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의 기총에서 사용하는 탄종에 대한 공략
항공기를 상대하는 대공전차에게도 얼추 들어맞는다

AP (철갑탄, Armor Piercing)
가장 평범한 탄. 자그마한 쪼렙 기관총부터 커다란 대전차용 기관포까지 대부분의 기총에서 쓰이는 기본적인 탄종. 탄을 맞춘곳, 탄이 지나간곳에만 데미지를 주는 간단한 방식임.
비교적 관통력이 높은데, 관통력 수치에 따라 적 항공기의 장갑판이나 방탄유리를 뚫고 그 너머에까지 피해를 줄수도 있음. 관통력이 충분히 높다면 필박스나 탱크같은 지상 타겟, 그리고 플레이어가 조종하는 탱크 역시도 격파 가능함.
20mm 미만의 기관총에서는 가장 좋은 탄종이지만, 그 이상의 기관포에서 항공기 상대로는 he나 f 계열의 탄이 더 효율적이라서 평가가 나쁨. 하지만 일단 구경이 커지는만큼 데미지도 강력해지고, 지상타겟을 공격하려면 기관포 역시 ap 계열의 탄이 필요하므로 완전 무쓸모는 아님

HVAP (고속철갑탄, High Velocity Armor Peircing)
APCR (경심철갑탄, Armor Piercing Composite Rigid)
무게를 줄이고 속도를 빠르게 해서 관통력을 높인 철갑탄으로 독일 공격기들이 사용하는 탄임. 보면 기관포에서는 hvap, 전차포에서는 apcr이라고 써져있는데 둘이 이름만 다르고 똑같은거임.
탄속이 ap보다 빠르고 관통력도 높다는 장점이 있지만, 무게가 줄은 탓에 데미지가 약하고 거리에 따른 관통력 감소, 경사장갑에 대한 관통력 감소가 더 급하게 일어남.
높은 관통력을 바탕으로 지상 타겟을 공격하기에 알맞은 탄종임. 높은 탄속과 구경빨 깡뎀으로 항공기를 잡는것도 불가능은 아니지만, 항공기에는 역시 고폭탄쪽이 더 강력함.
툭이하게도 mk 103의 hvap은 api보다 데미지, 화재 확률이 더 높음. 물론 hvap인만큼 탄속, 관통력도 더 높음

(c) (서멧 탄심, Cermet core)
단독으로 등장하는 탄종은 아니고, 일부 기총의 ap에 붙는 특성임. 탄심을 세라믹 합금으로 만든거라는데 잘은 모르겠음. 일종의 apcr이라고 보면 되는데, 관통력이 올라간 대신 데미지가 약해짐.
소련의 12.7mm 서멧탄은 다른 탄과 스펙이 비슷하고 탄속도 빠르지 않은 반면에, 독일의 15mm 서멧탄은 관통력이 상당히 높은데다가, 거리에 따른 데미지 감소도 적고 탄속도 살짝 빠름. 근데 독일껀 이상하게 api인데도 화재 확률이 0이야..

HE (고폭탄, High Explosive)
공중 타겟 대상으로 가장 효과적이고 강력한 탄. 20mm 이상의 기관포에만 있는 탄종. 탄이 적에게 맞으면 작약이 폭발해서 일정 범위내의 모든 모듈에 데미지를 입힘. 폭심지로부터 멀수록 데미지는 줄어들지만, 범위 안에만 있다면 조금이라도 데미지를 입는다.
딱 탄이 맞은곳에만 데미지를 주는 ap와는 달리 스플래시 뎀지를 주기 때문에 날개와 조종면을 부수기는 데에 훨씬 효율적임. 관통력이 낮아서 장갑판은 못 뚫는다는 단점이 있지만 지상타겟을 공격하려는게 아니면 신경 꺼도 된다 공중 타겟은 어쨌건 잘 잡으니까. 지상타겟도 뚜껑이 없는 오픈탑 전차라면 노출된 승무원과 모듈을 공격해서 치명타를 줄수있음.
독일에는 미넨게쇼스라는 태그가 붙은 he가 있는데, 탄의 표면을 얇게 만들고 안에 작약을 더 많이 넣은 탄임. 게임에서는 뭐 특별한 특성같은게 생기는건 아니고, 데미지가 더 강력하게 설정돼있음. 소련 20mm 기관포의 he 탄들은 이름은 he지만 성능은 파편탄에 가까움. 참고로 그중에서 hefi 탄은 완전 별로인 탄이므로 피해가는게 좋음.
고폭탄은 딱 he라고만 나오진 않고 hei, hef 같이 다른 탄과 섞여 나오는게 일반적임

