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덕수궁을 황궁으로 유지했는데 경복궁은 아내가 시해된 곳이라 가기 좀 뭐시기 했을거고 경희궁은 이미 아빠가 90%를 밀어버려 굉장히 초라해졌고 창경궁은 걍 창덕궁에 붙어있는 곳이라 사실상 창덕궁이랑 한몸이라 어느정도 이해는 된다.

근데 크기로 보면 덕수궁 보다는 창덕궁이 황제의 권위에 알맞지 않나? 덕수궁 중화전도 원래는 2층이었고 덕수궁 중화전이랑 창덕궁 인정전이 크기가 비슷했다지만 전체적인 궁궐 넓이로 보면 창덕궁이 덕수궁 보다 더 넓고 창덕궁+창경궁+후원을 합치면 거의 경복궁이랑 맞먹는 수준이라 황제가 사는 궁궐에 더 적합해 보이는데 고종 광무제는 강제퇴위될 때 까지 쭉 덕수궁을 황궁으로 썼다는게 좀 이해가 안됨. 심지어 덕수궁은 중간에 화재사고가 나서 건물 몇 채 빼고 다 타버린 역사가 있고. 그나마 아들 순종 융희제가 창덕궁을 황궁으로 썼다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