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에서 생활하며 처음엔 깜짝 놀라고 소름이 확 돋던 고라니 울음소리에 익숙해진 군붕이
여느 때처럼 작업or근무를 하다 우연히 폐쇄된 곳에 가게 되고 때마침 기괴한 울부짖음이 들리는거임
날도 덥고 벌레도 꼬이고 가뜩이나 힘들고 불쾌한데 재수없게 폐쇄된 곳에 오게 된 와중에 들리는 고라니 우는 소리에 군붕이는 기분이 확 나빠져서 고라니를 대충 쫓아낼 심산으로 소리가 난 방향으로 돌멩이를 집어던짐
인기척이 나거나 사람을 보면 바로 자리를 피하는 게 고라니건만 웬걸, 외려 자극받은듯 이전보다 더 크게 울부짖는거임
음산함이 느껴지는 폐건물 쪽에서 소리가 나는 것도 꺼림칙하고 소름이 돋는데 무슨 공포영화 주인공마냥 하필 이때만 혼자라서 평소와는 다르게 바짝 움츠러들어버림
같이 나온 인원들이랑 연락이라도 해보려는데 진짜 마가 꼈는지 10분 전까지만 해도 말짱하던 p99k도 갑자기 죽고 지랄.. 아 시발 곧 해도 지는데 대체 뭔데 진짜
이때 등 뒤에서 갑자기 존나 크게 들리는 기괴한 울음소리에 깜짝 놀라서 바싹바싹 모골이 송연해지는데 잔뜩 몸을 옴츠린 채 조심스레 아주 천천히 고개를 돌려 소리가 난 방향을 바라보지만 우거진 풀숲과 스멀스멀 깔리는 땅거미에 가려 제대로 가늠할 수가 없음
매우 불쾌한 기분도 잠시, 분명 고라니 소리는 처음엔 방금 소리가 난 방향과 정반대였다는 사실을 떠올리자 덜컥 심장이 차갑게 쪼그라드는 것 같은 느낌을 받으며 군붕이는 저도 모르게 식은땀을 줄줄 흘림
아 쓰다보니 내가 무섭기도 하고 귀찮아서 여기서 접음 생각한 건 댓글로 남김 ㅅ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