F (파편탄, Fragmentation)
he와 비슷하게 공중 타겟을 대상으로 효과적인 탄이지만, 약간 애매한 탄종. he처럼 탄이 명중하면 작약이 폭발하는데, 그 폭발로 발생한 파편들이 적에게 박혀서 데미지를 주는 방식이다. 지상군의 파편 시스템과 비슷함.
파편이 일정하지 않게 이리저리로 튀어나가기 때문에 일정한 범위에 일정한 피해를 주는 he에 비하면 랜덤성이 좀 있음. 파편이 많이 안박혀서 피해량이 낮아지거나 범위 안에 있어도 그쪽으로 파편이 안가거나 막혀서 데미지가 안들어가거나 한다는 뜻. 이런 단점을 커버해주려는건지 파편이 날아가는 거리(피해 범위)가 고폭탄에 비해서 넓음.
모든 국가에서, 특히 미넨게쇼스가 있는 독일에서는 고폭탄에 밀려서 별로 선호되는 탄종이 아니고, 연합군쪽은 아예 탄띠에 포함조차 안돼있기도 함. 그런데 예외적으로 소련은 파편탄이 고폭탄을 밀어내고 주력탄 자리를 차지함. 말했듯이 20미리 he가 있긴 하지만 고폭뎀보단 파편뎀에 치중되어있고 성능도 파편탄이 더 낫다. 일본쪽도 고폭이 약해서 파편탄같은 느낌이 있긴한데 걍 전체적으로 위력이 딸리는거에 가까운것 같음. 일본도 99식 hef는 히스파노급 뎀지 나오긴함. heft나 호5 같은건 걍 존나 약해

편의상 고폭탄과 파편탄이 딱딱 나뉘는것처럼 썼는데, 그렇다고 데미지가 한쪽에만 몰빵돼서 나오는건 아님. 항상 고폭탄도 파편뎀이 있고, 파편탄도 고폭뎀을 갖고 있음. 고폭탄은 파편뎀도 어느정도 붙는 반면에 파편탄의 고폭뎀은 적은 편임

APHE (철갑고폭탄, Armor Piercing High Explosive)
HEF-SAPI (준철갑소이형 고폭파편탄, High Explosive Fragmentation Semi Armor Piercing Incendiary)
ap와 he를 합친 탄이라고 볼수있는데, 둘의 장점만 합친 만능탄 같은건 아니지만 특성이 어느정도 합쳐진 탄종임. 이름에 he가 들어가긴 하지만 고폭뎀은 별로 없고 파편뎀이 붙음.
독일의 aphe는 철갑탄쪽에 가까운데, ap와 동급의 물리뎀과 조금 모자란 관통력, 거기에 파편뎀이 좀 붙은 형태임. mg 151/20의 장갑 표적용 탄띠는 ap는 하나도 없고 이게 가득 차있는데 이러나 저러나 어차피 땅파기에 좋은 무장은 아님.
영국의 이 이름 존나긴탄은 고폭탄쪽에 가까운데, 물론 고폭뎀은 거의 없고 파편뎀 비율이 큼. 물리뎀은 ball탄 수준이라 없는건 아니지만 높은것도 아니고, 관통력은 고폭탄처럼 아주 낮아서 없는거나 마찬가지임. 파편뎀 비율이 꽤 높게 잡혀있는데 이걸 영국의 파편탄이라고 봐도 될것같음.

