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가 사는거야?"



"하하. 미나양의 그지근성은
언제 봐도 참 새롭군요."


"하지만 후배에게 밥을 사주는건
선배들의 유일한 일입니다. 가시져."






















한편 로조네 돈가스집

"이볼브 쨩. 가서 양파좀 깎아줄래?"




"불가능합니다. 사장님. 배터리가 부족합니다."



"배..배터리? 이거 배터리를 어디
꽂는거지..?"




"아아.. 사장님.. 점점 의식이.."




"아..안돼! 이볼브쨩!! 조금만 참아!
내가 전화로 충전하는법 물어볼께!"








"전화 받았다. 배터리충전하는법
물어보려고 그러지?"



"?? 어떻게 알았냐?"



"암. 내가 어제 안알려주고 간게
생각나서."



"씹새끼..."



"아무튼 충전구멍이 어딨는지 안보여!
이러다 이볼브쨩이 죽어버려!"



"흠.. 충전단자구멍은 솔직히 어느
부위에 있던 흉한모습이걸랑?
그래서 내가 좀 안쪽에 숨겨뒀지."



"안쪽? 어디야! 빨리 말해!!"



"으음..그게..내입으로 말하긴
좀 그런데..."


"이씨발 화끈하게 가버리기 전에
빨리 말해라!"




"쩝.. 우린 그 부위를 사타구니라고
부르지."



" 뭐? "



"이볼브 쨩의 사타구니를 보면
충전기 연결 단자가 있걸랑? 거기다
꽂아. 그럼 충전 될꺼야."



"대체 그런 남사스런 부위에다 충전
단자를 설치한 이유가 뭔데!"



"뭐 어때 충전단자 넣을 곳이
거기밖에 없었어. 손님 오기전에
빨리 꽂아둬. 끊는다. 뚝"



"제기랄.."



















"드디어 도착했군요. 미나양."


"선배 이걸봐! 여기 스페셜 챌린지
돈까스야! 이거 다먹으면 5만원
준대!"

"미나양.. 저건 솔직히 왠만큼
특별한 사람이 아니면 절대 다 못먹을
겁니다."



"라고 생각했지만 역시 미나양은
가능할거같군요. 가시져."






딸랑*





"실례합니다!"





"이볼브쨩! 사타구니를 더 벌려봐!"



"읏..! 사장님! 충전구가 망가져욧! 앗♡"


"가만히 있어! 방전이 기계에 얼마나
안좋은데!"









"..."



"선배 뭐해! 어서들어가자!"



"미나양. 전 미나양의 선배로써
미나양을 지킬 의무가 있습니다."



"아니..돈가스집에서 갑자기 무슨말이야?"



"저 돈가스집은 너무 위험합니다.
안가는게 좋을듯 하군요."



"무슨소리야.. 나 스페셜 챌린지
돈가스 먹고싶단말이야.."



'미나양.. 용서해주십시오..
방금 장면은 번뇌를 깨우친 저조차
다시 번뇌할뻔 했으니까..'













"휴우...드디어 충전단자를 연결했군.
방전되기전에 꽂아서 다행이야.
그렇지 이볼브쨩?"



"네..헷♡"



"그런데 방금 손님이 들어왔던거같던데..
이것도 직업병인가? 흐음.."



















"엄마... 요즘은 돈가스집도..번뇌하게
만들어.. 내가 틀린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