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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불교적 해석 글을 읽으면 이해하는 것에 도움이 될 거임

https://arca.live/b/genshin/33514850 - (스포)라이덴 쇼군은 어디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나?

https://arca.live/b/genshin/44672684 -(스포)라이덴 쇼군은 어디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나? (2)

https://arca.live/b/genshin/57322963 - (스포)불교 관점에서 보는 3장 제 2막

https://arca.live/b/genshin/65233506 - (스포)방랑자는 어디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나?

https://arca.live/b/genshin/66623384 - (스포) 원신(+소)에서 사용된 불교 관련 용어 풀이


3장 5막까지 스토리에도 불교 관련 단어가 많이 등장했고 스카라무슈 보스가 라이덴 쇼군을 이어 관세음보살이 가진 컨셉을 사용했고

대사나 명칭에서 불교 용어가 사용되었기 때문에 정리하면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정리해 봄


라이덴 쇼군 2편을 정리하고 든 생각은 관세음보살의 컨셉을 잘 가져왔고 보살경으로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구나 생각이 들었지만,

앞으로는 불교 용어 사용 정도에서 끝날 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이후 불교 관점에서는 스토리 정리는 필요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수메르 3장 2막의 스토리를 진행하고 윤회와 부처를 표현해서 깜짝 놀랐어 

단순히 컨셉을 가지고 있고 불교 관련 단어만을 사용하는 것을 넘어서 불교를 공부하지 않으면 알지 못하는 것들, 부처님이 어떤 이유 때문에 존경받는지, 생노병사 희노애락이 함께하는 중생의 일생과 윤회를 보여주고자 노력했으며, 


우리가 부처님을 따르는 이유는 "진리를 깨우치고 중생들에게 불필요한 윤회를 끊는 법을 알려주는 자" 이기 때문인데

3장 2막의 스토리에 등장한 나히다의 행적을 보니 부처의 화신으로 생각하고 캐릭터를 만들었다는 확신이 들었음,

스토리에서 이렇게 적극적으로 표현해 주지 않았다면 불교적 관점에서 글을 쓰진 않았을 거야



윤회라는 건 죽고 다시 태어남뿐 아니라, 매일 반복되는 일상도 윤회인데(일일일야 만사만생(一日一夜 萬死萬生))

우리가 하루를 살고 밤이 되면 자며, 내일 일어나서 다시 하루를 시작하는 것 또한 윤회로 볼 수 있음

그렇기 때문에 죽음이 잠하고 차이가 없음을 수행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다고 함

불필요한 윤회란 주체가 되지 못하고 끌려가는 삶을 말하는데, 설명이 길어져서 생략하도록 할게

불교 관점에서 보는 3장 제 2막( https://arca.live/b/genshin/57322963 )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 거임


3장 5막의 스토리를 보면 어떤 것에 대한 의존이 등장하는데

의존하는 자들 vs 스스로를 믿는 자들의 대결 구도가 5막의 스토리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해

공허 단말기에 대한 의존, 스카라무슈의 신의 심장에 대한 의존이 스토리에 큰 줄기로 작용함

스토리에서는 허공 단말기에 의존하는 사람들이 등장하고, 허공 단말기에 맹목적으로 의존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사건이 발생하지






공허 단말기에 의존했기 때문에 눈앞에 사물도 못 알아보는 대현자나

번개 신의 심장에 의존하여 신이 되고자 하는 스카라무슈도 등장하지



스카라무슈가 패배하여 번개 신의 심장 추출당하자 크게 절망하는데 

어떤 변화가 방랑자에 찾아온 건지는 글이 너무 길어져서 따로 썼음

https://arca.live/b/genshin/65233506




칠엽 중존의 유리단(七叶中尊琉璃坛)

「신이 되겠다」는 망념은 거품처럼 꺼지고, 한낮의 꿈과도 같이 사라졌다. 그러나 구덩이 아래의 비밀 공방에 발을 들여놓은 순간, 정기(正機)의 신과의 전투가 선명하게 머릿속에 떠오른다. 이렇게 생생한 기억이라면 「허공」으로부터 받은 지식과 경험이 없더라도 머릿속에서 재현할 수 있을 것이다.


