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iler ALERT!

*7장 전반부가 나온 겸해서 의식의 흐름 및 추측성으로 적어보는 것이니 맹신은 금물. 지적은 언제든지 환영.


-현재까지의 상황-


(1) 인류는 왜 멸망했나 ? 

원인은 사실 자기들에게 있다. 메인스토리 3장 잊혀진 영웅의 유적의 오벨리스크 중 초인류의 전언인 '포기해라, 너희들의 저항은 무의미 하다. 압도적 강력함 앞에서 정령들은 그저 사역될뿐." 그리고 파우스트 박사의 전언인 "인류는 과욕을 부려 지구를 떠났다. 그들의 죄는 용서받지 못하리라." 라고 되어있다. 그렇다는 것은 인류가 제작된 정령들에 목줄을 채우는 등 강력한 통제 하에 정령을 강제로 사역시키는 등 다방면으로 욕심을 크게 부렸고 3차 세계대전인 정령 전쟁에서 아폴리온이 등장하여 운석을 떨궈서 인류를 멸망시킨 것이 아닌가 싶다. 어쩌고보면 자업자득인 셈이 아닐지. 이게 이브 인연스토리에서 더욱더 확실시 되는데 '파우스트 (박사)가 정령 추가 제작을 거부했다. 이브를 탈취하자. 핑계는 이브가 새 정령을 만든다는 것으로 퉁쳐라' 라는 등 정령들은 오로지 자신들의 욕망을 위한 존재임을 강하게 증명하는 듯 하다. 또한 7장에서 케이린이 탈리아의 반박으로 '도구가 인간의 터전을 빼앗았는데 그걸 지켜보는게 말이 되는가' 라는 발언 역시 정령은 그냥 인간의 도구, 즉 욕망을 실현하기 위한 도구에 지나지 않는 것임을 증명하는 것이 아닐지.


(2) 주인공은 자신의 직책을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였다.

사실 당연한 수순이 아닐지. 멋 모르고 메피스토펠레스의 구원요청에 반강제로 에덴에 끌려와서 유리아에 의해 거진 강제로 아케나인 영주에 앉혀졌는데 이걸 단숨에 파악한다는게 말이 되지는 않는다. 게다가 정령술사의 능력만 보면 케이린에 비교했을 때 확실히 불리하다. 5 - 7장 전반부를 보았을 때 케이린의 작전에 휘말려 유리아를 탈취당하고 6장에서 비비안의 농간으로 오히려 아폴리온의 각성을 도우는 등 여러차례로 휘말려서 케이린에게까지 인류의 적 취급을 받는 등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간다. 그리고 그것이 7장 전반부에서 말한 것이 '나는 아직 아무것도 모른다' 였다. 즉 주인공은 자신의 직책에 대해 제대로 생각해보지 못한 셈이지 않을까 싶다. 그러니 '케이린에 대해서도 정령들이 말하는 구원도 모르기에 이걸 알아야만 모두를 지킬 수 있을 것이다' 라고 말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2-1) 비판 : 주인공은 계속 무능함을 보여준다.

그럴 수 밖에 없긴 해도 여기에서도 많은 지적이 나왔었는데 당장에 유리아 탈취도 막지 못할 뿐만 아니라 비비안의 속셈에 제대로 된 판단 없이 그저 유리아를 구해야겠다는 일념만으로 넘어가서 오히려 유리아를 아폴리온으로 각성시켜버리고 무법자로 만들어버리는 등 여러가지로 거사(?)를 치른다. 물론, 갑작스레 구원자로 임명받아 끌려오고 아케나인 수성전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 계속적으로 벌어지는 만큼 판단이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겠지 라고 할 수는 있지만 주인공이 정령들의 구원자이고 수정 동굴, 잊혀진 영웅의 유적, 죽음굴, 유물사원, 유리아를 구하기 위한 종말의 기원의 탑을 드나든 이상 아무것도 모른다 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사실상 있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특히나 유리아가 납치될 당시 이를 구출하기 위한 임무를 정령들과 수행했어도 여태 보여준 비비안의 행적을 미루어 봤을 때 간단히 넘어가는 것 자체만으로 큰 실수가 되는 셈이다. 그렇게 돌아온 것은 메피와 방주의 소실. 이렇듯 의도는 좋으나 결과는 최악의 방향인 모습과 주인공의 능동적,적극적이지 못한 태도 등은 유저들을 가히 답답하게 만들고 나아가서 주인공은 구원자로써 낙제점이다 라는 소리까지 나올 수 있을 정도이기에 이는 굉장히 심각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이와 같은 상황들을 추가로 만들어서는 절대로 안 될 것이다. 현재 케이린과 협조 관계를 맺은 이상 그녀가 뭔가를 알려주면서 교육시키지는 않을까 싶은 생각이 있지만 후반부에 자세히 써보는 것으로..


