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에 복원한 삼국~통일신라 건축물을 보면 기둥 사이에 인(人)자형의 부재를 넣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이 부재의 출처는 어디일까?

의외로 자료가 많이 남아있어서 복원시 사용하는 부재이다. 위 벽화는 모두 고구려 고분벽화이며, 건축을 묘사한 벽화에는 전부 저렇게 인자형 부재가 묘사되어 있다.

하지만 그러면 고구려 말고 다른 국가에서 쓰였다고 하기에는 뭐하냐고 할 수 있지만 저 부재는 북위 석굴에 그려진 벽화와 부조에서도 묘사되어 있다. 다시말해 당대 동아시아에서 상당히 대중적인 양식일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

결론은 다른 무언가가 사료로 발견되지 않는한 저 부재는 고대 건축 복원에 계속 쓰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