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 어떤 괴물이 당신과는 관계 없는 누군가를 잡아먹으려 든다고 생각해보자.

윤리적인 관점에서 생명의 가치가 같다고 가정한다면, 인간을 살리겠다고 괴물을 죽이는 건 이상한 일일 수도 있음.

거기다가 보통 인간의 수명은 일반적인 동물에 비해 길잖음. 전쟁군주인 징기스칸이 역사상 가장 친환경적이라는 우스갯 소리가 있을만큼이나, 인간은 살아가면서 많은 생물을 죽임.

저 괴물이 앞으로 죽일 생물들이, 정말 살리려는 인간보다 많을 거라고 확신할 수 있을까? 물론 예외는 있겠지만 평균적으로는 인간이 죽이는 생물이 더 많을 수도 있음.

만약 상대방의 외모나, 재력 등을 보고 판단하여 상대를 구한다고 가정해보자.

그러나 그것은 결국 어떤 상황에서 인간을 구하는 것이 이득인가에 대한 대답일 뿐, 사람을 구해야 하는 가에 대한 해답이 되지 못함.

또한 칸트가 정언명령과 선의지를 통해 언급했듯이 결과적으로 그게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고 해도, 그 목적이 선하지 않다면 선한 것이라고는 할 수 없음.

이 모든 논증을 토대로 결론지어 볼 때, 인간을 구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결론이... 아, 저 사람 죽었네.

CYOA 이야기:지금 번역 중인 작품이 거의 끝나감. 어쩌면 내일쯤에는 올릴 수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