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망해가는 극장가와 유튜버들을 떠들썩하게 하고 이 나라에서 그나마 명망있다는??? 나홍진이 참여했다고 대대적으로 매니페스트를 하길래 봤더니


하~ 이거 뭐라고 해야 되나 영화 자체는 못 만든 부분도 있고 잘 만든 부분도 있고... 전체적으로 배우들 연기는 좋았고 왔다갔다 하던데 말이야... 


나홍진은 영화 만들면 안 되겠더라 이 인간은 항상 뭘 만들더라도 테마가 똑같애 예수 컴플렉스가 걸렸는지 항상 자기 vs 세상이야


근데 그것도 좋게 표현해준 거고 나는 이미 꼰대 세대이기 때문에 이게 어떻게 보이냐 하면


진짜 좋게 봐주면 혼자 종교철학에 심취해가지고 '지쟈스~세상을 왜 이렇게 만드셨나여 구원은 실제로 있나여?' 반복하는 어린 애색히고


세속적인 시각으로 봤을 때 답이 안 나오는 얘기를 포장지만 겹겹이 씌워서 관객들 지적허영심 자극해가지고 돈이나 챙겨넣는 저도의 장사꾼으로 보임 나는 후자


사실 이거 코스믹 호러 챈에 쓸까 했는데 여기다 쓰게 되네 저 종교에 대한 안티 테제적인 시각을 가지고 근 100년간 수많은 아티스트들한테 영감을 불어넣은 거대한 장르가 이미 존재하는데 혼자서 저러고 있음 


인간이 종교를 통해서(분명히 종교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 스스로를 낮추고 겸손한 시각으로 세상을 대하면 얘기 꺼리도 안 되는 걸 가지고 


중세 개털릭마냥 인간을 우주의 중심으로 놓고 생각하는 풍조가 아직 영향력이 크니까 신은 있네 없네 구원을 받네 마네 개똥같은 얘기들이 있어 보이게 포장돼 돈벌이 소재로나 쓰이지


저럼 부류가 지고한 아티스트의 대접을 받으니 전문가들의 설자리가 삼류들한테 밀려나고 헛소리가 판을 치고 문재앙 친위대나 페미같은 것들이 대놓고 헛소리를 떠들지


나는 저런 영화가 호평을 받는다는 사실이 단지 영화산업의 문제가 아니고 사회 전체의 문제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