(3) 케이린과 주인공은 서로의 진실을 모른다.

말 그대로. 케이린은 왜 인류가 아폴리온에 의해 멸망당했는지 모르고 있다. 그렇기에 정령들은 나쁘다. 그러니 너희들은 무조건 죽어야 한다' 스탠스이고, 자신을 불살라서까지 아폴리온을 다시 탈취하려고 악을 쓴다. 그리고 자신의 계획이 주인공 때문에 나가리 되버리자 주인공 탓을 해버린다. 사실 정말 아무것도 모른다. 에이미가 메피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부터 인류가 왜 멸망해야했는지, 왜 주인공이 에덴을 그리 필사적으로 지킬 것인지 등 여러가지 모르는 부분이 많이 있다. 이건 주인공도 마찬가지인데 주인공도 왜 인류가 멸망했는지는 모르는 모양 그리고 케이린이 왜 그렇게까지 에덴을 점령하려는 것인지 일단 그냥 침공했기에 막아야지 하는 태도이지 실제로는 잘 모르는 듯 하다. 그렇기에 서로가 협조하는 과정에서 케이린의 '네가 나를 알면 나를 도울 수 있다는 가능성도 있는가'에 주인공은 '진실에 따라서는' 이라고 맞받아친다. 이후 린지(와 합쳐진 타나토스)를 조사하는 도중 케이린의 사명과 종말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이에 따라서 달라질 듯. (하필 중요한 타이밍에 끊겨버리는게 아쉬운...)


(3-1) 비판 : 케이린

케이린의 행보를 본다면 정말 인류를 위한 것은 진심이다. 그러니 작전을 잘 실행하여 유리아를 쉽게 탈취하였고 주인공 일행이 유리아의 기원의 탑에 오는 것을 막으려고 갖은 수를 썼었으니 말이다. 그러나 아폴리온 건은 본인이 직접 계획하고 실행에 옮긴 것이기에 사실 이 모든 사태의 대부분의 지분은 케이린에게 있다. 에덴을 멸망시키려고 종말의 정령 아폴리온에게 목줄을 채우면서까지 하였으니 정령들의 구원자인 주인공이 이를 그냥 둘 리 없다. 따지고 보면 주인공은 정령들의 구원자이기에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다. 그런데 이걸 주인공 탓을 한다는 것은 솔직히 말이 되지 않는다. 본인이 부주의 한 탓에 비비안이 주인공과 내통하여 그를 자신의 앞에 데려와 눈앞에서 계획을 방해하리라고 생각이나 했겠는지 모르겠지만 7장 전반부 전까지만 해도 비비안은 엄연히 케이린의 부하였다. 그야말로 자신이 부하 간수를 똑바로 못해서 벌어진 일이기에 누굴 탓한다는 그 자체가 굉장히 웃긴 일일 수 밖에 없다. 즉 아무것도 모른채로 그저 자신이 인간의 왕임만을 내세우며 얼버무리는 셈. 그리고 아폴리온의 운석으로 인해 주인공의 주요 병력인 메피스토펠레스와 방주를 없애버렸기에 자신에게 호재면 호재가 되었지 절대로 불리한 상황이 아니다.


(4) 린지가 주인공을 기억 못하는 것이 이번 7장에서 설명이 되었다.

