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

오직 그날 만을 위해 여기까지 달려왔지.

자네들이 원하는게 그거 아니였나?

모든 침식체의 종말 말이야.










내 동료들을 그렇게 만든 네놈한테
도움받고 싶진 않아!










김철수

아하.. 그 실눈 친구 말하는겐가?

아쉬운 친구였지. 이터니움 드라이브를
내놓으라 했을 때 내놓았으면 좋았을것을.

쓸데없이 저항하다 팔 두짝을 못쓰게
되었으니말이야.










당신만큼은... 당신만큼은 절대
용서못해!! 김철수!!









하하하. 당돌한 아가씨로군.
여자를 때리는건 별로 좋아하지않지만.

자네가 나를 막아선다면 똑같이
그 실눈친구 옆 자리에 입원시켜주지.














몇합을 주고 받는 철수와 미나.













캉!!!

이게 울프즈베인이라는건가?

과일도 못깎겠구만.













이익..!














내 칼날을 잡다니..!

당신은 나랑 비슷한 하급카운터 아니였어?








그래. 그 잘난 관리국엔 내 등급은
C급정도로 표기되어있지.

나같은 하급 카운터가 어째서
클리포트 인자를 사용하는 자네와
동등하게 싸울 수 있는지 궁금하나?










선배의 얼터니움 드라이브
덕분이겠지!









물론 그것 또한 도움이 꽤 됐지.

하지만 난 그 얼터니움 드라이브를
살짝 개조했거든.











개조..?









침식파는 원래 방사능같은 거대한
에너지 덩어리야. 인간에게는 매우
유해하고 카운터도 영향을 받으면
CRF가 급감할 정도니.









그렇지만 침식파 또한 '에너지'라는
거지. 난 주변 이면세계의 침식파
에너지를 이 얼터니움 드라이브가
흡수하도록 개조했거든.









그.. 그런짓을 했다간 당신이
침식체가 되잖아!











물론 맞는 말이야.

지금도 점점 침식파영향을 받는중이지.

그치만 말이야. 어차피 내몸이야
상관할 이유가 없거든.










난 이 에너지를 이용해 행성자체를
파괴할테니까!







해...행성..?









그..그런건 무리일게 뻔하잖아!










그야 당연히 무리지. 행성의 파괴는
마왕들조차 할 수 없으니까.

그렇지만 그만한 막대한 에너지가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져.









에너지?









난 리플레이서 신디케이트의 기술을
응용해 내 몸을 막대한 에너지를 저장
할 수 있는 몸으로 만들었지.

아주 잠깐이지만 심도가 매우깊은
이면세계 하나정도의 에너지는
모두 빨아들일 수 있어.









이면세계의 모든 에너지를..?









하지만 그렇게되면..










물론 내 몸은 버티지못하겠지만..

내 계산상으론 주먹을 지면에 꽂아
넣을 정도의 시간은 주어진다는거지.

무슨뜻인지 알겠나?











설마 그 막대한 에너지가 담긴
주먹을.. 지면에 꽂아넣는다는거야?












그렇지. 아주 이해가 빠르군.












그런짓은 침식체 뿐만 아니라
모두가 죽는거잖아!!











하. 내가 언제 침식체를 몰살하고
지구를 구한다 했던가?

난 그냥 침식체들만 없어지면 돼!

사람들 따윈 알바 아니거든.










도대체 어째서 이런짓을...!!

침식체가 미운건 당신만이 아니야!

나도...











하. 난 딱히 침식체가 증오스러워서
그런게 아니야.

잠깐 옛날이야기를 해주도록 하지.

난 옛날에 잔소리 많은 마누라와
말안듣는 아들내미와 딸내미가
있었다.








뭐..?









뭐. 늘 있던 침식재난이였지.

내가 살던 역삼동에 침식체들이
출몰했고 내가 살던 집에 침식체들이
침입해 아내와 자식들을 공격했어.

아쉽게도 아내와 자식은 카운터가
아니라서 말이야.

침식체의 공격을 받은 상처를
입고 급성 침식증후군으로 침식체로
변하더군.









문제는 내가 너무 늦었었다는거야.

난 침식체가 된 가족을 죽여주지
못했고 침식체가 된 가족은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어.

어딘가에 침식체의 모습으로
살아있겠지.











그래서 결심한거다.

그모습으로 평생살게 두느니 차라리
지구를 부숴서라도 안식을
주겠다고!











무슨...









자 아무튼 옛날이야기는 여기까지다.

난 이제 시간이 얼마 없거든.










...









그래도.. 난 당신을 막을거야..!












흐하하. 그렇게 나와야지.

그렇다면 더이상 말은 필요없지.

만성 피로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