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선은 조선이 이어받음
조선이 건국되었을 때 명나라 홍무제한테 나라 이름 대신 정해달라고 1. 조선 2. 화령으로 보냈는데 홍무제가 조선이 한반도 최초의 국가이기도 하고 역사와 전통이 깊은 이름이니 조선으로 지으라고 함
(중국인들이 제일 좋아하는 인물 중 하나가 동북공정을 반박할 수 있는 실마리를 준 아주 중요한 내용이지)
고구려가 건국된 지역 인근에 위치한 고구려현이 원래 고조선과 위만조선 변경쪽 영토였고 한사군 몰아내고 한반도 북부 점령한 이후부터 고조선에 대한 계승의식이 강해진것 같음. 신라의 경우는 아예 고조선, 낙랑 유민 집단이 진한으로 이주해 세운 나라니 당연히 고조선에 대한 계승의식이 있는게 당연하고. 실제 신라(사로국)는 후기 고조선의 중심지인 낙랑 지역(한반도 서북부)에 대해서 동족 의식을 보인 기록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알고보니까 신라뿐만이 아니라 진한 12국이 전부 고조선, 낙랑과 연관있다는게 확인됨.
고조선의 경우는 고조선이 망하며 그 유민이 진국이라고 통칭되는 남한에 피난하면서 흡수/동화됨, 그래서 신라는 고조선 계승의식이 있었음
반면 고구려와 백제의 경우 고조선보다 좀 더 북쪽에 위치한 부여에서 나와서 고조선에 대한 계승의식이 없었음, 있어도 고구려가 지리적 요인때문에 있었을거고 실제 현대에서 말하는 민족적, 문화적인 계승의식은 적었을껄?
백제는 백제고위층들만 부여계고 원래 백제땅에 있던 목지국이나 대성팔족 같은 애들은 고조선 유민과 진국의 후예니까 있었을수도 있겠지만 실질적으로 고조선과 백제 두 나라간 지배층 사이에는 직간접적인 계승이나 연고는 없었을걸
백제가 부여와 연관있으면 그건 어디까지나 '혈통' 밖에 내세울게 없음. 뭐, 일단 삼국사기, 삼국유사 기록에 따르면 해씨는 본래 부여의 왕족 성씨인데 고구려 고씨와 백제 부여씨도 본래 해씨(解氏) or 우씨(憂氏, 優氏)를 사용하였기 때문임. 백제 왕실이 부여씨라 성씨를 고친건 4세기 초반 이후임. 백제보다 만주의 북부여가 먼저 왕족 성씨를 부여씨로 고침. 그리고 윗분은 3세기 후반이라 하는데 3세기 중반까지 소급이 가능합니다. 3세기 중반 이전에는 고구려계 돌무지무덤이 한강 유역에서 전혀 나타나지 않지요. (다만 이것도 나중에 추가 발굴하면 뒤집힐 가능성이 있어서 앞으로 한강 유역에서 1~2세기 무렵의 고구려계 무덤양식이 절대로 안나온다고 확단은 못합니다, 지금 한성백제 고분 있던 자리가 대부분 도심지로 개발된 상태고 원래 무덤은 시멘트에 덮여있는 상태임, 다행히도 상당수가 파괴는 안된것 같습니다) 이 고구려계 돌무지무덤들은 1~2세기 중후반 사이에 임진강 유역에 나타나는데 주로 당대 고구려 돌무지무덤 양식 중 압록강 이남에 해당하는 묘제임. 이 묘제양식들은 한강유역에 고구려계 고분이 나타나면서 사라짐.
위의 우씨(憂氏, 優氏) 중에 우씨(優氏)는 백제의 왕족중 일부가 우씨성을 가진다는 학설을 따른 것인데 한국 주류 역사학계에선 해당 인물들의 인명을 부여우두, 부여우수 등으로 해석하는데 백제 왕실이 부여씨 성을 사용한것은 4세기 초반 이전(비류왕 이전)으로 내려가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한국 학계의 해석에도 틀린 부분이 있을 가능성이 높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