죽음굴에 다녀오고 나서 린지는 소생했지만 정작 주인공을 기억하지 못했다. 모종의 사유로 그럴 수 있겠거니 싶었겠지만 7장에서 아담의 칼을 정통으로 관통당하고도 소멸이 되지 않고 오히려 타나토스라는 다른 존재로 변모하여 흑기사를 제압한다. 이후 케이린의 독백으로 본다면 린지의 ANIMA와 타나토스의 것과 섞였기에 일부 기억이 손상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해볼 수 있을 것이다. 


(5) 비비안은 과연 아군일까 ? 적군일까 ?

서장부터 보여준 임팩트 쎈 비비안이다. 배신자 포지션으로 나온 것은 맞지만 문제는 6장을 기점으로 초인류 쪽도 배신한 꼴. 결국 두 쪽에게 '사살 대상자'로 간접적으로 찍힌 것이 아닌가 싶다. 주인공을 이용하여 아폴리온을 각성시키고 케이린의 계획까지 방해하면서 그리고 자신이 묵시룩이 기사 중 한명이라고 말하는 것까지 하는 것을 보면 확실히 지금 시점에서 죽여야 할 적은 맞다. 그렇지만 아폴리온의 목소리로 각종 여러 천사,악마형 정령들이 호출되는 과정 중 클라우디아를 아우렐리아에서 추방시키는 것을 보면 뭔가 있긴 해도 현재로써는 알 수가 없으니 답답할 뿐. 다만 라리마의 독백으로 본다면 어쩌면 라리마가 생각해 온 것을 방해하려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또한 이브를 추천하고 이브에게 간파당하였지만 능청스레 넘기는 모습 등 여러 수작을 부리는 것을 보면 또다른 꿍꿍이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이 주인공을 위한 일일지 아니면 에덴 멸망을 위한 일일지는 모르는 일이며 게다가 그녀의 기원인 에메랄드 타블렛이 단 한번도 손상되지 않았다는 것이 오히려 위협적으로 다가올 수도 있는 일. (아니 근데 어떻게 한번도 손상이 안 온것인지 그것도 궁금...)


(6) 라리마는 왜 그렇게까지 배신하려는걸까 ?

5장부터 라리마는 자신이 이제부터 아군이 아님을 선언하였다. 그리고 보란듯이 정령연합군 탈퇴 및 타브리아에 전쟁을 일으킨다. 또한 비비안의 수작으로 아폴리온이 재등장했을 때 같이 환호한다. 결국 아폴리온 그리고 비비안과 더불어 묵시룩의 기사 중 한명이라고 칭하고 본격적으로 이들과 함께 에덴을 백지화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본인 딴에는 이 세상은 더 이상 좋은 게 없으니 멸망해야 옳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이나 다른 국가들에게 이미 찍혀버린 이상 솔레이를 비롯한 나머지 국가와의 대적은 불가피할 전망. 또한 가장 치밀한 면모를 보여주는데 타브리아와 트로이카에 각각 설치한 별의 등대와 땅의 등대에 술식을 부려 각각의 종언의 짐승들을 해방시킬 계획까지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 (물론 타브리아 쪽 땅의 등대는 전쟁 상태를 이용해 땅의 등대를 파괴할 것으로 보임) 아무래도 정말 이제는 배신자 포지션으로 확고히 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 ?-


(1)케이린과 주인공 연합

가장 걱정되는 조합. 일단 아폴리온이 미쳐 날뛰고 있기 때문에 막아야하는 입장으로 맺은 것이지 결코 서로를 이해한게 아니다. 그러니 아폴리온을 무력화 시키고 나머지 묵시룩의 기사들을 처리하고 난다면 그 때는 2파전이다. 왜냐 구하고자 하는 대상이 다르니까. 과연 살얼음판 같은 협조관계를 이들이 어떻게 이끌어 나갈 수 있을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주인공은 케이린의 계획을 방해하게끔 도와준 이로 파우스트 박사를 언급할지. 케이린이 이야기하는 사명과 종말을 주인공이 이해할지. 그리고 이 두 사람이 과연 살아갈지 아니면 중도에 한 명이 희생될지. 그것도 아니면 둘 다 죽을지 관련된 내용이 앞으로의 이야기에서 어떻게 풀릴지 주목된다. 현재 주인공이 정령술사로써 그리고 구원자로써도 굉장히 무능하고 무지한 상태이기에 케이린이 정령술사 편에서는 미약하게나마 도움을 주기야 하겠지만 정령들의 구원을 온전히 해내는 것은 주인공의 몫이다.


