쵸붕이들이 너무 몸 사리는 것 같아서 말해주는 거


킹작권이 발동하는건 보통 세 사례를 가지고 발동한다



1. 다른 놈이 베껴서 상업물을 만들어 수익에 손해를 끼쳤다 -> 돈 문제. 변호사가 좋아한다.


2. 다른 놈이 베껴서 본래 작품의 평판을 더럽힐 정도로 추잡한 물건을 만들었다. -> 명예 문제. 변호사가 귀찮아한다.


3. 아몰랑 이새끼가 감히 베껴? 뒤져볼래? -> 자존심 문제. 이걸 걸면 진짜 미친 놈인데 거는 놈이 있더라



여기서 쵸붕이는 상업적 배포가 아닌 순수 개인 목적으로 CYOA를 만들어 배포한다


1의 목적으로 태클을 걸려고 해도 변호사가 쵸붕이는 돈을 번 적이 없는데요? 라고 각이 안 나온다 하면 저작권을 발동 안 한다.



2의 사례조차 거의 없다. 월트 디즈니를 생각했다고? 천만에. 의외로 2010년 이후 디즈니는 저작권에 그리 많이 관여하지 않는다


일본의 오타쿠들은 디즈니가 저작권으로 한창 지랄발광하는 1970년대의 다 쉬어빠진 밈을 굴리는 거다.


디즈니도 야짤이나 음란물은 단속을 안 한다. 팬더에 엘사 태그로 검색하면 17페이지나 나온다.


익헨에 올리면 무적이라고? 릴리스가 킹작권 발동해서 본작 CG 다 내려가고 DMM은 킹작권 안 발동해서 대마인 RPG만 남은 사이트가 익헨이다.


즉 디즈니는 익헨에 올라오는 수많은 야짤이나 음란물도 평판에 그리 손상이 안 간다고 여기고 저작권을 발동한 적도 없다.


2의 사례를 따지면 소니나 릴리스 같은 극도로 민감한 회사가 전부겠지.




3의 사례가 있는데 이건 딱 하나 존재한다. 나머지를 알고 있다면 꼭 답해주길 바란다


바로 톨킨 재단이다. 농담 같냐고? 진짜다


자유도가 넘치는 미국놈들도 대가리를 존나게 두드려 맞은 사례가 있는지 동인지가 거의 없다. 야짤은 좀 있기는 하다


프로도는 프로다나 리비도라 불리고 간달프는 간돌프 간드르프 등등 아예 작품과 비슷한 이름을 사용한다.


심지어 외모도 본래 작품과 조금씩 다르다. 마치 미국 대통령을 소재로 한 야동을 만드는 것 같이 철저하게 유사한 캐릭터만 사용해 저작권을 회피한다.




결론


쵸붕이가 정 CYOA를 만들면서 저작권 문제를 걱정한다면


1. 내가 만든 CYOA에 들어간 짤방으로 원작자가 금전적인 손해를 입는지


2. 내가 만든 CYOA에 들어간 짤방이 대기업이 만든 원작을 그대로 배꼈는지


3. 마지막으로 톨킨재단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 없는지



이 세 가지를 고려하면 된다.


톨킨재단과 직접적인 연관은 영화나 각종 공식 아트북에 나온 그림 및 사진, 톨킨의 작품에 나오는 고유한 설정을 그대로 베낀 사례


이것만 체크하면 끝난다




무료로 인터넷에 올리는 CYOA가지고 일러스트 개인이나 기업이 변호사 고용해서 뚝배기 깨러 오는 일?


니가 CYOA에 한 페이지를 할애해서 일러스트 전체를 뜯어오지 않는 한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