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가 손님으로 누굴 특별히 데려오겠다니, 의외구만."



 

 "제가 돌봐드리는 분이거든요! 이런 맛집에 꼭 데려오고 싶어서요!"



 

 "그래 그럼, 이 로조의 특제 돈까스를 좀 준비해야겠구만."




 

 "특제...요? 메뉴판에 없던것 같은데?"




 "그야 그렇겠지, 만들기 영 까다로워서 진짜 특별한날 아니면 안만드니까. 아가씨, 운 좋은줄 알아."






 "어머, 기대되네요. 그럼 퇴근하겠습니다~"




 (문열고 나감)




 

 "욜, 너가 그걸 만든다니, 진짜 의외인걸? 오랫동안 붙어있던 나한테도 한번밖에 안해줬잖아??"






 "저 아가씨, 아무래도 좀 사연이 딱해보여서 말이지."






 "그런것 같긴 해."





 (다음날)



 "여기에요, 지휘자님. 제가 일하는 곳인데 한번 모시고 싶었어요."




 "음, 어느 장소인지는 모르겠지만....냄새는 확실히 좋군요."





 (띠링)




 "어서오슈, 그쪽이 아가씨가 말한 손님인가보군."




 "엘리시움 필하모닉의 최고 지휘자, 마에스트로 네퀴티아 인사 드립니다."




 "셰나에게 이야기 많이 들었습니다, 후후."




 "요, 저여자 왜 벽보고 이야기해?"





 "그럴땐 모르는척 해주는거야 임마."




 "아아...음...아무튼 여기 앉으세요!"




(착석 후)




 

 "여기, 로조표 특제 돈까스다."








 "세상에나....평소 메뉴 다 합친거잖아요??"


 

"향기는 좋군요. 그럼....포크가 어딨죠 셰나?"




 

"지휘자님 그건 스프그릇이에요. 여기 제가 먹여드릴게요."





 "(우물우물)"






 "!!!!!!"






 "이...이건....그 어디에서도 느끼지 못하는 천상의 맛...! 






 "아아아....온몸에...전율이...하아아...."





"....저 친구 원래 저래?"






"...모르는척 해주세요...."





(식사를 다하고)



 "잘 먹었습니다, 가게의 주인이여. 정말 최상의 음식이었습니다."





 

"만족했다니 다행이구만. 다음에 또 오라고."






 "저 사장님? 계산은...."




 

"계산은 무슨, 서비스니까 잘 돌보라고. 저 친구, 앞이 안보이는거지?"

 



 "...네..."






 

"안보이는만큼 사실 꽤 힘들어할거야. 그러니까 가끔 맛나는것도 사주면서 잘 돌보라고. 이거 챙겨가."



(대충 돈봉투)






 "월급날은...멀었는데요?"




"서비스다. 오늘 가게는 쉬고 집가서 잘 놀아줘라."






 

"(크흡) 감사합니다 사장님...흑..."





(네퀴랑 가게를 나간다)




   "서비스 좋네! 나도 해줄래?"




 "넌 꿈깨라 라울."







  

"호엥!"

 






 갑자기 쓰고싶어져서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