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방 대용품은 대충 이번 떡밥의 원본 캐릭터

일수도 있는 붕괴의 앨리시아 이모티콘)



3.3 버전에서 여행자와 페이몬한테 갑자기 말을 걸어오는 의문의 여성의 목소리를 기억하는 원붕이들이 많을 것이다.



개인적으론 듣는 순간부터 "이거 앨리스 아줌마 성대가 목소리 깔고 말하는 버릇인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원챈에도 이 목소리가 앨리스인지 궁금해하는 원붕이들이 많은 것 같아서 


생각난김에 한국어부터 다른 나라의 음성도 찾아서 과연 그 목소리가 클레 엄마의 배역인지 대충 검색해봤다.

 



한국어 /데인 여담


https://youtu.be/gD3ZjVRuM_Q



 

한국어/ 3.3 마지막 의문의 목소리는 한국 유튜버들의 영상을 함부로 링크하면 문제가 있을수도 있으니 대충 검색해보자. 게임 속의 도감에 들어가서 3.3 중간장 켜놔도 들을 수 있음. 하지만 재방송으로 듣는 도감 음성은 별로 잘 안 들리니 유튜브 같은데서 실시간으로 들어보는걸 추천.



일단 비슷한 성대의 목소리를 꽤 자주 들었던 세대라서 팬심 때문에 그런건진 몰라도 앨리스랑 같은 사람이 톤을 많이 낮춘 느낌으로 비슷하게 들리긴 하는듯?


그러면 다른 언어 버전의 원신에서도 3.3 스토리 마지막 목소리는 국붕이의 데인 여담에서 나레이션을 맡았던 클레 엄마와 동일한 배우를 썼을까? 대충 보자


**


일단 영어 버전/ 데인여담의 앨리스 아줌마 더빙

https://youtu.be/12SZu2t6Ak8


영어버전/ 3.3 스토리 마지막 의문의 여성 목소리

https://youtu.be/flGVZxQnjbY



으음... 영어 버전도 데인 여담에서 나오는 앨리스 성대가 목소리 톤을 낮춘 느낌이 나는 것도 같고, 아닌것도 같고...

 

그렇다면 한국인이 그나마 억양을 분간하기 쉬운 마지막 언어인 일본어 더빙도 살펴보자.

  



일본어/ 3.3 데인여담의 클레 엄마 더빙

https://youtu.be/7AaNr8jbc2A



일본어/ 3.3 스토리 마지막의 의문의 여성 목소리

https://youtu.be/EPx3RRW9AYI



사실 이정도 경력의 중년 보이스 액터들은 사소한 연결음에서 목을 굴리는 버릇 같은 부분을 제외하면 목소리 연기톤 자체는 5개 이상은 갈아끼울 수 있어서 이노우에 키쿠코 여사(17세)가 맡은 다른 차가운 중년여성 더빙도 들어봤다.


https://youtu.be/rGF0DkbHTq4



대충 3개국의 성대들이 3.3 스토리 마지막의 의문의 목소리와 앨리스 아줌마랑 비슷한 것도 아닌것도 같은 애매모호한 성대 느낌이 난다....

 

뭐 어쨌든 신 캐릭터일수도 있지만, 사실 신 캐릭터라면 어차피 나중에 제대로 등장할테니 오히려 별로 궁금해지지 않는다. 



이 글의 윗 부분은 그냥 흥미용 동영상으로 시간 떼워보라고 올렸고, 아랫쪽은 저 목소리의 주인공인 캐릭터가 진짜로 앨리스라면 왜 클레 엄마가 갑자기 진지하게 목소리를 낮추고 저런 식으로 말을 거는지에 대한 찌라시성 추측글이랑 현재 근황이다. 


어차피 내가 감히 결론을 내릴 생각은 없고, 이런 정보와 관점도 있다는 현재의 찌라시 자체를 알려주고 다같이 즐기기 위한 글이니깐 대충 재미로만 보자.



**

앨리스의 가장 최근의 근황 

(3.3 스토리 업데이트 몇시간 전에 나온 데인 여담의 앨리스 대사)





클레 아니면 클레 아빠를 데리고 티바트 여행이나 다니던 마녀회의 백수 아줌마가 최근에 대충 취직 혹은 새로운 임무를 맡았을 알 수 있다.




???

특별한 권한이라는게 4차원의 벽을 넘어서 데인 여담 나레이션을 말하는건 아닐테고, 티바트에서 뭔가 진짜로 특별한 자리를 차지하긴 하신듯.







현재 앨리스는 대충 평범한 티바트 사람들은 볼수없는 것을 볼수있는 위치가 되었다는 것을 알수있다. (위에서 '특별한 권한'을 받았다는 것과 이어지는 설명이다.)







???


앨리스 아줌마는 3.3에서 방랑자 스토리를 스포일러 부분만 제외하고 그대로 알고 있는, 혹은 지켜보았던 위치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니 그냥 제작사 공식으로 스포를 하고 앉았다.









????

제작사 공인으로 뇌절해서 아예 3.3 스토리에서 국붕이의 결말과 최종적인 교훈까지 전부 말해준다.

