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길고 긴 뉴비시절을 거쳐 최근에서야 원펀을 하게된 유저인데

매번 레이드 때마다 보이는 유형의 사례 때문에 쓰는 글이야

저번 레이드 때도 했던 얘기인데 제목 그대로 뉴비가 레이드 원펀에 집착하면 안되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려해 참고로 이건 데청소년 정도까지도 어느정도 해당되는 이야기야







일단 첫 번째 이유는 '못 하기 때문에' 야


게임 시작한지 얼마 안된 뉴비들이 갤에서 데창들이 원펀하는거 보고 자기들도 하고 싶어하는건 정상이긴해

원펀이라는 이름 자체가 주는 느낌도 있고 게임 막 시작한 뉴비때는 뭐라도 달성하고 싶어하는게 일반적이거든

근데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게임 시작한지 얼마안된 뉴비의 진짜 한 99%는 아무리 투자해도 원펀을 못 할 확률이 높아


(참고로 나머지 1%는 초초핵과금러의 경우를 말한다)





가끔 뉴비들이 특정 컨텐츠에서 적정한 달성 요구스펙을 알지 못하고 무리하게 도전하다가 좌절하는 경우가 있는데


대표적인 예시가

1. 언더그라운드 언극
2. 리버스 5단계
3. 레이드 원펀

이 정도야

특히 이 중에서 원펀은 뉴비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스펙 요구량이 큰 편인데 어떠한 스펙을 뉴비들이 간과하는지에 대해서 설명하려해








일단 데창들이 레이드 원펀을 할 때 기본적으로 깔고 가는 스펙이 있어



일단 1번이 보조요원의 한돌이야


예시)



레이드 덱의 구성은 보통 메인딜러+버퍼3명+힐러

이런식으로 구성되는데

여기서 보조요원이란 메인딜러를 제외한 나머지 가속,데미지,기타버프를 주는 버퍼요원들과

파티의 생존력을 책임지는 힐러의 한돌 스펙을 말해 (보통 힐러는 따로 분류하는데 걍 설명 편의상 합쳤음)


위 덱의 경우 길티네,비루파,레오,마아트가 전부 5~6돌로 높은 한돌을 갖추고 있지






뉴비들이 이 보조요원들의 성능을 간과하고 메인딜러만 어떻게 한돌 높으면 원펀이 되지않을까 생각하지만

사실 이 버퍼요원들이 주는 버프량에 따라 메인딜러가 내는 딜링이 천차만별이고 한돌빨을 많이 받는 요원들도 많기때문에

레이드파티에서 보조요원들의 한돌스펙은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어

하지만 뉴비의 경우 아직 레이드를 많이 거치지 못했기 때문에 차일드들의 명함이 많지 않을테고 소혼2배도 역시 많이 거치지 못해 고한돌 보조요원들이 없을 확률이 높지







다음 2번은 장비스펙이야



예시)



뉴비들이 가장 간과하기 쉬운 스펙이자 데창들과 데청년을 나누는 가장 강력한 스펙이기도 한 장비세공이야



보통 갤에 '이번 레이드 원펀 덱 조합' 이런식으로 글이 올라1오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글을 올리는 대부분의 데창들은

위 사진처럼 보라색으로 된 S옵션으로 도배가 된 장비를 갖고있어

대부분의 뉴비들은 이걸 모르고 조합만 따라했다가

'조합 글이랑 똑같이 했는데 저는 왜 터져요..?'

이런식으로 글들을 올리곤 하지

특히 '저스펙 원펀덱'이라고 한돌낮은 덱으로 원펀하는 글들이 가끔 올라1오는데

그거 보고 따라할 생각하면 안돼.... 그런 글들은 보통 진짜 한돌만 낮은거고 세공이 받쳐주는 상태에서 가능한거거든..








