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소설 어디 없냐....?

28살 얀붕이...

회사원으로 고된 생활을 하는 그에게 딱 한가지 삶의 낙이 있었는데

그건 바로 퇴근 후 집 근처 이자카야에서 한잔 하는 거였음..

집 앞 이자카야..

주택가의 후미진 곳에 위치해서 손님이 적어 조용하고

가격도 너무너무 착하기에 얀붕이의 마음에 쏙 들어버린거임..

젊고 예쁜 여사장 혼자서 일하는데 다른 손님이 없다보니까

얀붕이와 많은 대화를 한거임...

막;; 여사장이 준마이 다이긴조 머시기 사케를 사기도 하고,,

얀붕이가 퇴근하고 오면 막 킵해둔 슬 꺼내고 늘 먹던 꼬치에다가

막 저녁 요깃거리까지 챙겨주는 이자카야이기에

거의 매일같이 이자카야를 들른거임...

"ㅎㅎㅎ 근데 얀붕오빠는 너무 자주온다. 그러다가 간 망가져어~"

"ㅋㅋㅋ괜찮아 괜찮아.. 여기가 너무좋아,,그리고 너 보러 오는 것도 있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뭐래ㅋㅋㅋㅋㅋㅋ 이런다고 내가 좋아할줄알아?"

그러면서 막 서비스가 나오고ㅋㅋㅋㅋ 막 그런 사이까지 되는거임ㅋㅋㅋ

막 얀붕이는 회사에 대한 불만, 특히 자기네 팀 부장을 존나게 씹는거임..

젊은 나이에 부장을 달긴 했지만, 28살인 나한테 막 30대 초인 부장이

막 들이대고 그러는게 너무 꼴보기 싫다고 막 그러고..

여사장은 막 맞장구 치면서 은근슬쩍 '나는 어때요?ㅎㅎㅎ'

이렇게 어필하지만 킹림도 갓지ㅋㅋㅋㅋ

눈치없는 얀붕이쉨은 농담으로 받아들이면서 같이 짠이나 하자는거임ㅋㅋ

그렇게 친하게 지내던 중.. 어느날...

여느때와 같은데, 얀붕이가 보통 오던 시간에 안오는거임..

막 불안해짐 우리 얀순이..(여사장) 하지만 가게를 비울 수는 없기에

발만 동동 구르는데,,,!!!!

자정이 넘어간 시각... 얀붕이가 잔뜩 취한 상태로 온거임..!!!!

"뭐야 얀붕오빠!!! 뭐야 오늘 왜 이리 늦었어ㅠㅠㅠ 거기에

술은 왜 이리 취했어...???

술 마시고 싶으면 여기 와서 나랑 같이 마시면 되지..

뭐야..뭐야뭐야뭐ㅑ야뭐야뭐야뭐야 우리 집에도 사케 말고

소주나 생맥이나 병맥. 심지어 와인까지 다 준비되어있는데

왜 우리집에서 안마시고 어느 년의 집에서마시고온거야왜!!!!!!"

"으..얀순아.....인생....회식끝나고 오는 길인데..

후우우ㅜ우우우우ㅜㅜㅜ..나..지방 발령났다ㅏ....

말이 발령이지 그냥 좌천당했어얀ㄴ순ㄴㅇㅇ아..

나어떡해..거지같은 회사지만 서울에서 다닐 수 있는 곳이었ㅅㅅ는데

완전 개깡ㅇㅇ촌을ㄹㄹ로 조ㅓ천당해ㅅ어..얀순아

나 어떡하니 정말...진ㅁ자 너무 깡촌이야...은행도 지역n모시기협밖에

없는 그런 곳이야..어떡해..진짜.........."

이러면서 풀썩 다찌 자리에 엎어져버린 얀붕이...

그리고 뒤따라 들어온 한 여자..

"어머~ 얀붕씨 회식하다가 갑자기 말도 없이 사라져버렸더니

나랑 2차하려고 여기로 온거야~~~???

ㅎㅎㅎㅎㅎ 근데 완전 술에 꼴아버렸네 어쩐다...

그러니까 내 말좀 듣고 나한테 빌빌기었으면 좋잖아요 얀붕씨ㅎㅎ

나도 얀붕씨 그렇게 객지로 모는거 싫어~~~

그치만 걱정마..나도 얀붕씨 따라갈거니까ㅎㅎㅎ

진짜 개깡촌이라 우리 둘 밖에 없는 지사무소에서

우리의 사랑을 확인하면 되짛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 거기. 야, 대리좀 불러주고 얀붕씨가 먹은거 있으면

이걸로 계산해"

막 이러면서 카드를 던지는 여자..

이 년이 그 씨발련이구나

그리고 얀순이는 주저하지 않고 맥주병으로 바로

그 씨발 상폐년의 뚝배기를 깨버린거임....

술에서 깬 얀붕이...

그런데 평소의 자기 자취방이 아닌

처음보는 천장이 보이는거임...거기에 팔다리는 전부 묶여있고..

뭐지 여긴 어디지..어제 술 마시고 깽판쳐서 경찰서에 잡혀왔나..

그렇게 혼란스러워 하던 중 문이 열리고 얀순이가 들어오는거임

깼어요, 얀붕오빠~??

오빠, 내가 해장에 좋은거좀 챙겨왔어ㅎㅎㅎ 얼른 쭈욱 들이켜

그러면서 국같은걸 내미는데

뭔가 꺼림찍한거임...그래서 마시지 않으려고 했지만

어림도 없지ㅋㅋㅋ 바로 턱을 붙잡혀서 바로 입을 강제로 연 다음

국물을 쭉쭉쭉뚝 붓는거임..거의 물고문 수준으로

마셔..마셔마셔!!!! 전부 다 마셔 얀붕오빠야..

내가 얀붕오빠 괴롭히던 그 씨발련을 모조리 '고아내서' 만든거니까

한 방울도 흘리지말고 마셔요ㅎㅎㅎㅎ 좋지~? 그 씨발창녀한테

이런식으로 복수하니까 후련하지 오빠??

어..? 왜 욕을 해요..?? 얀붕오빠를 도와준건 나인데...

왜...? 왜왜..?? 왜애애애?? 왜 나를 욕하는데

도와준건나잖아오빠괴롭히고강제로좌천시키고자기도따라가서오빠를겁간하려한이씨발련에게복수하게도와줬잖아아무리술이덜깨고혼란스러워도도와준나를욕하면안되지오빠도나를의지했기에그씨발련이술존나먹여서강간하려고했으니까나한테와서도움을청한거잖아도움을청해놓고

​이제와서왜나를욕하는건데왜!!!!!!!!!!!!!

​안되겠다..오빠는 교육이 좀 필요하겠어

내가 누구때문에 항상 장사도 안되는 이자카야를 열었는데..

물론 이 건물이 내거이기에 부담은 없었지만

사람정성이란게있는데왜오빠는그걸알아주지않은거야...???

오빠가 나한테 감사함과 존경심, 그리고 [사랑]을 숨기지 않고

표현할 때까지 교육할거니까 아가리 꽉 깨물어 오빠..

나도 이러긴 싫지만, 오빠가 술에 아직도 미쳐있어서 그래ㅎㅎㅎㅎ

자자 착하지이? 다 나한테 맡기고 교육을 듣자 오빠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