칠엽 - 중국어 표기로는 七叶이고 일본어 표기는 七葉으로 한자는 다르지만 둘 다 나무 잎이라는 뜻임

불교 역사상에 첫 결집으로 칠엽굴(七葉窟, 七叶窟)이라는 곳에 부처님 입적 후 제자들이 모였던 장소로 불경이 최초로 쓰인 곳임 

다른 뜻으로 칠엽수(七葉樹)라는 식물이 있음, 보스 대사 중에 "칠엽 아래 나만이 영원하리!" 대사가 있는 것을 보아 여기서 칠엽이 칠엽수 나무(수메르 성에 있는 신성한 나무)를 뜻하는 것인지는, 칠엽에서의 사건(최초로 불경이 기록된 사건)이 이후라는 뜻인지는 모르겠음

중존(中尊) -여러 부처나 보살 가운데에서 중심 자리를 차지하는 부처나 보살을 뜻하고

불상을 여러 개 모실 때 중앙에 모시는 불상을 뜻함, 하단 사진의 파란색 불상의 위치라고 볼 수 있지

유리단(琉璃坛)은 투명한 불상임 이렇게 생김



스카라무슈도 관세음보살의 화신(다른 모습, 분신)으로 볼 수 있기에 관세음보살의 컨셉을 일부 사용할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대로 비슷하게 나왔음

손이 추가로 달려있고, 손에 눈이 달린 수안, 법륜(라이덴 쇼군에 뒤에 달린 지륜의 룬과 주간 보스 라이덴 뒤에 달린 비슷한 모양)등의 유사점이 있었고 라이덴 쇼군 주간 보스는 2편 (https://arca.live/b/genshin/44672684)을 참고하면 설명이 되어 있으니 그걸 참고하면 더 재밌을 거임



정기(正機)의 신


정기 (正機)는 불교의 가치를 알아보고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근기(根機)라는 뜻임

근기는 중생이 불교를 이해할 수 있는 수준임

근기가 낮으면 불교를 만날 수 없고 불법을 이해하거나 알아볼 수가 없음

(사용 예 - 불교는 신묘한 법이기 때문에 중생의 근기가 낮으면 불교의 가치를 알아보지 못한다.)

정기의 신은 "깨달음을 알아볼 수 있는 수준을 가진 신"이라 해석이 가능해


칠엽 적조의 비밀주(七葉寂照秘密主)

칠엽은 위에서 설명했고

적조(寂照)는 모든 번뇌를 소멸시킨 상태를 뜻함

비밀주 秘密主 - 신묘한 법의 주인이란 뜻을 가지고 있고 불교의 수호신인 비밀주보살을 부르는 명칭 중 하나임

비밀주보살은 금강수보살(金剛手菩薩),인왕(仁王), 금강역사(金剛力士)로도 불리는데 절 입구에 힘세 보이는 큰 수호상이 서있는데 그 분임


이 금강수보살은 근육질에 몸이 튼튼하고 강한 힘을 가진 강력한 이미지가 있는데

게임, 만화, 영화 등에서 인왕(仁王)이라는 말이 나오면 이 컨셉을 따라 근육질에 힘이 쌘 존재가 등장할 것이고

대표적으로는 블래이드 엔 소울에서 등장한 금강역사라는 필드 보스가 있었는데 딱 그 분 외형임



외형이 튼튼하고 힘이 세기 때문에 거대 로봇이 어울린다고 볼 수 있지


보스전 대사 

무력한 범중이군 - 손바닥 공격 패턴 시

무력한 범(부)중(생)(凡衆)과 같은 뜻임

범부중생(凡夫衆生)의 뜻은 우둔해서 깨치지 못하여 원치 않은 윤회를 도는 중생들을 범부중생이라 부름

스토리 상에서 범부중생을 찾아보면 수메르 3막 2장에서 화신 탄신일의 윤회에서 탈출하지 못하는 수메르 백성들이 범부중생이라 볼 수 있고

중생이라는 단어가 범부중생의 줄인 단어라 2 패이즈에서 "중생을 정화한다!"라는 대사도 있는데 거기서도 같은 듯임


윤회의 업겁 - 레이저 회전 공격 시

업겁 - 샐 수 없을 만큼 많은 수 (1겁은 우주가 탄생하고 소멸하는 시간)

해탈할 수 없어 수많이 윤회했다는 뜻


찰나의 생멸 - 2패이즈 즉사기 패턴

찰나의 생멸에 피격되어 사망 시 얻는 업적 - 생멸거래


찰나는 불경에서 쓰이는 가장 짧은 시간 단위인 0.013초

생멸은 살아 있음과 죽음이라는 뜻이고 합치면 아주 짧은 시간에 삶과 죽음이 달려있다는 뜻임


죽음에 대한 준비를 하는 불교 수행 중에는 죽음이 언제 닥칠 것인지 자각하는 수행이 있는데

이 수행의 높은 경지가 있는데 사람은 숨이 한 번이라도 멈추면 죽기 때문에 숨 한번 쉬는 그 순간에 생과 멸이 달렸다는 부처님 말씀이 있음

숨 한 번에 생멸이 있다는 이치를 깨닫는다면 그곳에 정기(올바른 깨달음)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음


한 줄 요약하면 "들숨이 안 나가면 죽는다."



