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창기에 찍먹했다가 접고 작년 11월 29일에 새로 리세해서 시작해서 오늘 오리진 5캐릭 달성했음. 총58일 걸렸네.


리세할 때 홍란 리세로 했음. 선별은 탈리아.

요즘은 선별에서 다프네를 뽑고 시작하던데, 내가 찍먹했던 시절의 선별은 캐서린이나 탈리아였음. 근데 그때의 내 경험상 캐서린이 서포터인데 근접이고 물몸이라 별로 좋은 인상이 없었음. 그래서 선별때 다프네 아니면 탈리아를 뽑으려고 했는데 탈리아가 나와서 넘어감. 어차피 전선 밀다 보면 잘생쁨 탱커 클로이를 공짜로 얻는데 굳이 다프네에 목숨을 걸어야 할 필요가 있나 싶기도 했고.


홍란 리세를 한 건 아키보다는 홍란이 더 예뻐 보였기 때문. 종합적인 성능은 아키가 더 좋은 모양이지만 나는 성능보다는 생긴 게 내 취향인 걸 더 높이 평가하고 홍란도 전선 밀기 좋다는데 굳이 성능 때문에 아키 리세를 할 필요가 있나 싶었음.


아무튼 그래서 홍란으로 전선 밀다가 오토하 픽업 나와서 오토하에 보석 몰빵함. 1월에 천악 픽업이 나온다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생긴 것도 마음에 들고 성능도 괜찮아 보여서 오리진 만듬. 이브를 얻기 전에는 물몸이라 아쉬웠는데 이브가 있으니 딜도 많이 오르고 몸도 튼튼해져서 만족함.


다프네는 지금도 없는데 전선은 1월 16일인가 그때 19지 입성하고 쉬는 중임. 오리진 5캐릭 만들고 201렙 만들고 난 후에 천천히 밀 계획이라 친구 빌려서 밀 수 있어도 안 밀고 있음. 19지까지 오면서 다프네가 없어서 꼬접 지수 오른 적은 없었음. 친구 빌려서 써보면 좋은 캐릭이라는 생각은 드는데 탈리아 같은 버프 해제 캐릭한테 걸리면 살살 녹는 경우도 있어서... 내 주력 딜러가 오토하라서 어떻게든 오토하가 우라가에시 버프 키고 썰고 다닐 수 있을 때까지 시간을 벌어주면 되기 때문에 클로이, 브라이스, 클레르를 적절히 기용해 가면서 전선 밀었음. 초반에는 클로이를 주력탱으로 썼는데 나중에는 브라이스를 주로 썼음. 아군 최종 피해량 감소 버프 덕에 오토하가 좀 더 잘 버틸 수 있으니까. 이브를 얻은 후로는 오토하를 원탱으로 세우고 재클린으로 후방 깽판을 치는 모루와 망치 전술로 밀기도 하고. 그러다 정 못 깨겠으면 친구 빌리면 되는 거고.




전선 말고 연합작전때 다프네가 없는 게 좀 아쉬울려다가 막날에 점수 60만 달성해서 연금술 티켓 받은 덕에 아쉬움이 사라짐.


결론적으로 나는 다프네가 없어서 전선 미는 속도가 느리다고 느끼거나 꼬접 지수가 오른 적은 없었음. 그렇다고 다프네의 필요성을 아주 못 느끼냐? 그런 건 아님. 있으면 좋지. 그래도 아직은 다프네 없이 전선 밀고 다른 컨텐츠 깨는 재미를 유지하고 싶음.


1주년 이벤트에 대해 얘기를 해보자면 좋기도 했지만 아쉬운 것도 있었음. 1주년 예장 세트. 여기서 꼬접 지수가 좀 많이 오름.

나는 홍란 리세로 시작했고 오토하를 오리진 만들어서 주력 딜러가 지능캐인 홍란과 힘캐인 오토하밖에 없었음. 그러니까 1주년 예장 줘도 못 쓰는 상태였음. 반면에 1주년 이벤 보고 유입한 뉴비들은 아키 리세로 시작해서 1주년 예장 받고 전선 쭉쭉 밀면서 즐기겠지. 여기서 꼬접 지수가 많이 올랐음. 나보다 전선을 빨리 민다는 것보다는 오토하나 홍란이 1주년 예장을 못 낀다는 것 때문임. 애정캐한테 1주년 예장을 못 줘서 꼬접 지수가 오른다고.


예장 세트 줄 거면 힘, 지능, 민첩 중에 선택할 수 있게 하던가 아니면 그냥 통크게 힘, 지능, 민첩 1세트씩 주던가. 왜 아키 리세한 사람만 유리하게 민첩으로 주는 거지? 홍란 리세 유저 무시함? 그리고 나는 홍란 리세로 시작했지만 현재 주력 딜러는 오토하인데 힘캐 무시함?


여러분 1주년 예장 세트 받고 짱쎈 아키로 즐겁게 전선 미세요가 아니라 여러분 1주년 예장 세트 받고 애정캐를 짱쎄게 만들어서 전선 미세요로 했어야지. 캐릭터 성능만 보고 게임 하는 사람만 있는 것도 아닌데. 내가 이 1주년 예장 세트 때문에 꼬와서 선별 다프네, 아키 리세로 부계를 만들어서 좀 해봤는데, 아키랑 다프네에 별로 정이 안 가서인지 전선을 시원시원하게 밀어도 별로 재미가 없어서 그만두고 본계에 집중하고 있음.


꼬접 지수 맥스를 찍게 한 건 이브 픽업임. 이건 그냥 내가 운이 거지 같아서 벌어진 일이지 게임의 문제는 아님. 그러니까 그냥 푸념임.

이브 명함 공짜로 주는 것도 좋고, 이브가 오토하의 물몸을 보강할 수 있는 탱커의 탈을 쓴 서포터라는 것도 좋았음. 문제는 내 뽑기운이 거지 같아서 어느 날은 150뽑을 해도 이브를 1장도 못 얻고 픽뚫도 3번밖에 없었다는 거지. 픽뚫로 이브를 1장도 못 얻는 것까지는 이해할 수 있음. 그럴 수도 있는 거지. 문제는 확률이 4%면 150뽑을 했으면 에픽이 6개인데 3개가 나왔다는 거임. 150뽑 할려고 광산 캔 시간과 노력이 그냥 물거품이 되어서 꼬접 지수 맥스를 찍음. 원래는 최대한 광산 캐서 뽑기 돌려도 이브 오리진 못 달면 달성팩이라도 질러서 뽑기를 더 돌릴 생각이었는데 확률이 똥망이라 과금할 의지가 사라짐. 아니, 과금을 하면, 뽑기를 더 돌리면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있어야 과금을 하던가 하지 아무런 희망이 안 보이는데 과금을 왜 함? 그래서 처음부터 무과금으로 시작한 거, 앞으로도 계속 무과금으로 살 예정임.


이브 픽업 폭망해서 접을 수도 있었는데 안 접은 건 5캐릭 오리진 달성을 위해서 이브 오리진을 달려고 했던 건데, 5캐릭 오리진 달성을 했으니 당장 이브를 오리진으로 만들 필요가 없어져서임. 이제 다음 천악까지 보석을 계속 모을 일만 남았고 이브야 나중에 복각했을 때 오리진 만들면 되고.


주저리주저리 얘기가 길었지만 어쨌든 겜은 재밌음. 게임 오래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