데차에서 세공은 이벤트도 자주 안하고 워낙 확률이 낮아서 챙기기는 힘들지만 챙겼을때의 스펙상승량은 굉장한 성장요소야


1열의 스탯상승 옵션은 딜러의 데미지딜링의 정도가 달라지고

장신구 2열의 해로운효과 회피옵션은 악랄한 보스의 cc기를 회피할 수 있게 해주고

3열의 피해흡수 옵션은 데창들의 노힐러 파티를 가능하게 해줘



위에서 한 얘기는 단편적인 예시긴 하지만 어쨌든 세공이 굉장히 스펙에 영향이 크다는것만 알아줬으면해








그리고 또 장비 중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카르타'가 있어

이건 그냥 직접 보여줄게




예시) 만렙5돌카르타와 1렙노돌카르타의 옵션차이



이건 그냥 딱 봐도 알겠지? 카르타 하나만으로도 차일드 스펙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요소야

딜러에게 공격적인 카르타를 줘서 딜량을 늘리거나 보조요원들에게 체력옵션 카르타를 줘서 생존력을 높이는 등 아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어








마지막으로 세 번째가 바로 '온천레벨'이야

이것도 뉴비가 정말 모르기 쉬운 스펙인데 가끔 갤에 보면 데창들이 레이드 대비로 온천 돌린다는 글을 본 적이 있을거야


예시)




그 이유는 온천으로 차일드들의 호감도를 올렸을때 스탯이 올라가는데







이게 의외로 스탯 상승량이 꽤 크다는 거야





뉴비들은 온천 수건이 부족하기도 하고 시간도 오래 걸리고 귀찮고 별로 바뀌는 것도 없는거 같아서 온천을 무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온천은 꾸준히 레벨 올리고 나서 보면 무시하지 못 할 스펙상승량을 가지고 있는 요소지

그래서 원펀을 노리는 데청년이나 데창들은 레이드 속성이 예고되면 그 레이드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딜러와 보조요원들의 온천레벨을 미리미리 올려주곤해






정리하자면


데창들은 보통 레이드가 시작하면 세공스펙과 카르타, 그리고 보조요원 한돌과 온천레벨이 빵빵한 상태에서 신캐 정도만 딱 뽑아서 풀이그 해주고 원펀을 하는 식이기 때문에


뉴비들이 똑같이 신캐 겨우 뽑아서 그거 풀이그해준다고 해서 데창들처럼 원펀을 하지는 못한다는거지








지금까지 첫 번째 이유로써 뉴비들이 간과하는 데창들의 원펀 스펙에 대해서 설명해봤어



매번 레이드때 갤에 보면 이러한 요소들을 알지 못한 채 아직 다비 이그도 못한 뉴비가

신캐 하나 겨우 뽑은 다음에 있는 코어 없는 코어 모아서 이그해주고

원펀 못해서 슬퍼하는 글들을 봤었는데

이제 더 이상 그런 뉴비가 없었으면 해






그리고 이제 설명할 것이 뉴비들이 원펀에 집착하면 안되는

두 번째 이유인

'원펀 자체의 효율성' 이야






데차에는 다양한 컨텐츠들이 있고

대부분의 컨텐츠들이 차일드들을 수집하고 스펙을 올린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어

그리고 그렇게 첫 번째 목적을 달성한 이후에 자신만의 목적을 갖게 되는거지

예를 들면 pvp컨텐츠에서 상위권을 한다거나 다음 레이드때 원펀을 도전한다던가 하는것 말이야





여기서 레이드도 마찬가지야

레이드에서 원펀이라는 요소가 목표가 될 수 있기는 하지만

사실 레이드의 본래 목표는 열심히 돌고 거기서 나오는 플래티넘상자를 띄워서 차일드나 기타보상들을 모으는 것이거든


바로 여기서 원펀에 집착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나오는 데

그건 바로

원펀을 한다고 해서 얻는 보상의 차이가 투자한것에 비해 그렇게 크지 않다는 거야



레이드에서 플상을 띄우는 확률요소로는

1. 레이드 데미지 등수 (일반적으로 원펀해서 1등하기)

2. 레이드를 직접 소환

이 두가지가 있는데

여기서 원펀하는건 1번에서 1등을 하는걸 의미하지?