공행(空行)의 방울 

공행은 대승불교에서 사용하는 단어로 자신이 얻은 깨달음을 보살도로 실천에 옮겨서 중생을 구제하는 것을 공행이라 함

깨달음을 얻고 자신만 알고 멈추지 말고 모든 중생을 구하라는 실천적 가르침이 담겨있음 



무념의 거울

라이덴 쇼군의 q를 사용하면 나오는 대사 "무념 단절!"에 등장했던 단어로

무념은 모든 욕망을 끊은 경지를 뜻함, 감정이나 생각이 없고 무아의 경지에 이른 상태를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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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회에 대한 대화가 오가는데  다른 환경과 선택으로 인해서 전생과 같은 삶을 살지는 않는다고 함

환생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음, 본질은 동일하더라도 운명이 다르기 때문에 항상 다른 결과가 출력된다.

만물이 무상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인데 무상은 하단에서 다시 설명함



모든 사물을 이어서 눈부신 그물을 만들었어


사물을 이어서 만든 그물은 인드라망(제석천왕의 그물)이 연상되는 부분인데

각기 사물이 따로가 아닌 서로가 모두 연결되어 있으며 부처 또한 우리와 연결되어 있다는 뜻이 담겨있음

다양한 곳에 부처가 있으며 우리 또한 부처의 자질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인데


저 눈부신 그물과 비슷한 환경이 인터넷이고 서로가 그물처럼 연결되어 우리가 소통할 수 있게 해주는 점이 공통점임

나히다가 서로를 이어주는 그물인 원소 전투 스킬도 있고, 강공격 시 드래그가 나오고 마우스 포인트가 보이는데 서로 관련이 있을거야

스토리에 등장한 허공 단말기라는 서로를 이어주는 그물로 볼 수 있는 장치가 인터넷하고 비슷한 점도 있지

인드라망을 컨셉으로 모두를 연결한다는 점을 살려서 만들었다면 매우 잘 만든 컨셉이야.


인드라는 인도의 고대신이고 불교에 수용되어 제석천으로 부르며 제석천왕이 살고 있는 곳은 수미산(원신의 모티브가 된곳) 꼭대기임

수미산 꼭대기에 설치된 그물이 서로를 연결 시켜주는 역활이 있다고함

제석천을 모티브로 룩카데바타 또는 나히다를 만들었냐 물어보면 그건 모르겠읆... 

제석천은 호법신(호법야차 소의 강화 버전)이라 싸움이 자주 표현되는데, 나히다는 싸움하고는 거리가 있기 때문임

수미산의 왕과 수메르 신이기 때문에 합리적 의심이 들긴 함



삼천 세계 (三千世界)


불교의 세계관에서 부처 하나가 교화(중생을 올바른 길로 인도)를 맡는 세계의 범위. 대천세계(大天世界)나 삼천대천세계(三千大天世界)라고도 한다.

불교에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 천 개를 묶어서 일천세계(一千世界) 혹은 소천세계(小天世界)라 하며, 

일천세계 천 개를 묶어 이천세계(二千世界) 혹은 중천세계(中天世界)라 하는데, 

이런 이천세계를 천 개 모아야 삼천세계가 된다. 즉 삼천세계는 1000×3 세계가 아니라 1000^3(십억) 세계 

출처 나무위키




 


난 조금씩 깨달았어, 설명할 수 없지만 영원히 변하는 이것들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심오한 것이란 걸


이 부분은 대승 불교의 무상의 이치를 말하는데, 만물은 끊임 없이 변한다는 의미임

우리가 잘 아는 큐브 모양 필드 보스 무상의 ~~에 등장하는 그 무상임

이 무상 보스들은 특징이 있는데, 모든 무상이 공격 때마다 각기 다른 모습으로 변해서 공격 패턴을 사용해서 무상의 이치를 온몸으로 보여주고 있지


무상펀치


무상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 무상한 것들에 담긴 무한한 희망을 봤다는 표현 일 거야


만약 우리가 무상하지 않다면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변화가 없는 동일한 수준일 것이고 나에게서 그것보다 더 변화한 것은 기대할 수 없으나, 

만물이 무상하기 때문에 나는 어제보다 더 나아질 수 있고, 더 발전할 수 있지 우리가 무상하기 때문에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표현한 멋진 대사야





난 문제를 내는 사람이자 답을 구하는 사람이야.

