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이 나한텐 큰 문제를 일으킬 정도로 직접적인 사람은 아니지만 좀 소름끼치는 사람이었음


이젠 오래되서 아이디도 잘 기억안나는데 킹틀페이지에서 아테나 아이콘 달고다니던 사람이었음


내가 맨처음본건 격겜을 일레븐으로 처음 입문하고나서 뉴비패러 와달라고 글쓰고 이수가서 게임을 하고있었는데


어떤 안경쓰고 등치큰 아조씨 한명이 와서 내가 겜하고있는 화면 옆쪽을 살며시 붙잡더니 내가 게임하는걸 뚫어지게 쳐다보는거임


보통은 뒤에서 쳐다보잖음? 근데 이사람은 겜하고있는데 ㅅㅂ 이렇게 쳐다봄


자파도아니고 허리꺾어가면서 저렇게 봐야하나? 화면까지 가릴정도임


그러다가 게임 끝나니깐 '???'님이신가요? 라고 묻더라 맞다니깐 아... 반갑습니다 하더니 딴데로 가버림 ??? 머지 보통 자기 아이디도 얘기하거나 하지않나


어디갔나 나중에 보니깐 이수에서 아프리카 방송 켜놓는데 거기서 채팅 치고있던데 자세한건 못봤지만 뭐 뉴비왔는데 사람이 귀엽다 이런거 좀 본거같아서 이사람 머지 무섭네 생각 들었음


그뒤로도 몇번와서 저런 똑같은 방식으로 내가 겜하던거구경하던데 내 표정이 좀 띠꺼워져서 그런지 말은 안걸더라 


나도 내쪽에서 말걸 생각은 1도 없으니 다른 친해졌던 형들이랑 어울렸지 이사람 신경은 그뒤론 안씀


근데 나중가서 들어보면 그 당시 이수 오던 여자 킹오파 유저 한 3명정도있었는데 그 사람들 뒤 몰래 졸졸 쫓아다니다가 걸렸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