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iler ALERT!

현재까지 내가 이해한 바로는,

아폴리온이 강림하게 되면 종말이 시작되는데.


다섯번째 나팔

지상의 1/3을 멸하는 별을 내리는 것이고,

여섯번째 나팔

종언의 짐승을 깨워 나머지 1/3을 멸하고,

일곱번째 나팔을

 마지막으로 세상을 멸망시킨다고 함.


다섯번째 나팔이 메피의 희생으로 

저지되는게 6장 후반의 내용이었고,

7장 전반부는 여섯번째 나팔을 불기 위한

아폴리온의 움직임이 전개되고 있음.


7장이 시작되자,

천사형 정령들을 이끌고 찾아온 라리마가

아폴리온을 아우렐리아로 모셔감.

케이린이 이를 제지하려 하자,

흑기사는 '다시 한번 소생했다간 

스러진 당신의 영혼이... '하며 만류함.


여기서 케이린이 이미 한번 사망했으며, 

말을 막기 위해 영혼을 소생하는 의식을 

치뤘다고 짐작할 수 있음.

후에 케이린이 목표를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희생하는 전개가 나올 수도 있음.

그만큼 케이린은 사명감, 복수심이 강한 캐릭.


결국 아폴리온을 떠나 보낸 뒤, 

케이린은 구원자(+탈리아까지)를 

9호 방주의 포로로 억류함.

인간의 왕이기에 마지막 인간일지 

모르는 구원자를 쉽게 죽이지 못했던 것.

둘은 서로의 목적이 같음을 확인하고 

당분간 협력하기로 함.

 

그때 흑기사가 마지막 싸움에서

목격한 린지의 이상 증상을 증언함.



알고보니 린지는 죽음의 굴에서 소생할 때 

타나토스의 기운과 섞여

몸에 2개의 아니마가 공존하게 된 상태였음.

 (그런데 옷은 왜 바뀌는가?...)



구원자는 린지를 9호 방주의 캡슐에 넣고, 

클레르와 클로이를 합류시킴.


그리고 아우렐리아 연맹.

라리마는 자신이 묵시록의 네 기사중 

죽음의 기사라는 걸 밝히고,

비비안 또한 기다렸다는 듯이

역병의 기사를 자처함.


나머지 두 기사의 자리를 고민하는 

아폴리온에게 비비안은 무저갱에 잠든 이브를

 깨우자고 권하는데...


능수능란하게 권모술수를 부리는 모습이 

매우 수상쩍기 그지 없음.

또한 그녀의 기원인 에메랄드 타블렛은 파괴된 적이 없는 온전한 상태 임이 알려짐.




아폴리온은 무저갱의 이브를 깨워 그녀에게 

기근의 좌를 내림.(이브 소환 연출 재생됨)

이브는 이 세계에 더이상 사랑하는 것이 남지 않았다며, 종말의 길에 동참함.


다만, 안젤리카 파우스트의 딸인 케이린이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이브의 태도가 변화할지도 모르겠음.


이때 이브는 자신의 기원(석판)답게

 비비안의 속내를 짐작하는 듯했으나,

비비안은  능청스럽게 상황을 넘겨버림. 

이브 또한 알면서도 넘어가줌.


모든 천사형, 악마형 정령들에게 들린 

아폴리온의 목소리는 그들의 영혼, 

아니마에 깃들어 있는 종말의 욕망을 일깨움.

이 과정에서 전쟁의 사도아드리안이 

깨어나 죽음의 기사로 자리하게 됨. 

(악령 아드리안 컷신 재생됨)


단, 자신의 아니마 일부를 구원자에게 주고 온

 클라우디아는 이 목소리에 반응하지 않음. 

(여기서 클라우디아가 각성했으면 

진심 무서웠겠다고 생각함...)

그런 클라우디아를 반쪽짜리 정령이라 

비웃으며 비비안이 아우렐리아에서 쫓아냄.

(각성기 컷신 연출)


또한 타락한 성녀 컷신이 일부 재생되며

 캐서린 마저 목소리에 반응하는 듯 했으나... 

강한 정신력과 의지로 이를 이겨냄. 

허나, 이 또한 오래 버티진 못하리라 보임.

그리고 계속해서 여왕의 관을 쓰고 있는 탓에 캐서린의 머리카락이 변색되고 말았음.


그동안 악령토벌에 등장하던 '목소리'의 정체는  종말의 정령 아폴리온임을 확신할 수 있음.


또한 라리마는 각 지역에 잠들어 있을, 

종언의 짐승들을 깨울 수를 써두었다함.

실제로 언급된 것은 베히모스, 리바이어선

(리바이어던, 레비아탄)

이고, 나머지 한 마리는 지즈로 짐작됨.

(아닐지도,,, 불확실)


아폴리온은 이들을 깨우기 위해

 자신들의 기사를 파견하는데,

비선실세비비안의 의견대로 

이브/비비안이 페이렌으로, 

라리마/아드리안이 타브리아로 가게 됨.

(지역 맞는지 불확실...)


여기서 라리마는 자신에게 말도 없이

클라우디아를 쫓아내버린

비비안의 모습에 위화감을 느끼게 되고...


-까지가 7장 전반부 내용임.


동시에 7장 계속해서 부각되는 단어가 있음.

'견뎌야 했던 무수의 시간' '유예' '반복' 

비비안의 '각본'


여기서 풍기는 뉘앙스는 

마치 이 세계가 다가올 종말을 피하기 위해,

시간을 되돌려 과거로 돌아가는 짓을 

무수히 반복해왔다는 듯함.

소위 [회귀]를 했다는 것처럼.


그렇다면 지금까지 악령 토벌에서 보았던,

또다른 세계선 혹은 시간선이라는 것은 

사실 이미 일어났던 사건이며 

이 세계의 회귀로 인해 가능성으로만 

남게 된 세계라는 걸 유추할 수 있음.


그렇다면, 

이 세계의 시간을 되돌린 것은 누구일까?

그럴만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은 누구일까?

현 상황에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구원자로 보임.


즉 구원자는 

이미 이 모든 가능성과 세계를 경험했으며, 

매번 그 세계를 구원하는데 실패했기에 

시간을 되돌렸다는게 내 가설임.

(현재는 그 기억을 상실한 상태일듯)


시간을 되돌리면서 그 세계를 떠났기에

 그 세계는 구원자가 없는 세계가 되었고,

남은 정령들은 악령이 된 정령에 의해 

멸망당하지 않았을까.


어쩌면 지금껏 우리가 악령 토벌로 본

내용들은 구원자의 잠재 의식, 

혹은 영혼 속에 남은 기억일지도.

그것들을 '각본'이라고 언급하는 걸 보니, 

비비안은 그 사실조차도 알고 있는 눈치임.

어쩌면 구원자와 함께 사라진 세계를 넘어온 유일한 정령일지도 모르겠음.

그녀의 기원은 파괴된 적이 없다고 하니까.


앞으로의 전개는 어떻게 될지 너무 궁금하다.

제일 궁금한 건 이브와 케이린이 

만날 수 있을지 없을지임.

이브는 케이린을 보자마자 바로 안젤리카를 

떠올릴 수 있을 거 같음.

 '사랑하는 것'이 아직 남은 세계를, 

과연 이브가 파괴할 수 있을까?


이 세계가 무수히 많은 회귀를 반복했다!

라는 소재는 이미 많이 사용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흥미롭고 늘 매력적인 소재인 것 같음. 

(마마마라던가...)


빨리 7장 후반부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