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부 정기 보고서 안 낸 저랑 스승님 제외하면
오늘은 전부 정시 퇴근이었을텐데요?"
"으응... 그게..."
?
"이 냄새...? 미나양, 술 마셨나요?"
"나... 맨 정신으로는 못 할 것 같아서어..."
"...!
...하긴 최근에 제가 납치되기도 하고
6종인 허신까지 나타나는 일이 생기기도 했었죠...
미나양이 이렇게 힘들어하는 줄 몰랐는데요"
"그런게 아니라... 나... 나는..."
"하하, 제가 선배로서 후배님한테 너무 무신경했네요.
그런 고민은 저한테 훌훌 털어내세요"
"그... 그러니까아...
에잇!"
쿠당탕
"미...미나양? 갑자기 왜 그러는 거죠?"
"선배는... 모르겠지마안... 나는 선배가... 계속 신경쓰인단 말이야...
선배는 안 그래...?"
"그... 미나양? 일단 진정하고 앉아서 얘기할까요?"
"으읏... 말돌리지 말구 대답해, 주시유운!"
"네, 물론 굉장히 신경쓰이죠. 그런데 지금은 이러면 안 돼요, 미나양"
"지금은... 안 돼에? 왜에...?
역시 김하나 부장 때문이야...?"
"예? 아 아니, 그런 문제가 아니라... 으앗!
미나양, 옷은 왜 벗는 거예요"
"내가... 내가 선배 뺏을거야아..."
덜컹
"아주... 잘들 놀고 있군"
"이래서 지금은 안 된다고 했잖아요, 미나양"
이후 힐데한테 메챠쿠챠 혼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