ㄴ케이린

케이린으로써는 이제 진실에 마주해야한다. 왜 자신의 인류가 멸망 당할 수 밖에 없는지 그리고 후에 설명할 자신의 사명과 종말 등에 대해서 불완전한 협조 관계이긴 해도 정말 사실대로 이야기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일부 진실을 은폐한 채로 말할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주인공이 구원자로 있는 만큼 숨길 수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케이린이 자신의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다면 주인공 역시 자신이 보고 들었던 것을 이야기할텐데 거기서의 태도가 어떨지 중요할 것이다. 또한 협조 관계이긴 하나 케이린 입장에서는 주인공을 여러모로 이용해먹을 수 있는 좋은 존재이기에 뽕 다 뽑을대로 뽑아먹고 나중에 팽시켜버리는 전개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구해야하는 존재가 엄연히 평행선이기에 더더욱 그렇다.


ㄴ구원자

주인공으로써는 이제 정말 뒤가 없다. 당장 비비안에게 속아서 메피를 잃고 아폴리온이 이제 완전한 무법자가 되어버린 마당에 자신이 왜 구원자로 있는 것인지 케이린에 대해서 그리고 에덴에 대한 지식도, 정령들의 구원이 진정하게 무엇인지 이제는 파악할 때가 되었다. 그전까지는 상술한대로 메피와 유리아에 의해 강제로 구원자로 지정되어 끌려온 신세라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은 그렇다 할지라도 이제는 모든 것을 알아야 모든 것을 구하고 싶다는 본인의 의지를 드러냈기 때문에 무지는 더 이상 변명으로 핑계로 통하지 않는다. 메피의 신호로 반응한 밸레드가 언제 주인공과 합류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이제는 정말 자신의 태도가 가장 중요해졌으며 케이린에게 전하고자 할 이야기도 이제는 해야 할 시점이다. 특히 자신을 도와준 잔류 사념의 형태로 남은 파우스트 박사의 이야기는 케이린에게 더 이상 묵인할 수 없는 주제이다. 또한 케이린과 살얼음판인 협조 관계이나 케이린이 자신을 언제든지 방패삼아 이용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항시 해야할 것이다. 이제는 정말 반등이 절실하다.


케이린과 구원자가 과연 서로를 이해하고, 케이린은 과연 과거 인류가 저지른 행보 때문에 아폴리온에게 멸망 당한 사실을 깨닫고 생각을 바꿀지 그리고 주인공 역시 구원자답게 민첩하고 희생 정신으로 이전까지 유저들을 답답하게 만든 본인의 태도를 어느 정도 개선하여 스토리를 보는 유저들에게 시원함과 청량감을 동시에 안겨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차라리 주인공이 1부에서 케이린 대신 희생하고 2부 주인공을 케이린으로 바꿔서 진행하면 좋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럴 가능성은 0이겠지.


(2) 묵시룩의 기사들 그리고 이브

인연스토리는 그야말로 if이기 때문에 무저갱에서 묵시룩의 기사들에게 깨워진 이브는 주인공을 죽이려 들 것이다. 파우스트 박사가 이브를 자신의 딸들에게 보여준 적이 있느냐는 알 수 없지만 이브의 대사 중에는 오로지 안젤리카 즉 파우스트 박사만 자신의 친구로 여기기 때문에 어쩌면 케이린까지 위협할지도 모른다. 일단 이브는 정령들이 워낙 종교처럼 떠받드는 지라 죽이면 정령들의 원성을 담아 주인공이 죽을게 뻔하나 무저갱에서 구한 것은 묵시룩의 기사들이기 때문에 현재로써는 적이다. 과연 아담을 통해 이브를 설득할지 아니면 싸워서 결판을 내서 어떻게든 기근의 좌를 공석으로 만들지에 대한 향방이 결정되어야 할 것 같다.