세상 사람들의 꿈으로 세상을 구원하는 것이 한때는 내가 구한 답이었지만 이제는 너희들도 자신만의 답을 찾았으니, 모든 꿈을 세상 사람들에게 돌려주도록 할게.


세상 사람들의 꿈으로 세상을 구원하는 것이 한때는 내가 구한 답이었지만, 부분은 과거 부분으로 해석이 가능하고

이제는 너희들도 자신만의 답을 찾았으니, 모든 꿈을 세상 사람들에게 돌려주도록 할게. 부분이 현재 부분이라고 볼 수 있는데

너희들도 답을 찾을 수 있는 존재이고, 너희도 답을 얻으면 세상을 구할 수도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지

너희들이라는 표현에는 다수의 사람이나 집단으로 볼 수 있고


이렇게 큰 전환이 되는 부분을 종교에서 찾아보면 성경의 구약에서 신약으로 전환이나 불교에서는 소승 불교에서 대승 불교의 전환점이라 볼 수 있는데

소승 불교에서는 우리 중생들은 위대하신 부처님에 의존하는 존재였고 양측은 따라갈 수 없는 존재였음(원신 스토리에서는 수메르 백성과 아카데미아가 룩카데바타에 의존하던 시기로 볼 수 있음)


대승 불교는 더 이상 누군가에 의존하는 시기를 넘어서 우리 중생들도 바르게 노력하면 부처님과 동등한 위치에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려줌(원신 스토리에서 보면 5막에서 여행자와 수메르의 백성(닐루, 알하이탐, 사이노,타이나리 등등)들이 신의 힘에 의존하지 않고 서로 힘을 합쳐서 나히다를 구출했지)


게임 안에서 나히다와 함께 많은 사람들이 손을 잡고 함께 춤을 춘다는 표현이 등장했는데, 불교에서 찾아보면 화엄경에 등장한 화엄세계가 이와 비슷함 부처와 수많은 보살들이 함께 힘을 합쳐 다양한 꽃을 피워 찬란하게 우주를 장식하는 세계가 화엄세계인데

여기서 다양한 꽃을 피운다는 것은 다양한 존재가 각자가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뜻임



화엄세계의 중요한 특징으로는 "다양한 종류의 꽃들"이라는 특징이 있는데, 이 다양한 꽃들은 세상 만물에 다양한 존재들이며, 각기 다른 위치에서 살고 있는 중생이자 세상 만물로 표현됨 (게임 스토리에서는 무용수와 용병, 학자와 심판관 등이 꽃을 피웠지)

풀 속성 돌파 보석 자라나는 비취에 설명에는 현자와 어리석은 자, 무녀와 용사, 인형과 신상이 서로 손을 잡고 흥겹게 춤을 췄다고 표현했는데 이 두 가지 표현은 서로 동일함



세상 만물이 서로 손을 잡았다는 것은 서로가 동등한 관계에서 동일한 목표를 함께하는 것이고, 더 이상 독보적인 존재가 혼자서 세계를 구하는 것이 아닌 아닌 모두가 함께 힘을 합쳐서 세상을 구한다는 뜻이 담겨있음(마치 5막의 스토리처럼)



모든 이들이 지식을 모아줘서 각자 자리에서 꽃을 피웠기 때문에 스카라무슈를 물리칠 수 있게 되었지



나히다가 꿈속에서 원했던 모두가 손잡고 즐거운 웃음꽃을 피우는 장면이 드디어 이루어진거야




화엄경의 핵심 가르침으로는 부처와 중생이 둘이 아니고 중생이 깨달으면 부처가 될 자격이 있다는 가르침이 있고

신이나 부처님이 우리와 너무나 멀리 있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부처를 외부에서는 찾을 수 없지만 우리 안에서는 발견할 수 있다고 함

여기서 신과 동등한 위치가 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자를 게임 속에서 찾아보면 원신(原神)임




수메르 스토리는 재밌는 스토리라 정리하면서 다시 봐도 즐거웠어

개성 넘치는 캐릭터가 힘을 합쳐서 해결하는 모습이 보여서 더 재미있었어

수메르 스토리에서 윤회나 환생을 보여줘서 해석도 흥미로웠음


혹시 우리가 죽어서 윤회해야 한다면, 나는 어떤 것을 남기고 윤회하게 될까?

룩카데바타처럼 자신의 가장 아름다운을 부분을 남길 수 있을까?


https://youtu.be/HYhoe77ybB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