 

그리고 스포일러라서 정확한 스샷은 안 가져오겠지만, 위의 내용은 3.3 마지막에 나오는 의문의 목소리가 여행자와 페이몬한테 건네는 훈수와도 거의 동일한 순서로 떡밥을 풀어내는 코멘트이다.

 


이로서 앨리스는 최소한 3.3 막바지의 의문의 목소리와 동일인물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생각하는바, 말하는 바, 심지어는 방랑자와 여행자한테 보여주는 스탠스까지 거의 같은 입장을 지닌 인물이라는 것 까지는 알 수 있다. 


(물론 그렇다고 3.3의 목소리랑 동일인물이라는건 아니고 관련 떡밥 중의 하나인 3달의 여신 쪽이랑 연줄이 닿아서 뭔가를 하고 있을지도 모르고 여러가지 가능성 중의 하나임.)


**

그래서 앨리스 아줌마는 뭐하는 사람인가?

 

1. 위의 데인 여담에서 앨리스는 최근에 남들과는 '다른 관점'을 볼수있는 포지션이 되었다는걸 알 수 있다. 일단 이건 떡밥이라 현재로선 알수없으니 넘어가자.

 

2. 제일 중요한 부분. 앨리스는 나히다의 기억 백업이 없는데도, 세계수에서 삭제된 방랑자에 대한 기억을 알고 있다. 심지어는, 방랑자가 무슨 짓을 했는지도 알고 있다. (기억을 바꿔도 역사를 바꿀수없다는 데인 여담의 코멘트가 중요한 떡밥. 참고로 이 영상이 3.3 스토리보다 약간 더 빨리 나왔으니 제작사 공식 발언 예언 내지는 스포라고 볼수있다.) 한마디로, 앨리스는 강림자 혹은 현재로선 평범한 강림자보다도 정보력에서 앞서는 조직 혹은 직급에 있다. 사실 이 시점에서 이미 흑막급 인물들이랑 편먹은 수준쯤은 되는듯.


3. 그리고 여기서 앨리스의 과거 설정을 좀 더보자. 아무리 그래도 앨리스 아줌마는 평범한 '마녀회' 계모임의 유부녀일 뿐이라고 유저들이 생각하고 있는 캐릭터였는데, 위와 같은 나히다 같은 신들도 겨우겨우 알아내는 정보들을 속속들이 아는 것은 너무 이상하다. 일단은. 몬드의 도서관지기 리사가 말했던 마녀회가 하는 일을 대충 되새겨보자.




>>>> 가끔 부인끼리 모여서 차를 마신다

>>>> 리사가 아는 마녀회의 주된 일과는 비슷한 마녀회와 잡담을 나누고 있는 모임이고, 또한 몬드에 오면 후배 멤버 가능성이 있는 리사 등과도 같이 사소한 잡담을 나누며 시간을 보낸다. (이때 앨리스가 츄츄족을 동력원으로 하는 미친 발명품의 계획을 리사한테 말해줘서 당황한 적이 있다.)

>>>> 가끔씩 고목을 조사한다.


....??? 

 

마녀회가 현재로선 잉여 그 자체인 세상에서 은둔한 백수 아줌마들의 조직이지만, 이 '고목 조사'라는건 너무 뜬금없다. 아무리 그래도 켄리아를 멸망시킨 마녀 라인도티르, 모나의 스승, 심심하면 폭발을 일으키고 강림자일지도 모르는 앨리스 아줌마가 소속된 집단에서 조사하는 '고목'이 평범한 나무는 아닐 것이다... 


몬드와 리월과 이나즈마에서 한그루씩 있지만 단순히 거기만 조사하고 있을까? 아니, 티바트 세계에서 애초에 특정한 나무들은 지하에서 올라온 세계수의 뿌리 부분이라는 떡밥도 있으니...

 

**


아무튼 앨리스가 메인 스토리에 이런 식으로 등장했던게 맞다면 반가운 사람도 있을 것이고, 아닌 사람도 있을 것이고, 원신은 여러가지 방향성으로 씹고 뜯고 즐기는 게임이니깐 딱 이 정도로 현재 떡밥을 아주 대충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정보만 갖고 각자의 상상을 발휘해보는게 제일 재밌을 것 같다.

 

현재로선 워낙에 풀린 정보도 없고 이런 추측보다 더 재밌는 아이디어도 많을테니 딱 이정도에서 끊어야할 이야기라고 생각됨. 


아무튼 앨리스가 3.3 스토리 마지막의 목소리의 주인공 이었다고 하면 앞으로는 클레/도리/알베도가 엮이는 나름 재밌는 숨겨진 스토리가 있었을거고, 앨리스가 아니더라도 미지의 흑막이 새로 등장하면서 이야기의 스케일이 좀 더 커질 수 있는 떡밥이라고 볼 수 있다. 


대충 현재 떡밥을 정리하는 글 중의 하나로만 봐주면 좋겠음. 그리고 앨리스 아줌마도 클레처럼 플블로 내주세요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