(2-1) 라리마

상상 이상으로 파멸을 맞이할 것이다. 정령연합군을 배신하고 묵시룩의 기사를 자처하면서까지 자신만만하게 아폴리온과 비비안 그리고 이브와 함께 계획에 옮겼지만 말처럼 쉽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타브리아 군사들만 전쟁하는 것이 아닌 정령 연합군이 파트를 나누어 트로이카 그리고 타브리아로 가서 그들의 계획을 방해할 수도 있는 터라 항시 긴장해야할 것이다. 정령들의 배신자로 낙인 찍힌 만큼 계획에 실패하고 체포된다면 정령석으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다.


(2-2) 아폴리온

유리아의 기억을 되찾을 가능성이 높다. 7장 전반부 마지막 에피소드에 자신에게의 작은 균열에 유리아의 기억이 흘러들어와 자신의 사명을 거부한다는 독백을 본다면 이것이 계획에 제동을 걸 수 있는 하나의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리고 파우스트 박사는 유리아를 물리치기 위해 구원자가 소환된 것이라고 주인공에게 귀띔을 넣어주었기에 어쩌면 아폴리온은 주인공과 1vs1로 할 수도 있다. 그리고 유리아에 대한 기억을 완전히 되찾게 된다면 아폴리온의 모습이지만 유리아의 말투로 주인공에게 말을 건넬 것이며 자신의 죄를 반성하고 주인공에게 합류하여 케이린을 물리친다던지 세상 멸망을 막아낼 것인지 등의 활약을 같이 펼칠 것이다.


(2-3) 비비안

이젠 정말 죽여야 될 적이다. 초반부터 적대세력으로 나왔기에 아군화 암시가 6장에 잠시 있었지만 그것은 오로지 자신의 목적을 위해 이용한 것일뿐 결코 이제는 아군이 안되는 시점으로까지 가버렸다. 독백으로는 주인공이 올바른 해답을 찾아내겠는가 하고 궁금해 하나 그들의 관계가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기에 뒤에서는 신뢰의 부정으로 비비안을 몰아붙여 죽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아이라가 비비안을 구원해주길 바란다고 하긴 해도 비비안의 업보 스택이 너무 쌓일 대로 쌓였기 때문에 결코 용서하지는 못 할 것이다.


(3) 악령 대상자들의 추가 합류 여부 (캐서린, 재클린, 아이라)

캐서린은 합류 가능성이 높다. 대관식 당시에도 주인공이 보았던 악령 캐서린의 환영 그리고 머리색의 변형과 목소리에 저항하나 그 저항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 이를 암시한다. 당장 악령 스토리로 따로 빠진 아드리안이 전쟁의 사도로 바로 악령으로 합류한 것을 보면 나머지 정령들 중 아이라는 모르겠지만 재클린(종말을 부르는 인형)은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주인공과 케이린 연합을 방해하는 또하나의 요소로 작용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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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피셜이긴 하지만 현재로써는 매인 스토리 방향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점이 있어 적잖게 당황스러워진다.

그래도 4장까지는 혹평인 매인 스토리였어도 5장부터 나름 쏠쏠한 재미가 생겨 흥미진진해진 것은 변함이 없다.


설마했지만 두 사람이 연합할 줄은 꿈에도 몰랐으나 이것이 오월동주로 끝날지 아니면 서로가 이해를 하여 합의점에 도출할지, 또는 주인공이 케이린 대신 희생할지 그 반대의 경우가 있을지 심히 관심이 있어진다.


개인적으로 주인공과 케이린에게 해피 엔딩으로 끝났으면 좋겠다는 희망이 있겠건만은 현재로써는 그럴 가능성이 없어보이기에 안타깝다.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는데 확실한 것은 구원과 승리 조건은 정말 까다롭다는 것이다.

이를 어떻게 해결해나갈지 또한 풀리지 않은 떡밥은 어떻게 풀어질지 잘 모르겠지만 모쪼록 잘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