 동안 마누라 눈칫밥하고 딸내미 눈초리 받으면서 몰래카메라를 준비한게 드디어 성과를 보이는구만....! 딸내미가 아빠! 고마워요! 하고 안아줄 상상을 하니깐 흐흐흐흐흐흐...!
뭐야.. 오빠 저 아저씨 이상해...
중년 변탠가.... 어우 떨어져야겠다..
김철수 : 아...아니! 오해입니다! 저기요! 나 이상한 사람 아니에요!
잠시후, 6619번 버스가 도착합니다.
김철수 : 아이구 내 정신좀봐 버스 놓칠뻔했네...! 기다려라 우리 딸..! 좀만 기다려요 우리 미숙씨!
후우웅
김철수 : 응? 뭐가 하늘이 시커먼게...
콰아앙-!
[ CASE 2 COMPLE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