I (소이탄, Incendiary)
화재 확률이 있는 탄. 엔진이나 연료탱크처럼 불이 붙을수 있는 모듈에 맞추면 화재가 발생해서 강력한 도트 데미지를 입힘. 목제 전투기라도 동체에 맞춘다고 불이 붙지는 않음.
불이 붙으면 치명적인 도트 피해를 주기 때문에 보통 격추까지 이어지지만, 격추되기 전까지 발악할수있고 불이 꺼질 가능성도 있어서 불붙음=격추는 아님. 운이 좋으면(혹은 나쁘면) 불이 붙자마자 순식간에 꺼져서 별 피해없이 끝날수도 있음.
맞춘다고 무조건 불이 나는건 아니고, 기총마다 소이탄의 화재 확률이 다름. 수치가 퍼센트로 나와있지는 않아서 자세한 계산 공식같은건 모르겠다.
이름이 딱 I인 탄은 화재 발생으로 기대되는 데미지를 뺀 자체 데미지는 허약하기 때문에 별로임. ap랑 조합됐을때 효율이 좋고, he랑 f에도 붙긴 하는데 붙던 말던 노상관인 감이 있음

T (예광탄, Tracer)
날아가면서 빛을 내서 날아가는게 눈으로 보이는 탄. 사격중에 눈에 보이는건 다 예광탄이고, 예광탄이 아닌건 날아가고는 있어도 보이지는 않음. 가끔 화재 확률이 붙어서 소이탄의 역할도 하는 경우가 있음.
탄이 어느순간에 어디까지 날아가는지 보이기 때문에 공중전중에 예광탄을 보고 그때그때 피드백을 받아서 조준하면 낙차나 리드 계산에 도움이 됨. 어떤 기총의 탄속에 적응해가는 중일땐 예광탄이 들어간 탄띠를 쓰면 좀더 편함. 또 사소하게는 무장의 탄착군이나 낙차를 시험해볼때도 필요하고.
단점은 적도 내 예광탄을 볼수 있다는거임. 적이 내가 쏘는거에 반응해서 그에 맞춰 기동할수도 있고, 스팟이 안된 상황(밤맵, 탱리얼, 시뮬 등)에서도 내 예광탄을 보고 추적한다거나 할수있음. 또 무장 구성이나 예광탄 비율에 따라 예광탄이 시야를 가리는 문제가 생길수있음.
t도 i처럼 혼자서는 성능이 별로 안좋으니 가능하면 다른탄에 끼어서 있는게 좋음. 둘이 합친 it는 똑같이 구림 ㅎ 장단점이 있기도 하고, 취향을 타기도 하고, 위력을 우선해서 탄띠를 고르다보면 고려 대상에서 제외되기도 하고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임. 그래도 사격할땐 없는것보다 있는게 확실히 도움됨

AI (조정소이탄, Adjustment Incendiary)
소이탄하고 이름은 비슷하지만 다른 탄이다..라고 위키에서 말하긴 하는데 이름도 성능도 비슷하고 거기서 거기같음.
조정소이탄은 30구경(7미리)급 기총에서 쓰임. 위키 설명에 따르면, 맞으면 지상군의 cap 혹은 hesh처럼 착 달라붙고 더 좋은 입사각을 만들어서 관통력을 확보한다...는 개씹소리고 걍 소이탄임.
관통력 존나낮고 뎀지도 쥐좆이고 화재 확률이 좀 붙긴 하는데 다른 탄이랑 조합되는것도 아니고 걍 병신탄. 기총 템플릿에선 he라고 나옴

