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마랑 꽁냥거리는 문학-2-

 

그날 저녁 나는 시그마가 마음에 자꾸 걸려 한 숨도 자지 못 했다.

 

계속 머리를 쓰다듬어 주다 보니 아침이 된 것이다.

 

“하..... 너무 피곤해 학교 가야 하는데....”

 

아프다는 핑계를 대고 학교를 빠질까 생각을 했지만, 그러기엔 내 목소리가 너무 멀쩡해 보였다.

 

“학교는 갔다 와야겠지?......”

 

나는 5분간 멍을 때리다가 교복을 챙겨입기 시작했다.

 

하필 이번주가 등교수업이라니 신경 써야 할 건 더 늘어버렸는데, 해야하는 일은 산더미고 참나......

 

“일단 가자!”

 

나는 가방을 둘러메고 회사를 나섰다 다른 사원들은 모두 일을 하러 갔는지 보이지 않았다.

 

“아...... 이러면 시그마를 돌봐줄 사람이 없는데 어떡하지?”

 

“일단 가자 혼자서 잘 있겠지!”

 

나는 학교에 도착해서 4교시 수업을 마치고 점심을 먹고 있는 중이었다.

 

wryyy! wryyy! (벨소리임 암튼 벨소리임)

 

“ㄴ.... 네 여보세요?”

 

순간 벨소리가 너무 시끄러워서 놀란 나였지만 전화기에서 들리는 말소리에 의하면 조금 나은 편이었다.

 

“사아아아자아아앙니이이임!!!!!!!!”

 

목소리의 주인공은 실비아였다.

 

“오......왜그러나 실비아양?”

 

“지금 어디 계신 겁니까아아아!!!”

 

“무슨 소린가 난 지금 학교에 있는데?”

 

“시그마는 어쩌구요!!!!!!!!” 

 

“당연히 내 숙소에 있지!”

 

“지금 옆에 소리 안들리세요?”

 

“무슨 소리 말인가?” 

 

“지금 시그마가 일어난 뒤로 아빠 없어졌다고 펑펑 울면서 온 회사를 돌아다니고 있다구요!”

 

“메이드들이 와서 달래고 있는데도 계속 아빠만 찾아요! 빨리 와서 시그마좀 달래요 사장님!”

 

“이봐 난 지금 학ㄱ......”

 

전화가 끊겼다.

 

이런 상황에서 정신을 멀쩡히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거다.

 

“일단 조퇴증을 받아서 회사로 가야겠네.”

 

나는 먹던 급식을 버리고는 선생님에게 이래저래 둘러 된 뒤, 겨우 조퇴증을 받아 나왔다.

 

“조퇴를 너무 많이 한다고 선생님에게 찍혀버렸네.....하......어쩔수 없나?”

 

그렇게 나는 버스를 탈 시간도 부족해 미친 듯이 회사로 뛰었다.

 

약 10분 뒤 나는 회사에 도착했다 그리고는 문을 부술 듯이 열었다.

 

시그마는 어디있지? 

 

그때, 남자화장실 쪽에서 아이가 우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조금 뒤 시그마의 모습이 보였다.

 

시그마는 정말 많이 울었는지 눈이 퉁퉁 부어 있었다.

 

“그마야! 무슨 일이야!?”

 

나는 시그마의 앞으로 달려갔다.

 

“우에에엥 아빠 어디갔었어! 아빠 미워! 나 혼자 얼마나 심심했는지 알아? 으아아아앙”

 

“미안 아빠가 학교에 가있느라고 우리 그마 신경을 못써줬네.”

 

“아빠랑 다시는 안놀꺼야! 후에에엥!”

 

“미안해...... 미안해 딸.... 다음주 되면 아빠 학교 안가니까 그때 잔뜩 놀자! 응?”

 

“아빠, 그럼 이번주 일요일은 뭐해?”

 

시그마는 진정이 됐는지 훌쩍거리며 물었다.

 

“응? 이번주 일요일은 아무것도 없는데?”

 

“그럼 이번주 일요일날 나랑 둘이서 놀이공원 가자!”

 

“아.........”

 

“안돼......?”

 

시그마는 또 한바탕 울 준비를 하고 있었다.

 

“아아아아니?? 당연히 되지 그럼 이번주 일요일에 아빠랑 놀이공원 가자?”

 

“정말?! 그럼 지금 나랑 같이 옷 사러 가자!”

 

“응...? 아.... 응 그래 그러자! 계속 똑같은 옷만 입으면 재미없으니까 말이야.”

 

“그럼 아빠 옷도 같이 사자!”

 

“응? 아빠 꺼도? 아빤 딱히 필요 없는데.....”

 

“그거야 아빠 매일 똑같은 옷만 입잖아? 그러니까 나랑 같이 옷 맞추자? 응?”

 

시그마는 어린아이의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아...... 그런 눈빛을 하면 거절할 수가 없는데......

 

“응 그래 아빠 꺼도 같이 사자! 그 전에 우리 그마 세수부터 해야겠네~”

 

“왜?”

 

“그야 우리 딸 눈하고 얼굴에 눈물이 다 묻어서 귀여운 얼굴이 엉망이 됐는데?”

 

“귀찮은데.... 안하고 그냥 가면 안돼?”

 

“안되지 얼굴이 이렇게 엉망이면 옷도 안 어올려 보인다?”

 

“진짜?”

 

“응”

 

그 말을 듣자마자 시그마는 화장실로 쫄래쫄래 가더니 세수를 대충 하고는 나왔다.

 

“아빠 이제 됐어?”

 

“안되겠다 아빠가 도와줄게.”

 

나는 시그마의 손을 잡고 남자 화장실로 데려가서 세수를 시켜 주었다.

 

“얼굴 깨끗해졌네~ 이제 아빠랑 같이 옷 사러 가자!”

 

“응!” 

 

그렇게 그날 나와 시그마는 옷을 사러 가서 커플티를 맞추었다 물론 시그마는 아빠와 같은 

옷을 입었다고 매우 좋아했다.

 

 

 

 

이번 글 쓰기 전에는  뭔가 나 혼자 고민을 되게 많이 했음  그리고 사실 요즘에 카챈에 올라오는 다른 문학들  보는데 나랑 다르게 스토리가 너무 잘 짜여 있어서 내 글이랑 비교가 됨 

그래서 요즘 고민거리는 어떻게 해야 너희들이 글을 집중하면서 읽게 할 수 있을까를 제일 많이 고민하는 것 같음 그럼 오늘도 부족한 내 문학 읽어줘서 고맙고 매일같이 문학글에 댓달러 와주는 사람들도 고마워 재미있게 읽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