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음하면 안되니까?

일부 일처제 된 건 서양에 들어오면서부터라고 생각함. 성경 어디에도 1처만 두라는게 안 적혀있음. 왜 아냐고? 시발.내가 어릴때 교회 강제로 끌려가서 방학마다 좆같은데 한 게 성경통독이라고 1페이지부터 끝페이지까지 강제로 읽은거였어. 좆같은.방학마다. 초등학교랑 중학교 전부 다. 고등학교땐 머리 커서 좆까라 하고 튀었는데.씨발.좆같은 개독교.

간음하지 말지어다라는 내용은 분명 존재하는데 정작 성경속 인물들은 그딴거 없었음 최대의 의문

구약을 한번 싹 읽어보면 당시엔 딱히 일부일처는 아니었음. 물론 창세기에는 아담과 이브(하와)라는 일부일처의 사례가 있고 그게 중요함을 강조하긴 하지만 좀 더 대를 내려가면 형사취수도 있었고 혈통이 끊어질까봐 아버지랑 친딸들이 통정한 일도 있었고(룻과 그 딸들) 시아버지와 며느리가 통정한 일도 있었고(다윗 왕가가 이 혈통으로 알고 있음) 믿음의 조상이라는 아브라함도 정실부인 사라와 첩실 하갈, 그 후대인 야곱은 레아(리아), 라헬(레이첼) 자매덮밥을 성공한 적이 있었음.

솔로몬 시절에 여러 부인을 둔 것은 일종의 결혼을 통한 외교였음. 한 예로 솔로몬이 시아문의 딸로 추정되는 공주와 결혼했을 땐 이집트와 잘 지냈다가 솔로몬 죽고 이집트도 22왕조로 교체되면서 결혼동맹이 의미가 없어지자 셰숑크 1세는 바로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예루살렘을 파괴한 일이 있었음. 

유대교 내에서 일부일처가 강조되기 시작한 건 나라가 갈라진 뒤 각자 폭망한 이후였음. 북왕국(이스라엘)이 멸망했을 때, 아시리아의 혼합 정책으로 이스라엘 인과 외국인과의 혼혈 자손(이른바 사마리아인)이 대거 나오게 되었고 남왕국(남유다)까지 멸망한 뒤 마찬가지로 혼합이 되는 형국이 되자 예언자들은 매일같이 이스라엘이 멸망한 것은 죄 때문이라면서 사치나 방탕, 외국인과의 혼인 등을 맹렬히 비난했고 페르시아가 포로들을 석방하고 그들이 예루살렘 일대를 재건하면서 이스라엘인들 사이에서 무자비할 정도로 검소함과 절제를 강요하는 문화가 만들어지기 시작했음.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일부일처가 미덕이 되었음.

신약 시대(로마 지배기)에도 일부일처는 유대인들의 고유 문화로 남았는데 위의 전통이 이어져 내려온 것도 있지만 신-구약 중간기에 유대 일대를 지배했던 헬레니즘 왕국인 셀레우코스 왕국이 민족 혼합주의와 그리스 종교 문화를 강요했던 탓에 마카베오 항쟁이 벌어졌고 오랜 항쟁과 로마의 개입으로 이스라엘이 독립을 쟁취하면서(하스몬 왕국) 하나의 고유 요소처럼 되었음. 신약 시기에 교조적인 형태를 보인 파리사이(바리새, 민중파)가 득세했던 것도 영향을 줬던 부분임. 물론 하스몬 왕가의 왕들도 정실과 측실이 없던 건 아니었는데 그 때문에 제사장 직을 왕이 독점하는 문제와 함께 민중들에게 욕쳐먹는 요소가 되었음.

그렇게 된건 북이스라엘-남유다 분열 사건도 있고 바빌론 유수 등으로 유대신앙이 유대교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일부일처제가 확립되었다 볼수 있음