근데 여기서 중요한 점은


원펀해서 1등할때 플상확률 = 레이드 직접 소환했을 때 플상 뜰 확률


이라는 거야




이 말인 즉슨

뉴비인 니가 1-1 주구장창 뺑뺑이 돌아서 레이드 소환해서 얻는 보상이랑

데창들이 레이드 나오는 족족 원펀해나가는 거랑 얻는 보상의 확률이 차이가 없다는 거지





다만 뉴비가 레이드 티켓을 쓸 때는 1위 보상을 못하니 차이가 생기는데 여기서 숟딜을 하게 되면 또 차이가 크지않아


1번에서 데미지 등수에 따라 보상확률이 다르다고 했는데 데창이 원펀을 하는 도중에 메다닥 들어가서 숟딜을 치고 나와서

데창이 원펀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보상 받으면 2등 보상을 받을 수 있는데

2등풀상확률과 1등의 플상확률의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숟딜만 쳐도 원펀과 보상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




자세한 숟딜 방법은 아래 글을 참고하자



숟딜학개론





이러한 이유 때문에 뉴비들이 원펀을 굳이 해야할 필요가 없다는거야

다른 방법으로도 얼마든지 보상을 최대한 챙길 수 있으니까



그래도 굳이 원펀을 해서 얻을 수 있는 이득이라하면


1. 원펀이벤트로 얻는 5성확정권

2. 원펀이 가능하니 아무 레이드나 원할 때 칠 수 있는 편안함

3. 원펀을 했다는 만족감

4. 친구들 레이드를 내가 처리해준다는 기분좋음?



이 정도?






지금까지 뉴비가 원펀에 집착하면 안되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해봤어


뉴비들이 게임 막 시작해서 의욕적으로 게임하려는걸 꺾는거 같아서 조금 미안하지만 그래도 존버요소가 큰 데차에서

오래오래 게임하려면 어느정도 참아야 할 줄 알아야하거든

그래서 뉴비들이 잘못된 목표로 인해서 잘못된 투자를 하게되어 게임 시작하자마자 좌절하지 않았으면해






그리고 꼭 원펀을 하지 못해도 레이드를 즐길만한 요소는 다른것도 있거든

예를 들면 데창이 치는 레이드 찾아서 열심히 숟딜치는 거라던가

아님 새벽 소환런 돌려놓고 자고 일어난다음에 아침에 잔뜩 쌓여있는 레이드 성공 메시지를 하나하나씩 깐다거나 하는것 말이야






정말 원펀하려고 몸 비트는것 자체에 재미를 느낀다면야 상관없지만 원펀은 원펀대로 실패하고 재화는 재화대로 날려서 스트레스 받을거잖아? 그래서 하는 조언이야..






추가로 내 경험상으로 뉴비가 원펀을 하기 위한 과정을 간단히 써보자면


1. 레이드를 최소 각속성별로 한번씩은 다 겪어서 한바퀴 돌아올때까지 차일드를 모은다.

2. 소혼술 2배를 최서 2번내지 3번은 겪어서 주요 차일드 한돌을 눌린다.

3. 세공3배를 최소 한번은 겪어서 최소한의 세공장비를 확보한다.


이 정도의 과정을 겪으면 그 때쯤 원펀을 할 수 있는 적정 스펙을 갖출 수 있게 될거야










​세 줄 요약
1. 뉴비는 원펀을 하기가 매우매우 어렵다.

2. 원펀 자체를 굳이 할 필요가 없다.

3. 원펀을 하지 않아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첨엔 간단하게 쓸랬는데 쓰다보니까 조금 글이 길어졌네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데뉴비들이 데창이 되는 그 날까지 데뉴비들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