IAI (즉각발화소이탄, Immediate Action Incendiary)
즉각발화소이탄은 50구경(12미리)급 기총에서 쓰임. 이놈은 위키에서 소구경 hei로 설명하고 기총 템플릿에서도 hei라고 나오는데, 이건 진짜임.
고폭뎀은 거의 없지만 파편뎀이 좀 붙었고, 소이탄인 만큼 화재 확률도 붙음. 특이하게도 모든 국가의 50구경급 기총에서 파편뎀 36에 범위 0.2미터의 스펙으로 등장함(브라우닝은 m1 소이탄).
미국 소련 프랑스는 철갑탄이 강력하니까 별볼일 없는데, 일본하고 이탈리아는 말이 좀 다름. 얘네 철갑탄은 워낙 약하다보니 파편뎀 36이 솔깃한데, 특히 일본은 탄띠가 전부 애매해서 ap 반에 iai반인 무예광 탄띠가 꽤 매력있게 보임. 근데 범위가 상당히 짧게 잡혀있는게 뭔가 의심이 감.
독일 mg131은 api 물리뎀이 33, apt가 27이고 it는 iai랑 스펙이 거의 동일함. 화재 확률은 iai가 api보다 높음. 영국 핍티는 api가 33인데 ap는 원본처럼 50이고, 화재 확률은 api가 iai보다 높음. 얘네는 취향껏 선택하면 될거같음

Ball (다목적탄, 보통탄, Omni purpose bullet)
기총 대부분의 기본 탄띠에 끼어있는 탄. 이름이 ball이라 이게 뭔가 할수도 있는데 걍 FMJ, 즉 일반탄임. 서든 배필같은 총겜할때 쏘는 그런 보통 총알.
기본 탄띠에나 껴있는만큼 성능은 좋지 않은편임. ap랑 비슷한데, 보통 ap의 하위호환 스펙을 가진 구데기 탄이다.
그런데 가끔은 업글탄띠나 ball 들어간 기본탄띠나 거기서 거기일 때도 있고, 아예 ball이 ap보다 데미지가 더 높을 때도 있음. 그치만 드문 경우고 관통력이 ap보다 낮다는건 다름없다

P (연습탄, Practice)
일부 기관포에서 쓰이는 탄. 말그대로 연습용 탄이라는데, 볼탄하고 비슷한 개념으로 약한 ap라고 보면 된다.
특이하게 업글탄띠에도 들어가있는 경우가 있으니 잘 보고 고르던지 피하던지 선택하셈. 위키에는 엔진, 연료탱크, 라디에이터같은 heavy module을 ap보다 잘 부순다는 투로 적혀있는데 이게 진짜일지 개소리일지..
왜 전쟁하라고 내보내면서 탄띠에 연습용 총알을 끼워놨는지는 나도 몰라


위에서도 몇번 말한것처럼, 탄띠를 보면 탄이 ap, i, t 이런 식으로만 있는게 아니라 api, apt, it, apit 등 여러 속성이 하나의 탄에 조합된 상태로 들어있음.
이렇게 여러가지가 섞이면 각자의 장점이 시너지를 내기도 하지만 약화되기도 하는데, api는 화재 확률이 붙었지만 ap보다 관통력이 떨어지고 그런 식임. 근데 항상 그렇게 되는건 아니고, 따로 자세한 기총별, 탄총별 정보를 확인하는게 좋음.

모든 탄은 멀리 날아갈수록 데미지가 약해지고, 이것도 기총마다, 탄마다 다 차이가 있음. 이 차이를 대략적으로 알려주는 optimal이란 수치가 있는데, 데미지가 절반이 되는 거리를 나타냄. 내 추측으론 물리 데미지에만 적용되고 고폭뎀, 파편뎀이랑은 상관 없는것 같은데 확실한건 아님.

실제로 현실에서 어땠는지보다는 게임에서의 스펙이 어떤지에 중점을 둔 글임
지적 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