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환상을 깨라.


저주파 자극이 약하면 아무 감각이 없고, 저주파 자극이 크면 전기고문받는 거랑 다를게 없다.

자극을 최대로, 통증을 최소로 줄일 수 있는 자신만에 적절한 자극점과 강도를 찾아야 하는데,

이 역시 어느정도 개발이 되어있지 않은 이상. 절정까진 이르지 못하고 그저 기분좋은 두근거림에서 끝나기 마련이다.

한의원에서 저주파 마사지 받는 거랑 다를게 없다면 꼭 해야할 필요는 없는거다.


가장 기초적인 상식부터 집고가자.

저주파는 일종의 펄스(pulse), 맥동파다.

저주파 자극을 받으려면 적어도 2개의 전극이 필요하다.

+-를 크게 구분하지 않는 두 전극 사이의 근육이나 신경을 자극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따라서,


보통 남자성기를 자극하기 위해선 신경이 지나가는 귀두 위쪽과 음경 아래쪽 혹은 음낭 아래쪽.

     

            [음경을 지나는 신경 위치]                    [신경 위치에 따른 전극 부착]


         


         [귀두와 음경 전극패드 부착 위치]             [귀두와 음낭 아래쪽 전극패드 부착 위치]        [회음부와 꼬리뼈 전극패드 부착위치]


전립선을 자극하기 위해서 말초신경이 지나가는 꼬리뼈와 회음부에 전극을 부착한다.

항문을 통해 직접 전립선 근육을 자극하려면 최소 2개의 전극을 달 수 있는 애널플러그가 필요하다.

그게 아니라면 한 개의 전극을 가지고 있는 애널플러그 외에 추가로 회음부쪽에 패드를 붙여야 한다.

(보통 전극이 한 개짜리인 경우 2mm 플러그나 단추 전극이 사용되며, 전극이 2개짜리는 대부분 2.5mm 오디오잭 형태다)


     

      [전극 1개짜리 애널플러그]         [전극 2개짜리 애널플러그 (우측의 제품은 절연띠가 전극을 나눈다)]


유두에다가 패드를 부착한 상태로 변사체로 발견되고 싶지 않다면 심장 부근에 저주파 패드 부착할 생각은 마라.

한쪽 유두에 전극 패드 하나씩 붙이게 되면, 저주파가 유두와 유두 사이를 지나가게 되는데 그 위치에 심장이 있다.


           

                 [심장 위치]                 [두 개의 전극을 각 유두에 부착하면 이것과 큰 차이가 없다.]


심장이 약할 경우 부정맥을 일으키거나 심정지를 일으킬 수도 있다.

곧죽어도 유두에 저주파 자극을 하고 싶다면, 하나의 유두에 패드 2개씩 총 4개의 패드를 붙이던지,

그게 아니면 유두 집게에 최소 2개의 전극이 달린 제품을 사용해라.

   

      [전극 1개짜리 유두 집게]                [전극 2개짜리 유두 집게]


추가로, 두 전극을 너무 가까이 붙이면 엄청난 통증을 준다. 너무 바짝 붙이지 말고 적당하게 간격을 두는게 중요하다.
조금이라도 통증을 줄이려면 전도성젤을 사용하자. 없으면 윤활젤이라도 발라라. 건조한 피부에 저주파는 꽤 아프다.



덧1, 펄스(pulse)가 주파수는 있지만, 교류는 아니라서 글을 수정하였음.

덧2, 기존 '요즘 저주파 관련 글들이 자주 보이는데 조언하자면'이라는 제목을 수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