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제일 햇갈려하는게 이완을 하면 정신이 맑아지면서 쾌감이 오는건가? 이런식으로 맥락을 못 잡고 무작정 이완만 하면서 매번 실패를 반복하는건데 진짜로 이완을 하는 이유는 따로 있고 이완을 하는 맥락을 정확하게 알고 해야 효과가 있음.


일단 우리 몸에는 우리가 조절할 수 있는 근육과 조절을 못하는 근육이 있는데 아네로스를 움직이는 근육은 우리가 조절을 못하는 근육임. 근데 이 근육이 방해 없이 원할하게 움직이기 위해서는 우리가 조절할 수 있는 근육이 최대한 아네로스의 움직임을 방해 하면 안됨. 근데 처음에 아네로스를 삽입하면 항문이 긴장을 해서 실제로 아네로스를 근육으로 감싸게 되고 우리 입장에서는 가만히 있는 것 같지만 온 몸에 자잘한 힘이 들어가 있는 상태일거임.


이때 이완을 해서 이 근육들을 풀어줘야 되는데 문제는 항문만 풀어주는건 굉장히 힘듦. 그렇기 때문에 다른 생각하지 말고 온 몸에 힘을 빼려고 노력을 해야되는거임. 그러니깐 힘을 안 주기 위해서 힘을 계속 반대로 줘야 된다는거지. 근데 사실 어떻게 누워있든 힘을 완벽하게 빼는건 어려움. 계속해서 이완을 하려고 해도 순간 움찔 움찔 하면서 계속 온 몸에 힘이 들어올거임. 이건 초보나 고수나 다 마찬가지임.

이때 아 실패다 생각하지 말고 차분하게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계속 이완하다보면 밑에서 아네로스가 움직이는 느낌이 들거임. 근데 아네로스가 모터 달린 것도 아니고 자동으로 움직이는게 아니라 사실 우리가 움직일 수도 없고 느낄 수도 없는 직장내 근육들과 주위 근육들이 이제 방해를 안 받고 움직이게 되는거임.


근데 이 상태에 한 번 들어섰다고 이제 초입이 온 건 아니고 오히려 그 상태가 되면 너가 무의식적으로 힘을 주게 될 수도 있음 특히 초보라면. 그러면서 다시 근육들이 긴장하고 아네로스가 멈추게 되는데 이때 당황하지 말고 다시 처음부터 이완하면 됨. 그렇게 계속 반복하면서 어느 순간 뭉글뭉글하게 드라이 초입이 오게 되는거임.

이 과정 자체가 명상이랑 비슷해서 사람들이 명상을 하듯 하라는 소리지 실제로 정신적인 수양이 필요한게 아니라 명백히 신체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과정임.


그리고 중요한건 드라이 초입이나 쾌감이 왔다고 해서 쾌감을 느끼려고 하지 마삼.

초보들이 조금만 느낌 오면 아 나도 느끼려나 보다 하면서 되도 않는 신음 소리 내고 몸은 아무 일도 없는데 갑자기 혼자서 발정나듯 흥분하는데 그냥 드라이 오르가즘이 오기 전까지는 다른 생각 아예 하지 말고 계속 이완이랑 집중만 반복하삼. 밑에서 쾌감이 느껴져도 아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면됨.


그리고 PC근은 너가 수동적으로 움직일 수 없는 그 근육들을 평상시 개발하기 위해서 PC근 단련을 하는거지 아네로스를 끼운 상태에서는 절대로 PC근에 힘도 주지 마삼. PC근을 쓰라고 바이블이나 정보글에 나와 있는건 아네로스를 맞는 자리로 찾아가기 위한 과정이지 아내로스가 자리 잡고 나면 쓸 일 없음.


아무튼 진짜 생각을 비우고 쾌감을 안 찾아갈 수록 오히려 더 빨리 쾌감에 도달할 수 있을거임. 내 3년 아네로스 경험상 이게 제일 빠른 숏컷인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