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과소모는 왜 심심하면 이야기가 나오는 것일까?

 - 시즌 초 부터 바칼레이드 이전까지 아이템 밸런스 떡밥에 항상 초대받은 단골 손님이었기 때문. 또한 패치가 될때마다 갈라치기를 시전한 세팅이기 때문. 현재는 취급이 다르지만 한때는 중심이 되는 녀석이었음



2. 그러면 과소모의 핵심파츠는 무엇인가?

 - 아주 당연히 천재기술자의 두터운 보호부츠... 가 아니라

이새끼가 되시겠다.



3. 아니 왜 어깨가 핵심파츠임? 겜안분임?

 - 지금은 끝바시는 과소모의 핵심파츠가 되지는 않지만 사실 105제 초반 템 밸런스는 저새끼를 빼고는 얘기를 할수가 없기 때문이다.
 - 템 옵을 보면 알듯이 일정 콤보 이상 달성시 마나소모량을 늘려서 천재신의 스증효과를 누리게 해주는 것이 메인이 되는 아이템이다.




4. 핵심파츠인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 저 아이템의 밸패 역사를 보면 알수 있다.

먼저 3월 31일자 아이템 패치를 보자.

2옵에 요구되는 콤보수가 무려 777이었다. 사실 극초창기 아이템을 설계했을 당시에는 템개발 방향성이 조건이 조오오온나게 까다롭거나 패널티가 극심한아이템이 많았다.

참고 : 저당시 가장 국밥이라 여겼던 아칸세트도 사실은 스증이 거의 없고 소-중량의 피증보너스로만 구성되어있었다.

저당시 일던 뺑뺑이가 메인메타던 시절, 50콤보를 달성하는 타이밍에 따라 방클 시간이랑 던전클탐이 확연히 차이날것은 명확했었다.

그런데 추뎀이 갑자기 없어진 시기에서 저 50콤보를 달성하는것이 캐릭을 많이 타기 시작해버렸다. 당연히 사람들은 불만을 터뜨렸었고, 특히 777콤보나 고분목 초창기 1옵 최대치까지 500콤보, 2옵 발동에 1000콤보를 요구하는 어이를 날리는 옵들이었다.

그 불만을 덮고자 템밸패를 진행하게 되었고, 콤보 요구치가 줄어든 것이었다. 그리고 마나소모 증가량도 역순으로 배치해 천재신과 시너지를 맞출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4월 21일, 템밸패를 또 한번 하게되었다

단계별 쿨타임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고, 저당시 엠회옵은 5히트당 1회 회복하는 대신 쿨타임이 0.1초였어서 다단수저가 극도로 유리했던 메타였다. 그걸 해소하기 위하여 끝바시의 조건부를 거의 없는 수준으로 바꾸고, 엠회옵도 초당으로 바꿔 타수수저를 완화 시켰다.


여기까진 의도는 좋았는데...

끝바시 + 천재벨 + 천재신을 조합한 3파츠 375과소모의 효율이 너무나 올라가버린 것이었다. 끝바시 패치 이전에는 과소모는 끝바시의 고질적인 단계별 쿨타임 문제 때문에 법석이나 팔찌를 같이 하는 방식으로 스증량을 메꿨는데 끝바시 효율이 갑자기 떡상하면서 법석, 팔찌의 자리를 다른템으로 메꾸는게 충분히 가능해진 것이었다

이때부터 375과소모 +@ 메타가 정립되기 시작하였으며 과소모상변, 과소모아칸 등이 파생되게 되었다. 거기에 당시 상변팔찌가 딜상승량이 누칼협 급이었다보니 375과소모 효율과 합해져서 상변과소모 원툴 시대가 열리게 되었고, 저당시 과소모는 당연히 3파츠를 이용한 375 과소모를 얘기하게 된 것이다.



5. 과소모의 원래 목적은 뭐였을까?

개인적으로는 "한대한대는 강력하지만 마나문제로 스킬 횟수를 무한히 유지하지 못하는 세팅"을 모토로 한것으로 보인다. 극초창기 세팅으로 보자면 일던까지야 레미나 우유없이 어떻게든 던전은 돌아갔지만 던전이 좀만 늘어지거나 상던으로 가면 마나가 부족해서 레미를 쓰든 평타나 기본기를 굴려서 마나가 찰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근데 엠회옵의 의도가 과도한 다단수저로 인해 처참히 박살이 나자 그에 대한 AS패치를 하게 되었고, 그것이 과소모의 패널티를 상쇄시키는 바람에 "스증이 높은 세팅"인 괴물이 탄생하게 되었다.



6. 대체하거나 딜적으로 비슷한 세팅은 없었는가?

저당시 상변과소모는 처음부터 문제가 발생한것이 아니라 근시안적 밸패의 실수가 누적되었다가 4월 21일 이후로 효율이 실제로 밝혀지게되면서 다른 세팅을 10 - 30퍼 단위로 압도하는 세팅이 되어버렸다.

그랬기 때문에 저당시 대체할만한 세팅은 당연 거의 없었으며 커맨드 세팅의 경우 저당시는 커맨드 스증옵이 달린 엔트 정령의 어깨의 보급이 아직 덜되었으며 고기동 신발의 경우 던담에 커맨드 스증이나 커맨드 쿨감이 제대로 딜사이클에 적용되지 않아 100제 시절 사막세트, 85제 로오레 취급을 받았었다.



7. 그래서 현재는 어떤데?

이후 패치로 커맨드 세팅이 떠오르긴 했으나 끝바시급 효율을 가진 어깨가 없었어서 과소모는 위상을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기계혁명:개전 업데이트로 추가된 템 석화신, 속저어깨가 과소모를 이긴다는 연구 결과가 나옴으로써 과소모 원툴 시대는 끝나게 된다.

추가로 바칼 레이드 패치때 아칸, 짭칸, 수면 등등 다른 세팅들의 템이 패치로 과소모급이거나 그 이상의 딜을 보여주고 커스텀들도 그에 맞게 바뀜으로써 고점이 높다는 상징성이 쇠퇴하게 돠었다. 그나마 과소모를 유지하고 싶은 사람들는 끝바시를 빼고 커스텀 어깨 또는 속저어깨에 리플레이서 + 천재벨 + 천재신 + 배터리 법석으로 500% 풀스증을 만들고 사용하게 되었다.

다만 과소모 세팅은 방어력 등의 안정성이 낮다보니 결국 도태된 세팅이 되었다. 다만 세팅의 데미지 자체는 현재 대세가 된 아칸 세팅에 대비해서는 밀리지는 않는다.









글이 길어졌으니 3줄 요약하겠음

 - 과소모는 원래는 세게치고 마나모자라서 손가락 빨거나 평타를 치는 초창기 던파 플레이 스타일이 모토였다

 - 템 밸패하는 새끼들이 템의도를 몰라선지 병신같은 패치로 괴물어깨와 괴물 엠회를 만들어 375 과소모라는 스증만 높고 패널티는 거의 없는 괴물 세팅을 만들었다

 - 그걸 밸런스 대충이라도 맞추는데 걸린시간은 무려 반년

글쓰고나니 열받네 13강 트라이권 사료 6개 정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