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파주 장단역
1906년 개업한 경의선의 철도역. 전쟁 이전 장단역 주변은 은행과 시장 등의 상업지구들이 모인 '장단시가지' 가 들어선 상당한 번화가였다고 한다. 하지만 6.25 전쟁은 장단역사와 주변 시가지를 모조리 파괴해 버리고 역은 비무장지대에 버려지면서 승강장의 흔적만 간신히 남긴체 버려지고 만다.
파주 장단역에는 마터 2-10호의 화통이 버려진체 방치되어 있었던 것으로 유명하다.
이 기차화통은 이후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보존처리를 거친뒤 임진각에 전시되어 지금도 그곳에 있다. 이 화통에는 무려 1000발이 넘는 총탄자국이 있었다고 한다. 당시 이 주변이 얼마나 치열하고 무서운 곳이었는지 알 수 있는 사실.
2. 철원 월정리역
1913년 개업한 경원선의 철도역. 역시 전쟁이 시작됨과 동시에 불타서 폐허가 되고 위치도 비무장지대에 위치해 버려지고 말았다. 현재 남은 역사는 불탄 역사를 복원하여 이전한것.
월정리역에 전시된 전쟁으로 인해 불타서 골조만 남아버린 객차. 철마는 달리고싶다는 표지판이 앞에 서있지만 슬프게도 여전히 철마는 잠들어있다.
3. 철원역
전쟁 이전, 철원은 철도교통의 허브이자 철원평야를 중심으로 번창했던 시가지였다.
그 번창하던 당시 철원을 찍은 사진들. 수많은 승객과 열차들이 60000여 평의 큰 규모의 철원역을 오갔고 그 주변에는 번성한 시가지가 존재했다.
하지만 전쟁은 이 모든것을 앗아갔다. 철원은 남북한이 상당히 치열하게 여러번 접전을 벌인 지역이었고, 때문에 철원 시가지와 철원역은 그야말로 초토화 되버리고 말았다.
이후 철원역 주변지역에 휴전선이 지나가게 되면서 철원 시가지와 철원역은 선로노반과 같은 약간의 흔적만 남긴체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